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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PART 1 : 쇼펜하우어, 그는 누구인가요? Chapter 1. 쇼펜하우어는 왜 항상 우울했을까? Chapter 2. 어머니와의 싸움, 철학이 되다 Chapter 3. 개와 함께 철학하는 남자 Chapter 4. 헤겔이 싫어요, 그냥 싫어요 Chapter 5. 괴테는 그를 좋아했을까? PART 2 : 세계는 내 머릿속에 있다 Chapter 6. 표상이란 도대체 뭘까? Chapter 7. 세상을 바라보는 네 개의 안경 Chapter 8. 감각과 지각의 덫 Chapter 9. 나는 생각한다, 고로 착각한다? Chapter 10. 칸트를 이기고 싶었던 이유 PART 3 : 의지는 세계의 진짜 얼굴 Chapter 11. 의지는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있다 Chapter 12. 고양이도 본능은 의지다 Chapter 13. 왜 우리는 끊임없이 욕망하는가? Chapter 14. 자연은 우리를 원하지 않는다 Chapter 15. 자아는 의지의 꼭두각시 PART 4 : 고통과 허무, 현실의 이름 Chapter 16. 행복은 왜 늘 잠깐뿐인가 Chapter 17. 지루함은 고통의 쌍둥이 Chapter 18. 인생은 의지의 실패 기록 Chapter 19. 고통의 진짜 원인은 뭘까? Chapter 20. 낙관주의는 자기기만이다 PART 5 : 미와 예술, 잠시 숨 쉴 틈 Chapter 21. 예술은 의지로부터의 도피 Chapter 22. 왜 고양이는 음악을 좋아할까? Chapter 23. 위대한 예술가의 비밀 Chapter 24. 플라톤의 이데아와 쇼펜하우어의 표상 Chapter 25. 미적 직관이 열어주는 구원 PART 6 : 사랑은 왜 고통스러운가? Chapter 26. 연애는 종족 보존의 덫 Chapter 27. 사랑은 생물학적 환상이다 Chapter 28. 이상형? 의지의 전략일 뿐 Chapter 29. 결혼은 의지의 계약서 Chapter 30. 왜 연민이 모든 도덕의 뿌리인가? PART 7 : 동양, 의지의 해독제 Chapter 31. 불교는 왜 쇼펜하우어를 사로잡았나 Chapter 32. 브라만과 아트만의 세계 Chapter 33. 욕망 없는 삶은 가능한가? Chapter 34. 금욕주의, 삶의 진짜 용기 Chapter 35. 해탈, 더 이상 바라지 않기 PART 8 : 윤리, 불가능한 가능성 Chapter 36. 동정심이 유일한 윤리의 출발점 Chapter 37. 이타주의는 어떻게 가능한가 Chapter 38. 악인은 의지에 굴복한 자 Chapter 39. 선은 의지를 부정한 상태 Chapter 40. 나쁜 고양이는 없다, 나쁜 인간만 있다 PART 9 : 죽음과 사후의 가능성 Chapter 41.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Chapter 42. 나 없는 세계는 가능한가? Chapter 43. 불멸이란 착각일까? Chapter 44. 죽음을 철학하는 삶 Chapter 45. 죽음은 삶의 해독제 PART 10 : 삶을 철학으로 바꾸는 법 Chapter 46. 진짜 자유는 무엇인가 Chapter 47. 고요한 삶을 위한 조건 Chapter 48. 쇼펜하우어식 일상 루틴 Chapter 49. 고양이처럼 산다는 것 Chapter 50. 삶의 의지를 부정한다는 것의 의미 ■ 에필로그 ■ 작가 후기 ■ 부록 -니체 어록과 해설 |
李彩潤,본명 : 김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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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덧붙였다.
“의지는 생명을 통해 드러나고, 본능은 그 표현이야. 본능이란 이름이 친숙하게 들리지만, 결국 그것도 의지지. 의지는 사물 그 자체, 세계의 밑바닥에서 모든 것을 밀어 올리는 근원적 에너지야. 살아 있으려는 힘, 번식하려는 충동, 먹으려는 욕구, 심지어 두려움과 공격성까지. 그 모든 게 의지에서 나온다.” --- p.68 쇼펜하우어는 플라톤을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철저히 계승했다. 그러나 그는 형이상학을 철학자의 책상에서 삶의 순간으로 옮겨놓았다. 이상은 머나먼 세계에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욕망이 멈춘 시선 안에 있었다. 플라톤의 이데아는 완전함의 그림자였고, 쇼펜하우어의 표상은 불완전함 안의 명료함이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인간이 세상을 도피하는 방식과 받아들이는 방식의 갈림길이었다. --- p.122 며칠 전 그들은 인도 타밀나두 지방의 한 작은 사원을 다녀왔다. 그곳엔 한 사두가 있었다. 이름도 없고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하루 한 끼만 먹었고, 눈을 감은 채 앉아 있었다. 어떤 아이가 그 앞에 꽃을 놓자, 그는 미소도 감사도 없이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욕망도, 거절도, 반응도 없었다. 제스퍼는 그 침묵 속에서 처음으로 어떤 자유를 보았다. 쇼펜하우어는 그 장면을 떠올리며 말했다. “서양의 금욕은 죄책감에서 시작됐고, 동양의 금욕은 고통의 구조를 끊으려는 의지에서 나왔어. 전자는 속죄고, 후자는 해탈이지. 내가 동양 사상에 끌리는 이유는 그들이 욕망을 없애기 위해 더 큰 욕망을 내세우지 않기 때문이야.” --- p.161 쇼펜하우어는 죽음을 끝이라기보다 의지의 해체로 보았다. 그는 인간 존재의 근본을 ‘개체로서의 삶’이 아니라 ‘의지의 흐름’으로 보았기 때문에, 죽음은 개인의 소멸이자 동시에 근원으로의 복귀였다. 제스퍼는 죽음 앞에서 두려움 없이 묵묵히 존재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후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태도를 사색적으로 탐색한다. --- p.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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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눈으로 읽는 쇼펜하우어-그의 철학은 더 이상 어둡지 않다.”
『고양이도 이해하는 쇼펜하우어』는 철학서이자 소설이며, 동시에 치유서이다. 제스퍼라는 존재는 단지 귀엽고 현명한 화자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태도'의 상징이다. 저자는 고양이의 침묵과 관찰을 통해, 철학은 거창한 명제가 아니라 조용한 삶의 방식임을 일러준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친절함이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고전 철학서를 읽지 않아도, 이 책만으로 쇼펜하우어의 전 생애와 사상을 통째로 이해할 수 있다. 무거운 사상을 고양이의 시선으로 부드럽게 녹여낸 이채윤 작가의 필력은, 독자가 스스로의 삶을 사유하게 만든다. 이는 철학서로서 매우 드문 일이자, 이 책이 가진 독보적인 장점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 세계는 나의 표상 : 인식론의 출발 · 의지란 무엇인가 : 세계의 본질에 대한 통찰 · 삶과 고통 : 비관주의 철학의 뼈대 · 미와 예술 : 의지를 초월하는 길 · 사랑과 욕망 : 종족 보존의 덫 · 불교와 해탈 : 의지를 끊는 동양적 통찰 · 죽음과 무(無) : 나 없는 세계에 대한 성찰 · 삶을 철학하는 법 : 루틴, 고요함, 부정의 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