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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기후난민
기후는 누군가에게 결코 평등하지 않다
권승문
드레북스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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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__바다는 넘치고 잠기고 메말랐다
더 빠르게 뜨거워지는 곳 / 바다 열대림이 하얗게 죽는 이유 / 기후 조절자에서 따뜻한 탄산수로 / 산호들의 마지막 피난처

2__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도 바닷물이 밀려들고 있다 / 국토 없는 국가로, 투발루 / 존엄한 이주와 키리바시 / 몰디브가 인공섬을 짓는 이유 / 재난 위험이 적은 곳으로 / 해운대가 사라지는 날

3__우리는 아니라고 믿는 순간
테이티오타의 투쟁이 남긴 것 /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 / 기후난민을 둘러싼 논의들

4__일상이지만 일상적이지 않은
폭염이 계속된다면 / 보이지 않는 죽음 / 숫자가 말하지 않은 것

5__폭염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살기 힘들수록 더 위험한 / 무더위를 피할 수만 있다면 / 선풍기 놓을 공간도 없는

6__우리가 알던 장마가 아니다
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 집중호우에서 극한 호우로 / 장마가 길어지는 이유

7__잠기지 않는 집은 어디인가
그곳에는 여전히 사람이 산다 /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한 채 / 재난에 생명권마저 위협받는

8__그 나무들은 어디로 갔을까
남산 위의 저 소나무 / 이 땅에 너른 뿌리를 내리고 / 산불은 그것 때문이라는 말 / 소나무를 위한 변론

9__우리 곁에서 멀어지는 이름들
병들고 말라 죽고 밀려나고 / 600년 대왕소나무의 빈자리 / 우리가 잊고 외면하는 동안

10__대형산불은 자연재난이 아니다
기후변화가 키운 산불 / 전 세계가 불타고 있다 / 지나간 뒤에 남은 재난

11__누구나 같지 않은 기후위기
무너지는 마지노선 / 왜 그들의 문제를 우리가 감당하는가 /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 기후악당이라는 오명 / 기후 불평등 격차가 커지고 있다

12__기후시민이 세상을 바꾼다
기후 소송을 제기합니다 / 앞선 기후시민, 뒤처진 기후 정치 / 그래야 하고 그럴 수 있기를

에필로그

주석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지구 온도를 0.0001도라도 낮추기 위해 기후와 씨름하고,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이로운 에너지를 고민하는 연구자. 경제학을 공부하고, 기자와 NGO 활동가·연구자를 거치며 ‘탄소중립’과 ‘기후정의’라는 말을 늘 품에 안고 산다. 현재 녹색연합 전문위원,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그리고 탈성장과 대안연구소 기획실장으로, 안전한 미래와 오늘을 연결하는 대안을찾고 있다. 저서로 『탈성장 도시와 에너지 전환』, 『오늘부터 시작하는 탄소 중립』, 『한반도 에너지 전환』 등이 있고, 『에너지 안보』를 번역했다. “이상기후 현상은 이미 우리 삶을 바꾸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지구 온도를 0.0001도라도 낮추기 위해 기후와 씨름하고,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이로운 에너지를 고민하는 연구자. 경제학을 공부하고, 기자와 NGO 활동가·연구자를 거치며 ‘탄소중립’과 ‘기후정의’라는 말을 늘 품에 안고 산다. 현재 녹색연합 전문위원,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그리고 탈성장과 대안연구소 기획실장으로, 안전한 미래와 오늘을 연결하는 대안을찾고 있다. 저서로 『탈성장 도시와 에너지 전환』, 『오늘부터 시작하는 탄소 중립』, 『한반도 에너지 전환』 등이 있고, 『에너지 안보』를 번역했다.

“이상기후 현상은 이미 우리 삶을 바꾸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바꿔버릴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어쩌다 기후 악당이 됐는지 이를 해결할 기후정의는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기후가 이상해지는 건 알겠는데, 내가 기후 악당이라고?’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해결 방법이 보일 거예요.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기후정의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큰 그림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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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32*203*20mm
ISBN13
9791193946428

책 속으로

해수면 상승은 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바닷물이 저지대 습지와 마른 땅에 범람하고, 해안선을 침식하고, 해안 홍수도 일으킨다. 당장 해수면 상승으로 큰 피해를 겪는 나라들이 있다. 해발고도가 1m 안팎의 섬들로 이루어진 몰디브, 해발고도 2~4.5m 정도의 섬들로 이루어진 투발루와 키리바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은 지금도 해수면 상승으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들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몰디브는 식품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주식인 쌀은 더이상 몰디브 땅에서 재배되지 않고, 채소와 고기는 물론 아이들이 먹는 과자도 전부 해외에서 들어온다. 바닷물이 점점 올라오면서 염도가 높아졌고, 농작물을 거의 생산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광객들이 먹는 음식을 위해 수입을 더 늘려야 했다. 몰디브 해변에는 ‘죽은 산호’가 파도에 끊임없이 밀려온다. 몰디브의 아름다운 바다는 사실 죽은 산호밭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은 산호가 죽을수록 더 아름다운 바다가 되는 것이다.
--- p.48

이런 국제적인 논의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 강제 실향민 수는 1억2천만 명 이상으로 지난 10년 동안 2배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25 전체 실향민 중 9천만 명은 기후 관련 위험에 극도로 노출된 국가에 살고 있고, 전체 강제 실향민 중 절반 가까이가 분쟁과 기후변화의 악영향을 모두 견뎌내고 있다. 기후변화는 또한 국내와 국외 강제이주의 원인 모두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10년간 기후 재난으로 국내 실향민 2억2천만 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대략 하루에 이재민 6만 명이 생겨난 꼴이다. --- p.73

분명한 것은 폭염이 심각해질수록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개인이 처한 경제적·사회적 환경이나 신체적 대처 역량이 다르므로 건강 피해도 불평등하게 나타날 것이다. 폭염과 같은 재난은 노인과 저소득층, 야외노동자, 농업종사자, 기저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민감 계층)에 더 가혹하다.
--- p.88

기후 재난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덮치면서 주거권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의 열악한 집이 기후 재난 상황에서 흉기가 되어 생명권을 침해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기후위기가 대부분 지역에서 물 부족, 식량난, 건강, 도시, 주거지, 인프라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며, 일부 지역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거주불능지’가 되어 이주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집은 추위와 더위 등 혹독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지만 취약계층의 집은 기후 재난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 p.128

출판사 리뷰

모두의 문제가 된 기후난민
기후는 누군가에게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후난민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된 2000년대부터 사용된 용어로 갑작스러운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자연재해로 인해 생활이나 생활환경에 위협을 받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터전을 잃고 국내외로 이주한 실향민을 총칭한다. 『기후난민』은 기후난민을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자 기후위기의 증인들(육지와 바다 생물 포함)로 폭넓게 이해한다. 뜨거워지고 산성화되는 바다에서 하얗게 죽어가는 산호들과 피난처를 찾아 이동하는 해양생물들,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작은 섬나라 국가들의 절박한 대응과 기후난민이지만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 폭염에도 쉬지 못하고 야외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 집과 논밭에서 조용한 죽음을 맞이하는 노인, 폭염과 주거 불평등을 동시에 겪고 있는 쪽방촌 주민, 폭우가 내릴 때마다 잠기는 반지하주택을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기후변화로 사라져 가는 소나무와 구상나무, 기후변화가 키운 대형산불의 희생양이 된 재난 이재민들을 이야기한다. 이들은 지구 온도를 상승시키는 온실가스 배출에 거의 책임이 없다. 책임이 작은데도 피해를 더 많이 겪는다는 점에서 부정의하고 불평등하다.

지구가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다
기후위기로 살 곳을 잃은 난민들

바다는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지구열대화로 과잉된 열은 대부분 바다에 축적되어 해양 수온을 높인다. 2024년 전 세계 해양 열 함량은 65년 관측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 20년간 해양 온난화 속도는 1960~2005년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해양 온난화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생물다양성을 훼손하며 해양의 탄소 흡수원 기능을 감소시킨다. 열대·아열대 폭풍을 일으키고 극지방의 해빙과 육지의 빙하를 녹이면서 해수면을 상승시킨다. 해수면 상승은 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바닷물이 저지대 습지와 마른 땅에 범람하고, 해안선을 침식하고, 해안 홍수도 일으킨다. 당장 해수면 상승으로 큰 피해를 겪는 나라들이 있다. 해발고도가 1m 안팎의 섬들로 이루어진 몰디브, 해발고도 2~4.5m 정도의 섬들로 이루어진 투발루와 키리바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은 지금도 해수면 상승으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들이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그들이 있다
『기후난민』

우리 모두가 예외 없이 맞닥뜨려야 하는 기후변화 문제는 다른 나라의 일이 아니며, 결국 우리가 마주해야 할 현실이다. 지금도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난민이 생기고 있고, 기후 불평등 격차도 심해지고 있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그들이 있으며, 그것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최빈국 사이의 국가 간 기후 불평등, 세대 간 기후 불평등, 국가 내 소득불평등과 기후 불평등 격차 심화 문제를 다루는 한편, 기후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기후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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