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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갈 길은?
시작은 낭만 창작의 마중물 넘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마르지는 않아서 출판사가 어려운 이유? ’증‘이 두 개라서 이제부터 진짜 버티기 ’뭐든‘ 하지는 않을래 그래도 ’뭐든‘ 해야지 그래서, 내가 갈 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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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활동을 시작한 지 어연 3년. 내 손으로 만든 책이 총 4권. 조금 더 제대로 해보겠다며 출판사 신고도 하고 작업실 계약까지 마쳤는데 여전히 미래가 안 보인다. 앞으로 어떡하지?
--- p.4 답답한 마음에 서점을 찾았다(그 와중에 또 서점을 가다니 지독하다). 매대를 꽉꽉 채운 책들을 보니 여전히 쓰겠다는 사람도 책 내겠다는 출판사들도 많아 보인다. 만듦새도 좋고, 글도 유려하다. 겁도 없이 창작 전쟁에 들어섰다는 생각에 휩싸였다. --- p.6 대책 회의의 결론이 나온 것 같다. 작품을 ‘대중 앞에 꺼내고 난 뒤’에야 나머지 절반의 믿음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알 수 있다면, 창작을 해야 한다. 사람들이 언제 뒤를 돌아 나를 바라봐줄지 알 수 없으므로 조명탄을 계속 쏘아 올리는 것이다. 힘 빠지는 결론 같지만 묘수가 없다. 꾸준히 쓰고, 쓴 것을 엮고,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예쁜 형태로 제작한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결국 꾸준히 쓰고 만드는 수밖에 없는 것인가. --- p.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