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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과 이웃의 현 주소, 나의 미래 - 장재연
큐레이터 노트 - 최연하 보안여관 전시장 설치장면 - Installation View 강홍구 - 잠 김 원 - 동자동 사람들 김흥구 - 고립된 생에 관하여 심규동 - 고시텔 윤정미 - 반려동물, 반려식물 이한구 - 영분, 전지적 시점 임안나 - 중력을 떠난 일상 조대연 - 남쪽의 시간 최형락 - 혼자 사는 청년들 강민아 - 엄마와 반려견 박시연 - 에이징 솔로 이두기 - 오르막 방 : 방 안의 청년들 이정미 - 긴 여정의 변주 정민옥 - 또 하나의 가족 조준태 - Eva_Si14e 최성문 - Instant youth 살면서 한 번쯤은 홀로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 기억해야 할 것들에 관하여 - 박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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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는 누구나 한 번은 겪고 지나가야할 삶이 되었습니다. 우리 부모님과 이웃의 현재이기도 하고, 설사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의 미래일 수 있습니다. 1인 가구 비율 급증이 사회, 문화, 복지, 안전, 보건, 환경 등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법과 제도 그리고 인식과 문화적 대응은 상대적으로 미진한 실정입니다. (…) 이번 전시가 1인 가구 비율 급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응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장재연)
--- p.5 〈41.6% 1인 가구〉전시는 2024년 현재 ‘1인 가구 삶의 보고서’라 할 만큼, 1인 가구의 다양한 모습과 사연을 전체 16명 작가의 작품, 83점에 담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친밀감, 외로움, 반려 가족, 고독사, 돌봄, 청년·중년·노년 솔로, 고시텔과 쪽방촌 사람들, 대부분 혼자이거나 대체로 혼자인 사람, 혼자이기를 선택한 사람들, 홀로 잠든 사람 등 우리 사회 다양하고 다층적인 1인 가구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 소위 정상 가족의 이야기는 일일드라마와 주변 친지의 SNS를 통해 많이 접할 수 있지만, 1인 가구의 이야기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 예상 가능한 질문을 던지며, ‘홀로, 더불어’ 살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삶의 풍경을 그려 본다. (최연하) --- p.7 2023년 5월 18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고독사 위험군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연말 두 달간 표본 조사에 참여한 1인 가구 9471명 가운데 2023명(21.3%)이 고독사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5명 가운데 1명이 고독사의 위험에 놓여 있다는 조사 결과다. (…) 이 작업은 생명을 스스로 버리고, 버리려 했던 시도가 가장 많았던 한강의 한 대교로부터 시작해 쪽방과 판자촌으로 이어진다. (김흥구) --- p.45 나에게 고시원은 희망이었다. 서울 생활을 해보겠다고 무작정 고향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은 고시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고시원은 원래 고시생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거주 형태로 시작했지만,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면 살 수 있어서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 사실은 그곳에 머물던 나에겐 당연했다. (심규동) --- p.52 요즘 반려동물들은 거의 사람과 같다. 사람과 함께 집 안에서 살고, 깨끗한 사료를 먹고, 식구들과 같이 잔다. 이 작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과 그들의 반려동물이 우연히 매우 닮은 점을 재미있게 보고, 그들이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집, 사무실, 자주 가는 공원 등에서 촬영한 것이다. (윤정미) --- p.56 이 작업은 혼자 사는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찾아가, 그들의 사적인 현실 세계와 공적인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온라인 행위에 주목했다. 세 집 중 한 집의 흔한 풍경이지만, 혼자 살아가기에 아무도 본 적 없는 모습이기도 하다. (임안나) --- p.64 1인 가구가 4할에 달하는 시대, 혼자 사는 이유와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사회의 우려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청년들의 경우 기꺼이 혼자 살기를 선택하는 이들도 많다. 자발적으로 혼자 살기로 한 사람들을 만났다. (최형락) --- p.72 나는 청년 다섯 명을 만나, 그들의 방과 일상의 삶의 모습을 좇았다. 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혼자 살기를 선택했다. 직장 때문에, 도시를 떠나고 싶어서, 혹은 혼자만의 공간이 있어야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홀로서기’를 선택했다‘는 것. (이두기) --- p.84 〈Instant Youth〉는 1인 가구 중에서도 사회 초년생인 청년층을 조망한다. 청년을 ‘일시성’이라는 키워드로 아우르고, ‘Instant Youth’라고 이름 붙였다. 주거 계약에 의해 2년 마다 이사를 해야 하는 청년들의 신세와 더불어, 허술한 '반려 생활용품'이나 재개발이 예정된 주거 지역 등 사진 곳곳에서 ‘일시성’이 드러난다. (최성문) --- p.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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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1인가구』는 급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뚜렷한 인구 구조 변화 중 하나인 1인 가구 비율의 증가와 그로 인한 사회 전반의 영향을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고령층에 한정되었던 과거의 논의에서 벗어나, 결혼하지 않은 청년, 이혼한 중장년, 기러기 가족 등 다양화된 1인 가구의 삶의 조건을 사실적 사진 기록과 함께 조명한다.
1인 가구의 증가는 복지 시스템, 자원 배분, 건강, 심리적 안정, 환경 등 사회 제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더 이상 개인의 선택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대응을 요구하는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세대와 삶의 조건을 지닌 개인들의 일상과 공간을 기록한 사진과 작업 노트를 통해, 독자에게 시각적·사회적 통찰을 동시에 제공한다. 숲과나눔 장재연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이 40%에 달하면서 사회, 문화, 복지, 안전, 보건, 환경 등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법과 제도 그리고 인식과 문화적 대응은 상대적으로 미진한 실정”이라며, “이 책이 1인 가구 비율 급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응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1.6% 1인가구』는 2021년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을 담은 『거리의 기술』에 이어, 숲과나눔이 두 번째로 시도한 사진 아카이빙 프로젝트다. 사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주요 의제를 기록하고 사회적 공론을 촉진하고자 하는 숲과나눔의 지속적인 시도의 결과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