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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대사전
학교대사전 편찬위원회 편
이레 200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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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이세준, 주덕진, 백인식
제1대 학교대사전 편찬위원회

《학교대사전》 편찬위원 3인은 2005년 2월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열아홉 동갑내기 이세준, 주덕진, 백인식 군이다. 3학년 들어 처음으로 한 반이 되었다는 이들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으로 빛나면서 동시에 서로를 지탱해주는 하나의 훌륭한 팀이다.

“우리 시대의 교육 현실을 담은 이 사전이 되도록 많은 이들에게 읽히기를, 그리하여 모쪼록 이 책을 읽는 모든 학생들이 힘을 낼 수 있기를, 옛날의 학교보다는 지금의 학교가 조금 낫듯이 미래의 학교도 지금보다는 나아져 있기를!”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43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090442

관련 자료

중학교 1학년, 사전에 뜻을 두다
《학교대사전》의 기원은 제1집필자 이세준이 중학교 시절 처음 접한 앰브로스 비어스의 《악마의 사전》에서 영감을 얻었던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언젠가 ‘학교’를 소재로 기존 용어들을 재정의하는 사전을 만들어보리라던 그의 뜻은 2004년 4월 어느 자율학습시간에 비로소 현실이 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수록 단어는 ‘관성의 법칙’. 학교 앞에서 받은 공짜 노트에 가나다순으로 단어들을 정리해나가기 시작했고 “감히 아무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반기는 친구들의 호응에 힘입어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한 달 뒤 제2집필자 주덕진이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공동 집필자로 참여하게 되었고, 이들의 작업은 공짜 노트 한 권을 다 채운 후 두 번째, 세 번째 연습장을 해치워가면서 여름에서 가을까지 계속되었다. 집필 작업과 동시에 제2집필자의 제안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학교 구석구석을 촬영해나갔고, 점심시간마다 학교 도서실에서 타이핑 작업을 했다. 틈틈이 설문 조사를 실시하는 등 친구들의 피드백 체크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수능을 한 달 앞두고부터는 <수능 마지막 30일의 기록>을 그날그날 집필해나가는 치밀함과 여유로움도 보였다.

2005년 1월 인터넷 판 표지 디자인을 계기로 백인식이 합류하게 되었고 디자인 및 편집을 완료한 홈페이지 <학교대사전>이 1월 25일 공개되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학교대사전>은 일약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고 네티즌의 활발한 의견과 제안을 받아들여 표제어 증보 작업에 더욱 힘을 쏟았다.

출판사 리뷰

▶《학교대사전》의 매력 1_ ‘웃찾사’보다 재미있는!

40만 네티즌이 《학교대사전》에 열광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사전이 ‘정말 재미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웃다가 눈물까지 흘렸다” “배꼽 찾으러 가요” 등 저자들의 능청과 의뭉스러움이 뚝뚝 묻어나는 패러디에서 유발된 웃음에 관한 찬사가 가득하다. 《학교대사전은》 1318세대뿐만 아니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강산이 바뀌는 걸 여러 번 본 사람들도 웃길 수 있을 만큼 영리한 유머를 구사한다.

편찬위원들이 “이 사전은 반드시 유머 감각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고 일러둔 이유는 자신들의 신랄한 패러디에 쏟아질 비난에서 발뺌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웃음’이야말로 정확한 인식과 공감에 이르게 하는 최적의 수단이라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대사전》의 매력 2_ ‘매트릭스’보다 의미심장한!

그러나 편찬위원들 스스로가 ‘아플 자유도, 딴청 필 자유도, 게다가 놀 자유는 더욱 없는 불운한 종족’인 ‘고3’인 마당에 이런 사전을 제작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그들이 읽어낸 이 시대의 무게, 연습장을 빽빽이 채워나가면서 그들이 느꼈을 씁쓸함이 짐작되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패러디가 담고 있는 대담성과 솔직함은 미우나 고우나 그들 인생의 황금 같은 시기를 함께한 학교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하기에 철없는 아이들의 투정 수준을 뛰어넘어 성숙한 인식과 비판에 이르고 있다.

그리하여 《학교대사전》은 학교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한 사실성과 군더더기 없는 절제의 미를 보여주는 세련된 패러디 기법을 통해 통쾌한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2005년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정직한 거울의 역할을 수행한다.


▶《학교대사전》의 매력 3_ “바람이 분다, 달라져야겠다!”

이처럼 편찬위원들은 자신들의 작업이 대한민국에서 ‘학교’와 관계를 맺었고 앞으로 맺을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성찰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그들은 자칫 자신들의 패러디가 현실 풍자가 아닌 야유로 비칠지도 모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이 사전은 객관적이지 않다”고 일러두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편찬위원들의 우려와 달리 《학교대사전》은 사실 더없이 객관적인 책이다. 이미 밝혔듯이 《학교대사전》에서 풍자의 화살은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를 향하고 있다. 물론 편찬위원들 스스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학교대사전》이 담고 있는 풍자와 애정 어린 비판을 여유롭게 받아들인다면, 자기 방어에서 기인하는 불쾌함보다는 변화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학교대사전》은 암울한 오늘의 리포트에 그치지 않고 ‘내일의 더 나은 학교를 위한 희망 제안서’ 역할을 도맡고 싶어 한다. 영리하게 시큰둥함을 가장하고 있는 편찬위원들의 해석 한마디 한마디 뒤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배우고 체험한 것들을 잊지는 못할 것’이라는 따뜻한 다짐이 숨어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학교대사전》은 치기어린 학생들의 일방적인 제도권 비난과는 다른 생산적 에너지로 가득한 책, ‘학교의 추억’과 함께 사회로 나아가 하나의 독립적인 삶을 살아갈 ‘젊은 어른’들의 건강하고 도발적인 비판을 담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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