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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책 읽는 방법01. 이탈리아: 풍경이 찰랑대니 기억이 넘실거려아침의 수상버스부드럽고 엷은 빛깔가면 축제: 익명 속 열정밤의 수상버스수많은 갈색의 도시황사가 하늘을 덮은 하루흘러내리는 초콜릿 크레이프증식되는, 다른 형태의 세계중세 RPG 게임 속 도시꿈꿔온 풍경파스텔색을 품은 웅장한 돌산 마을이곳은 너무 위험해작은 우주를 주웠다정적을 깨는 소리들02. 벨기에: 모든 시선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이뤄바다, 구름, 하늘 그리고 그들비현실적인 순간투명한 둥근 방울상이한, 낮과 밤의 기운03. 모로코: 별빛의 존재는 메마른 감정을 축여행성적이다노을 질 무렵어둠이 오기까지밤 아래 쏟아지는 빛황톳빛 세상04. 오스트리아: 산과 강의 꿈이 나에게 흘러들어여행객들이 주는 위로일단 즐기기비슷한 듯하지만 제법 다를 걸산이 좋은 이유실현될 수 있는 꿈나라가장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곳윈터(Winter)의 집05. 헝가리: 황금빛 시간은 음악의 선율을 담아시간을 품은 어부의 요새황금빛 세상선율이 흐르는 공간, 음악의 집06. 체코: 나의 마음이 붉게 물들어빨간 지붕 위로초록빛 틈새 속으로거무튀튀한 것들07. 네덜란드: 수많은 생명의 바람이 불어와잿빛 바람의 나라기다림 속 마주하는 인연구름을 먹은 날이방인의 공항내가 사랑하는 것들정적(靜寂)인 햇살 아래 민트색 고독(孤獨)즐거움이 나를 찾아와거대한 레고 마을별세계(別世界)빨간 동화 마을흰 우유에 달콤한 하트가 녹아내려놀이로 가득한 환상의 동산점점 더 짙게 너울거리며햇살 그리고 담배변하는 것들 속에서빛이 이동하는 시간거대한 파도와 바람이 이곳을, 나를, 덮쳐여름의 질감거대한 자연 속 사소(些少)한 생명들08. 프랑스: 우리의 순간은 무지개처럼 찬란해무지개의 빛깔만큼 축하해생명을 지닌 그림이란소름 끼칠 정도로 뚜렷했던 순간한여름 밤의 꿈09. 영국: 모든 존재의 밤에는 이유가 있어이유 없는 선택은 없었다런던의 야경은 추적추적10. 스웨덴: 초록빛 숲에는 그들의 이야기가 난무해우거진 숲으로그들이 사랑하는 방법11. 덴마크: 고귀한 풍경은 노란 동화를 담아동화책 속 노란 도시짙은 파랑이 덮이는 순간사라질 수 없어 버티는 시간지식을 간직한 블랙 다이아몬드12. 룩셈부르크: 무료 버스를 타고 고전 엽서 속으로버스 요금 없음과거는 현재를 이어투명한 정육면체 속에서13. 스위스: 사랑과 행복의 파노라마가 푸르게 빛나사랑: 기대 없는 정성파노라마 기차푸름을 간직한 도시그럼에도 아른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잠시 떨어지는 연습다시 돌아온 이곳린다우로 가는 길14. 독일: 고요히 마주하는 것들에게 설렘을 느껴첫사랑을 마주하는 시점어느 한 숙소의 아침멍하게 머무른 오전8월의 한 조각15. 스페인: 빨간 더위와 우연한 시선(視線)들이 나를 비춰파란 하늘, 푸른 바다, 주황 지붕불꽃을 바라보는 시선너그러운 마음가짐유일한 이방인맥주로 씻겨 내려간 황톳빛 건조함화려한 어둠파랑 아래 흐르는 초록들감각을 일깨우는 시간, 밤 11시초록은 숨 막히는 공기를 던져앤쵸비 타파스나만의 뮤지컬바람에 실려 오는 모든 것보통의 아름다움혼자의 삶- 글을 마치며.- Coo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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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여행이 되고,여행이 일상이 되는 삶느리고 여유롭게,유럽의 정취를 만끽하다한국인들은 여행도 ‘짧고 굵게’, ‘액기스 위주로’ 떠나는 것을 선호한다는 말이 있다. 한정된 시간과 자원으로 최적의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여행 취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그러나 『감각의 순간』은 이와 같은 숨 가쁜 여행이 아닌, 조금 느리고 여유롭더라도 순간에 집중한 여행 기록을 담아냈다. 저자는 유럽의 거리를 거닐며 마주한 풍경과 사람, 동물들을 관찰하며 그 감각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데에 집중했다. 친근하고도 부드러운 어조로 풀어낸 기록은 일상적이지만 마음속 잔잔한 울림을 준다. 바쁜 일상 속에 지쳐 나를 돌볼 여유를 잃은 현대인이라면, 이 책과 함께 조금은 느리고도 여유로운 여정을 떠나보자. 『감각의 순간』과 함께라면, 평범한 일상이 뜻밖의 선물 같은 여행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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