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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과 규율에 얽매인 학교, 먹고살기에 급급해 자녀의 마음 상태를 돌아볼 겨를이 없는 부모에 대한 반발로 방황하는 주인공 쿠엔틴, 결국 문제아로 낙인찍혀 쫓겨나다시피 전학을 가게 된다. 학생 대부분이 상류층이고, 학기말 시립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수업으로 유명한 새 학교에서 쿠엔틴은 스스로 ‘자유전자’라고 표현했듯 소외감을 느끼며 겉돌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국어와 연극 담당인 페르난데스 선생님은 놀라운 기억력과 예리한 통찰력을 지닌 그의 가능성을 보고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 「유리 동물원」의 톰 역을 맡긴다. 매일 집과 공장을 오가는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먼 곳으로 떠나길 꿈꾸는 한편 집에 남아서 장애를 가진 누나를 돌봐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진 연극의 주인공 톰 역할에 비추어 자기 삶을 돌아보게 된 쿠엔틴. 비로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외치는 자신의 열망을 마주하고, 마치 몇 달을 몇 년처럼 치열하게 살아내면서 미래를 향한 도전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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