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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들어가는 말 1장. 하인스 워드와 토비 도슨, 그리고 단일민족의 신화 이주노동자와 그 아들, 딸들의 소박한 꿈 이주노동자 활동가들이 꿈꾸는 세상 양육과 입양 사이 흔들리는 미혼모들 2장. 누구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 외치는 장애인들 노동하는 장애인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시설을 거부하는 중증장애인들 3장.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 이야기 종교·양심적 사유의 병역거부자들 이 땅에서 성소수자로 살아가기 고통 속에 살아가는 희귀, 난치병 환자들 늙고 병든 것만도 서러운 독거노인들의 삶 학습 노동에 시달리는 우리 청소년들 4장. 주거의 소외, 끝없이 쫓겨나는 삶 빈 집 점거에 나선 노숙인들의 반란 소외된 사람들의 마지막 거처, 쪽방 충남지역 부도 임대아파트를 가다 5장. 유전무죄, 무전유죄 생활고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 목사, 불교신자의 신용불량 탈출기 파산, 면책 여성들 이야기 6장. 비정규직 노동자, 어민의 삶 이 땅에서 비정규직 맞벌이 부부로 산다는 것은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찾아 부산 중소영세사업장 노조탄압, 고용불안에 시름 어선 빼앗긴 부산남항 중소어민들 삼천포항 영세어민들의 시름과 좌절 7장. 탈북 새터민 이야기 새터민 수용도 못하면서 통일하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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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우리 모두 소수자다’
이수현의 책이 그리는 대한민국은 잔혹한 것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정도도 아니고 차라리 ‘유전즉신 무전즉수 (有錢卽神 無錢卽獸)’, 돈이 있으면 인간 이상의, 신과 같은 대접을 받고, 돈이 없으면 인간 이하의, 동물도 못한 대접을 받는 것은 박정희 식 ‘병영 자본주의’를 이은 김대중과 노무현의 신자유주의적 모델의 실체다. “비정규직 노동자 주제에 무슨 연애를 할 수 있느냐”는 한 비정규직의 말을 읽었을 때에 노비들까지도 연애와 결혼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조선시대의 일상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비정규직을 ‘현대판 천민’이라 부르지만 연애할 생각을 못할 정도로 심신을 파괴시키고 자존심을 망가뜨리는 것은 전근대의 ‘천민 대접’보다 한층 가혹한 것이다. 그런데도 이 책을 읽은 뒤에 절망은 하지 않는다. 이 지옥을 인간이 살 만한 곳으로 바꾸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연대하고 투쟁하고 자신과 사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생긴다. 1987년의 대투쟁은 결국 노동자에 대한 철저한 배제를 기반으로 했던 개발 독재 모델을 무덤으로 보내고 대자적 계급으로서의 한국 노동 계급의 탄생을 알리지 않았던가? 결국 언제인가 가까운 미래에 김대중과 노무현의 신자유주의도 노동자의 대투쟁으로 조각이 날 것을, 이 책을 읽고 믿게 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