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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대기 ― 불처럼 일어났다 쉬 사라져버린 짧은 역사
2. 도안사 ― 이름 없는 도안사가 디자인한 수많은 예술품 3. 인쇄술 ― 활자에서 도안사를 거쳐 전산사식기로의 변화 4. 기획사 ― 광고의 꽃으로 화려하게 등장 5. 공업사 ― 화려한 시절의 추억, 지역을 대표했던 성냥공업사 [부록] 일본 ― 아르데코 성냥(Art Deco Match) 동유럽 ― 체코에서 만난 성냥갑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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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기록, 영감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성냥』을 놓치지 마세요.”
한때 어디서나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사라진 성냥. 이름 없는 도안사의 손끝에서 태어난 작은 예술품이었던 성냥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미학이 담겨 있다. 특히 홍보용 성냥의 전성기였던 1940~1980년대 카페, 다방, 식당, 극장, 주유소 등 다양한 업체의 의뢰로 제작된 성냥에는 당시의 레터링, 일러스트,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응축되어 성냥이 ‘손바닥 위의 광고판’이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성냥』은 1960~80년대의 성냥 광고를 통해 한국 디자인사의 한 장면을 재발견하는 책이다. 아날로그 문화와 레트로 감성과 디자인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창의성이 필요한 다양한 직업군의 독자들에게는 영감을 불러일으켜 줄 것이다. 작가의 말 김진섭 : 나의 성냥 수집은 대구 제품(1980년 이후), 인천 제품, 일본 제품, 미국 제품 그리고 동유럽의 제품으로까지 확대되는 고단한 노력으로 이어졌다. 「성냥」은 홍보용 성냥의 전성기에 만들어졌던 1940~1980년대 제품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실물 성냥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당시 상업광고의 한 축이었던 성냥이 당대의 문화·미술·디자인 경향에 따라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길 바란다. ‘성냥’이라는 광고 매체를 통해 바라본 레터링 디자인(Lettering Design)과 이름 없는 도안사를 소개하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에는 이름 모를 레터링 디자이너들의 노력이 잘 드러난다. 그 시절 수많은 ‘인쇄기획’ 사무실에서 수천 종의 홍보용 성냥을 디자인하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알아볼 수 있다. 서체를 아름답게 디자인하면서도 가독성까지 생각해야 했고, 항상 차별화해야 한다는 중압감 속에서 늘 새로운 기법에 도전한 증거를 만날 수 있다. 오래된 것, 귀한 것은 많이 기록되어 있고 자료로서 잘 축적돼있는 시대지만 흔한 것, 값싼 작업은 기억도 기록도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내가 관심을 가진 것에 대해 나름대로 수집하고 기록하며 아카이브(Archive)로 남기고자 「BOOK TOOLS」, 「공책」 등의 책을 발행했다. 이번 「성냥」도 누군가는 자신만의 시각과 언어로 기록해 두자는 의미를 갖고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