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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으로 오래 설 수 없고 큰 걸음으로 오래 걷지 못하네
김홍신
해냄 200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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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 느리지만 당당한 걸음새로

1장 저 깊은 곳에서 시작된 인연의 실타래
내가 진 빚|칭찬 아닌들 내 이만큼 왔을까|당신의 사랑을 흩뿌려 빛을 발산케 하고|큰 뜻 아래 필요한 포용|영혼의 쉼터를 만들어준 사람|대나무처럼 살라|사람냄새가 그립다|작은 기도가 세상 모두를 구한다는 진실|억겁의 인연으로 만나는 사람들

2장 여의도로 간 장총찬
의원배지 안 달고 전용출입문 안 쓴 까닭|과장급 국회의원이 좋다|원칙과 열정이 철학을 만든다|속없이 살겠습니다|‘감옥 보내는 출판사’와 『인간시장』|할 일은 하고 할 말은 하고 살 겁니다|시작되지 말았어야 할 재판|재판장에서의 판소리 한 마당|어머니가 만드신 대로 변치 않고 그대로 속없이 살겠습니다

3장 대한민국 정치 안에서
국민대표자가 해야 할 일|시대의 사명, 국가보안법 폐지|수인번호 777, 양심수 체험|독자적인 외교정책이 절실한 때다|진정한 우리 땅, 독도|국정감사의 허와 실|남녀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이 시대의 진짜 야만

4장 마음을 깨우는 소중한 가르침
매일이 아름다운 날들|느린 것은 느리게, 빠른 것은 빠르게|남을 위해 내 몸을 불사른 사람|긍정적인 마음이 가진 위력|자신을 구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인간의 근원, 어머니의 힘|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겁게|여행이 가르쳐준 것|마음으로 일하는 사람 앞에서|홀로 빛나는 세상의 반딧불이

5장 희망과 신념으로 세상을 난다
‘흥’의 정신|진정한 강자|암흑 같은 상황에서도 용기는 싹튼다|다양성이 세상을 이끌어간다|남을 원망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라|난처럼 꼿꼿하게|열정으로 끓어오르는 가슴|외모는 가지고 태어난 것일 뿐|강자에게 도전을 약자에게 관용을|찬란한 젊음에 보내는 일곱 가지 마음의 자세

6장 여의도에서 보낸 편지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고백해 주십시오 김대중 대통령 상사리|박정희 기념관과 문화방송 주식 재평가 박근혜 부총재께|침묵으로 존경을 회복하시기를 김영삼 전 대통령 상사리|당당한 퇴장 국회의원을 사직하며|아름다운 영혼을 기억합니다 지지자들께 보낸 편지

저자 소개 1

金洪信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 16대)’으로 소신과 열정의 삶을 펼쳤다.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활동에 복귀했다. 현재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평화재단 고문,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으며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및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인간시장』 『칼날 위의 전쟁』 『바람 바람 바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 16대)’으로 소신과 열정의 삶을 펼쳤다.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활동에 복귀했다. 현재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평화재단 고문,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으며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및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인간시장』 『칼날 위의 전쟁』 『바람 바람 바람』 『내륙풍』 『난장판』 『풍객』 『대곡』 등으로 대한민국에 소설 폭풍을 일으키며 한국소설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을 수상했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는 대하역사소설 『김홍신의 대발해』(전10권)를 발표해 통일문화대상과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2015년 장편소설 『단 한 번의 사랑』으로 한국문학상을 수상했고, 2017년 장편소설 『바람으로 그린 그림』, 2023년 장편소설 『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를 발표하며 상처를 끌어안는 사랑의 향기를 전했다.

그 외에도 『삼국지』 『수호지』 등의 중국고전 평역서와 『자박자박 걸어요』『하루사용설명서』 『인생견문록』 『인생사용설명서』 『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 『그게 뭐 어쨌다고?』 『인생을 맛있게 사는 지혜』 등의 에세이를 포함해 130여 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신념 있는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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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58쪽 | 520g | 153*224*20mm
ISBN13
9788973376513

책 속으로

역사 바로 세우기를 하겠다는 문민정부에서조차 물꼬를 터놓지 않으면 친일파 문제는 영원히 숨겨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후손과 가족들이 떵떵거리며 사는 탓도 있고 세월이 흐를수록 친일자료 확인이 어려워지는 이치 때문이기도 하다. 한번 상상해 보자. 만약 국립묘지를 참배할 때, 많은 독립유공자들 사이에 섞여 있는 친일파의 명복을 빌게 되었다면 견딜 수 있을지를.결국 진돗개 소리까지 들어가며 억척스럽게 물고 늘어져, 해방 50년사 최초로 독립유공자로 위장한 다섯 명의 친일파를 색출 공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건 첫 삽 뜨기에 불과한 것이다. 사회 곳곳에 숨겨진 친일파를 가려내는 작업이 시작되었다는 징후일 뿐이었다. 자랑스럽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과제가 내 가슴을 더 무겁게 했다.

--- <의원배지 안 달고 전용출입문 안 쓴 까닭> 중에서

내 대표작으로 꼽히는 『인간시장』을 집필할 때는 걸핏하면 판매금지요 협박 아니면 공갈에 시달렸다. 체제에 대한 도전이라는 소리를 신물이 나게 들어야만 했다. 수없는 협박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단번에 역사상 최초의 1백만 부 돌파라는 기록 때문이었을 것이다. 후에 관련자들에게 들으니 “구속해서 빅스타 만들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협박하라”라는 고위층의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
빨갱이 소리 들은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빨갱이 소리를 듣곤 한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며 법안에 서명하고 당과 마찰하는 과정에서 ‘노동당 이중대’니 ‘빨갱이 의원’이니 하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은 껄껄 웃으며 우리들끼리 먼저 “노동당 모여”라는 말로 기선을 제압하는 연출까지 해버렸다.

--- <시대의 사명, 국가보안법 폐지> 중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분명하다. 미국의 일방적인 입김에서 벗어나 남북 당사자가 주인이 되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분류하고 있는 미국의 시각이 교정되도록 유도해 나가야 한다. 또한 미국을 추종하는 일방적인 외교정책이 아니라 우리 상황과 독자적 판단에 따른 실용적이고 독립적인 외교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미국과 우방이라는 사실만으로 우리까지 테러의 대상이 되는 상황의 전개는 막아야 할 것이다.

--- <독자적인 외교정책이 절실한 때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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