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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문제의 제기 연구의 대상 및 범위 2. 밀의 공리주의적 입장 도덕감정의 수용 규칙과 정의의 공리성 내적 제재의 인정 3. 도덕적 성격과 공리적 행위 성격의 도덕적 의미 성격의 형성과 환경의 영향 고상한 성격의 요청 4. 성격 발달의 자유와 사회의 진보 성격과 개별성 개인적 자유와 사회적 간섭 성격의 함양과 사회제도의 역할 5. 행복과 덕의 공리주의적 관계 행복의 원리의 증명 행복의 그리스적 연원 공리성과 덕의 양립 가능성 6. 결론 밀은 공리주의자인가? 남은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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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어느 누구도 동물적 쾌락을 완전히 만끽하기 위해서 자기를 하찮은 동물로 변신시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고급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는 행복하게 되기 위해서 하급형 존재보다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아마도 고급의 능력을 가진 자는 그것을 만족시키는 과정에서 더 강한 고통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기보다 미천한 삶으로 전락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 p.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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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밀이 당시 ‘돼지의 철학’으로까지 폄하되고 있던 벤담의 공리주의를 수정, 보완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밀이 벤담의 공리주의 공식을 창조적으로 수용하는 한 방편으로 도덕적 판단의 기준을 ―행위의 결과에 앞서― 행위 이전의 행위자의 ‘성격’(character)에서 찾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밀의 이런 태도는 이론적으로 매우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곧 밀의 공리주의가 ‘행위 중심의 윤리학’(act-centered ethics)이라는 공리주의의 본질에서 벗어나 일종의 ‘행위자 중심의 윤리학’(agent-centered ethics)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밀의 공리주의는 행위자의 도덕적 품성을 행위의 결과보다 먼저 고려함으로써 사실상 덕론과의 양립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밀의 이런 면모는 결과적으로 쾌락주의적 공리주의자로서의 그의 정체성이 의심받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처럼 다소 복잡한 성격을 띠게 된 밀의 공리주의를 가리켜 토론토 대학의 프리스틀리(F. E. L. Priestly) 교수는 불교의 용어를 빌려 벤담의 입장을 소승 공리주의(Hinay na utilitarianism)로, 밀의 입장을 대승공리주의(Mah y na utilitarianism)로 규정한다. 이 말은 밀의 공리주의가 상당히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따라서 그만큼 해석의 여지도 넓다는 것을 뜻한다. 제1장에서는 밀의 공리주의적 성격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연구 대상 및 범위를 규정짓고 있다. 제2장에서는 밀의 공리주의적 입장을, 제3장에서는 도덕적 성격과 공리적 행위를 다루고 있다. 또한 제 4장에서는 성격발달의 자유와 사회 진보와의 관계를, 제5장에서는 행복과 덕의 공리주의적 관계를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제6장에서는 “밀은 공리주의자인가?”라는 물음을 제기하며 그의 공리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있으며, 앞으로 더 논의되어야 할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덕론적 관점에서 재해석된 밀의 사상을 새롭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