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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 영은미술관 학예팀
유니콘: 형상 없는 감각, 내면의 중심 | 김한들
최철용의 〈UNICORN 하나의 뿔〉: 실재와 환영의 경계에 선 감각적 표식 | 이윤경
전시 작품
전시장 전경
작품 목록
전시 크레딧

저자 소개 1

최철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섬유 미술과 패션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밀라노 도무스 아카데미에서 디자인과 아트의 경계에 관해 연구했다. 이탈리아 멜팅팟(Meltin’pot), 벨기에 랭글러블루벨(Wrangler Blue Bell), 이탈리아 마르텔리(Marteli) 등 유럽의 패션 브랜드에서 패션 디자이너 및 아트 디렉터로 활동한 뒤, 2009년 귀국해 본인의 브랜드 Cy Choi(씨와이초이)를 론칭했다. Cy Choi는 파리에서 18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서울패션위크에 10회 참가했으며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2회 수상했다. 2014년 《아레나(Aren
최철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섬유 미술과 패션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밀라노 도무스 아카데미에서 디자인과 아트의 경계에 관해 연구했다. 이탈리아 멜팅팟(Meltin’pot), 벨기에 랭글러블루벨(Wrangler Blue Bell), 이탈리아 마르텔리(Marteli) 등 유럽의 패션 브랜드에서 패션 디자이너 및 아트 디렉터로 활동한 뒤, 2009년 귀국해 본인의 브랜드 Cy Choi(씨와이초이)를 론칭했다. Cy Choi는 파리에서 18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서울패션위크에 10회 참가했으며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2회 수상했다. 2014년 《아레나(Arena)》 선정 올해의 패션 디자이너, 2010년 이탈리아 《보그(Vogue)》 선정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교수 및 Cy Choi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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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64쪽 | 205*280*15mm
ISBN13
9791168231016

책 속으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유니폼 연작은 ‘외형의 구조’와 ‘개인의 중심’이라는 문제를 더욱 정제된 방식으로 탐구한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정면을 응시한 채 정지된 자세를 취하며 감정을 배제한 익명성을 유지한다. 그들은 이름 없는 존재로 남지만 그 익명성은 화면 속 반복되는 구조와 어긋나며 오히려 더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도트 무늬와 격자 패턴, 붓질이 제거된 평면, 직조된 질감은 마치 기계적으로 인쇄된 직물처럼 감각된다. 회화의 감정적 흔적을 제거하고 전통적 표현 기법을 비껴가는 방식으로 작가는 오히려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질문한다.
---「김한들, 「유니콘: 형상 없는 감각, 내면의 중심」」중에서

스터드 작업은 최철용의 조형적 사유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을 보여준다. 본래 의복에 부착되는 장식물이었던 스터드는 이번 작업에서 조형 구조 안에서 의미를 끊임없이 재조립하는 독립적인 단위로 작동한다. 날카롭고 딱딱한 콘 형태, 수직으로 뻗은 비례감, 반복적이고 기하학적으로 분할된 구성은 금속성 표면의 물질성과 결합하며 회화와 조각, 오브제의 경계를 흐린다. 특히 인쇄된 직조 무늬와 붉은 색조는 이 오브제를 단일한 이미지로 고정하지 않고 반복과 재배열을 전제하는 구조적 모듈로 확장한다.
---「김한들, 「유니콘: 형상 없는 감각, 내면의 중심」」중에서

사실 [우리] 모두 자신만의 은밀하고 날카로운 뿔을 하나씩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많은 뿔이 모이는 집단성 역시 존재한다. 수많은 개인이 지닌 뿔을 완전히 지워버릴 수는 없기에, 어느 날 문득 가죽점퍼의 단 하나의 스터드가 번뜩이는 순간 우리는 낯설고도 새삼스러운 깨달음에 도달한다. 즉, ‘하나의 뿔’은 타인의 시선 속에서 끊임없이 자아를 의식하고 그 순간 자신의 고귀한 가치가 어떤 보편성 속에서도 훼손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하는 매개적 표상이다.
---「최철용, 「작가 노트」」중에서

“ 지하의 어둠 속에서 빛을 볼 틈도 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던 광부의 뿔과 사회적 성스러움이라는 이름 아래 특정한 공간에서만 드러났던 신부의 뿔, 그리고 감춰진 채 역사 속에서 사라지기 일쑤였던 노동자의 작은 뿔은… 자신만의 은밀하고 날카로운 뿔을 드러낼 기회를 포착하고, ‘나’라는 개인이 지닌 고귀한 가능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가지게 된다.”
---「최철용, 「작가 노트」」중에서

실크 스크린 기법의 복제성을 상기시키는 도트 무늬 패턴들, 굵은 색면으로 경계를 표시하는 드로잉적인 윤곽들, 대담한 색감의 컬러필드들까지, 최철용의 페인팅이 주는 시각적인 자극들에 탐닉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최철용의 작업은 본질적으로 ‘시각적인 읽기’가 필요한 매우 개념적인 작업이다. 초상화라는 형식을 통해 최철용이 표현하는 것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관찰 그리고 기억에서 나온 실재이자 환영이다.

---「이윤경, 「최철용의 〈UNICORN 하나의 뿔〉: 실재와 환영의 경계에 선 감각적 표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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