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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
유성철
이서원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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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내일로 띄우는 편지 / 15

처음에 서서 / 17
햇무리와 달무리 사이 / 19
절대적인 것은 없다 / 21
삶의 태도에 대하여 / 23
시간의 시계에 대하여 / 24
요지경 세상 / 26
미움받을 용기 / 27
타인과의 관계 / 28
공부하는 이유 / 30
무지의 길 / 31
편견의 눈 / 32
비겁하지 않을 용기 / 33
시간과의 대화 / 34
내리막에 서서 / 36
투쟁 / 37
염치(廉恥) / 38
선(善)과 악(惡) / 39
물욕 누르기 / 41
흔들리며 사는 죽음 / 43
지게의 주인(戶主) / 44

제2부 세상에 띄우는 편지 / 45


시(詩)란 / 47
네 안에 힘이 있다고 어린왕자가 말했다 / 48
당신의 별나라는 어떠세요 / 50
디케(Dike)와 유스티티아(Justitia) / 52
이퀄라이즈 / 54
꿈속 팽이 / 55
필즈상의 아르키메데스 / 57
영혼의 블랙홀 / 58
이렇게 주문을 외우세요 / 59
거울 앞 구속의 귀향(歸鄕) / 60
모래알같이 존재함에 대하여 / 62
회상(回想) / 64
비겁했던 무신론자의 기도 / 66
나는 이미 죽었다 / 67
어둠 속 자화상 / 68
언제 / 69
다 같이 무너지는 거야 / 71
언택트 슬로건 / 72
구글번역기 놀려먹기 / 74
해방(解放)의 오늘 / 76

제3부 가슴이 따뜻한 편지 / 77


외상 수첩 / 79
그를 알지 못했다 / 81
추억의 전화기 / 83
소꿉장난 / 84
심장 멎던 날 / 85
잡초의 정의 / 86
개미 / 87
소주병 / 88
친구의 방문 / 90
친구를 지우며 / 91
친구의 상갓집에서 / 93
친구의 변절 / 95
젊음이 예쁜 거지 / 96
가래떡 / 97
유전(遺傳)의 건널목 / 98
어떤 수레 / 99
패전처리투수 / 100
책의 비애 / 101
잊힌 이름들 / 102
숨은 내가 불쑥 / 103

제4부 자연이 보내온 편지 / 105


낚시 가마우지의 꿈 / 107
올무에 걸린 삶 / 108
초능력의 대결 / 109
달팽이 / 110
달은 겨울나무를 떠나지 못한다 / 111
밤비 / 113
봄동 / 114
옹이 / 115
담쟁이의 삶 / 116
가을비 / 117
가시에 비가 내리면 / 118
서리꽃 / 120
홍게, 거슬러 오르다 / 121
사람이 싫은 것이다 / 122
베짱이에 대한 가짜뉴스 / 124
나무의 가슴 / 125
무상(無常) / 126
호박덩굴을 보며 / 127
고로쇠나무의 가을 / 128
꽃은 향기로 말한다 / 129

제5부 삶이 보내는 편지 / 131


농부의 그림 / 133
시골 생활 / 134
잡초인생 / 135
새로운 날의 만남을 생각한다 / 136
농부의 땅 / 138
비 갠 아침의 허기 / 139
속박의 자유 / 140
저녁 마감 / 141
설렘의 하루 / 142
쌓이는 하루 / 144
세월의 초상 / 145
가을 수확 / 147
동심(同心) / 148
어울림 / 149
끝자락에 서서 / 150
모르겠다 / 151
바닥의 위로 / 153
마지막 꿈 / 155
한여름의 초상(肖像) / 156
불면 / 158

저자 소개 1

性喆

호는 성상(性相)이다. 충남 예산 출생으로, 현재 원주 문막 거주 중이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서울 영등포구와 송파구에 거주하다 2017년 강원도 원주 문막에 둥지를 틀었다. 흙과 돌을 나르며 집을 꾸미고 꽃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어 봄 벚꽃과 가을 구절초 향기 속 자연과 수다를 떨며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의 주변인이다. [시조사랑](2020) 시조 부문으로 등단하였으며, (사)한국시조협회 신인상을 수상하고, (사)한국시조협회 및 (사)원주문인협회 회원, (사)한국시조협회[계간시조]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닻별』, 『사랑 그 영원의 순간이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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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30*205*20mm
ISBN13
9791189174415

책 속으로

준비할 새도 없이 혼자 삶을 감당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미처 깨닫기도 전에

돌이켜 걷기엔 너무 지나쳐 버린 황혼의 그림자가
어느새 가까이서 드리우게 되니

삶이 어찌 미숙한 네 마음대로 바뀌겠는가.
바뀌어야 할 것은 삶에 대한 네 눈이다.

어둠의 터널에 그냥 내동댕이쳐진
어리숙한 자신에 익숙해지며 스스로 다독여

넘치도록 베풀어지는 시간의 낯섦을 이해하고
설레는 손으로 따뜻하게 주변을 붙잡아야 하니

둘러싸인 환경이 너를 정하는 게 아니라
그를 대하는 네 태도가 삶을 결정하는 것이다.
--- 「삶의 태도에 대하여」 중에서

권세를 믿고 남을 가볍게 대하지 말아라.
타인을 무시한 자기만족은
초라한 자기 위안일 뿐이다.*

불만을 토로하지 말아라.
남을 평가할 땐 크게 봐야지,
특정한 사실 하나로만 본다면 억울한 것이다.

화를 내지 말아라.
남들이 너를 피할 것이고
결국, 후회하게 되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세상 소금은 되지 못해도 쓴 사람은 되지 말아라.
소금은 짜도 녹아들어 바다와 친구고,
선인장은 끝이 써서 사막에서 홀로다.

혼자라고 나쁜 일을 꾸미지 마라.
밤에 없던 햇살도 어느새 낮으로 찾아오고,
햇살은 보이지 않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남이 너의 가치를 정하게 하지 말아라.
네 인생은 네 것으로 네가 사는 것이라서
네 가치는 네가 가장 잘 안다.

* 타인을 ~ 뿐이다; 그라시안
--- 「타인과의 관계」 중에서

공부는 스스로 하는 절제다.
지속적인 자기 싸움이며 노력이어서
시켜서도, 남을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다시 해야 할 늘어나는 숙제여서
나중에 행해지는 가치는 떨어진 지 오래다.

청춘은 빨라서 공부도 다 때가 있고
게으른 대가는 분명히 치르게 되어
뒤늦게 후들대는 삶은 돌아설 수도 없다.

18세만도 못 한 60세도 숱해서
나이를 먹는다고 성숙하는 것도 아니어서
제대로 철들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공부는 네가 살아갈 인생이
남에 의해 흔들리지 않기 위한 준비이니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과정이다.
--- 「공부하는 이유」 중에서

곧 쓰게 되는
손 편지

나중에 보내지는
반성문

결국 버려지는
일기장
--- 「시(詩)란」 중에서

사소한 욕심에 눈이 어두워
치사했던 어린 기억은 깊이깊이 숨어들고
모멸감은 가슴 속에서도 걷히지 않아
커서는 어떻게든 구차하지 않기를 바랬다.

잘 살겠다고 어려운 자를 등치거나
앞서겠다고 남을 구렁텅이에 빠트리진 말자 했다.
최소한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알면서 후회할 일은 없자고 했다.

이익이 눈앞에 있음에 옳을까 주저하고
탐욕스럽지 않으려 힘겹게 애써도 보았다.
비겁하게 굴욕스럽지는 않으려 했고
얼굴이 팔리지 않으려 다짐했다.

그렇게 참아내느라 무뚝뚝해진 까칠함은
회사란 자본주의에 맞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살아가면서 더 그게 나란 걸 알았다.
남들도 모두 그런 건 아닌가 의구심은 들었지만.

겪어 온 모든 게 한순간의 꿈에 지나지 않아
여전히 지루한 꿈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니
이미 지나온 과거처럼 지금도 현실은 아니다.
꿈속 팽이는 계속 돌아가고 있다.
--- 「꿈속 팽이」 중에서

부디 정의가
권위보다 강하길 기도합니다.

가난한 이들의 공평함이
있는 자들의 기만보다 우뚝 서길.

바꾸려 나선 행동이
점잖은 비겁함보다 대접받길.

바른 사회를 위한 용기가
인생을 바꾸려는 인내보다 깊어지길.

같이 걷는 행복을,
같이 사는 삶의 위대함을 깨닫길.

부디 한 울타리 삶을
알게 하소서.
--- 「비겁했던 무신론자의 기도」 중에서

강아지풀이 선생님께 물었다.
“왜 저희를 잡초라며 뽑아 대는 걸까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피도 안 마른 것들이
몰려다니지 말라 그랬지.’’

어느덧 커서 강아지풀은 씨앗을 달고
개풀이 되어 다시 물었다.
“몰려다니지도 않았는데,
왜 아직도 잡초라고 쑥쑥 뽑아내는 걸까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꼬리 흔들면서
티 내고 다니지 말라 그랬지.’’
--- 「잡초의 정의」 중에서

푸새 덮인 개여울에
물소리 들릴 듯 말 듯
서글프게 죽어드는 적막.

하늘 멀리 늙은 별이
밤눈을 깜빡거릴 때
애달프게 스며오는 설움.

앞마당 풀 버러지
찬바람 한 줄기에
자리를 뒤척인다.

검은 구름이 달을 덮어
같이 울자며 밤새
눈물 떨구고 있다.
--- 「밤비」 중에서

찬 기운 서린 새벽
온 세상에 꽃이 피었다.

사람 손 마냥
나무 끝엔 작대기꽃 피더니
철 늦어 시든 쑥부쟁이도
하얀 꽃을 다시 피웠다.

여름 내내 씨름하던 밭에도
싸래기눈까지 어설피 흘렸고,
게으른 배추 위에도 이 빠진
얼레빗 할머니의 머리꽃이 피었다.

온 세상 환하게 꽃 한번 피우더니
멀리 동트는 소리에 몸서리치고
짧은 만남만을 뒤로 한 채
꽃피는 서릿봄은 스러져 갔다.
--- 「서리꽃」 중에서

호미로 그림을 그렸다.
한 뙈기 땅덩어리에
소박한 한해의 꿈을 그렸다.
사실 할 일이란 게
값어치 추락한 검은 물감 점 하나
푸석한 곳 깊숙이 뿌려둘 뿐.

삽 하나로 그림을 그렸다.
뙤약볕 한나절 동안
따뜻한 인생 꿈을 고쳐 그렸다.
맨땅에 색깔도 없는 그림이지만
타고난 색으로 활짝 피어올라
차분히 내려앉는 자유의 꿈.

울긋불긋한 도원향은 아니어도
지구를 박차고 솟아나는 생명에
벌, 나비와 새도 하늘 춤을 추는 날
제자리에 조용히 잠들 것이다.
그림에 티나 남길까,
남이 알까 흠을 지우며.

--- 「농부의 그림」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시집이 특별한 이유

1. 청소년을 위한 철학적 삶의 지침:


"처음에 서서"와 같은 시에서 보여주듯, 인생의 첫 경험이 주는 고통과 성장의 과정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청소년들이 마주할 어려움을 이겨낼 용기와 지혜를 전합니다. 삶의 시작점에서 흔들리는 청소년들에게 단단한 뿌리가 되어줄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 사랑의 다양한 얼굴:


가족의 희생과 사랑을 그린 "외상 수첩", 고통 속에서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들의 연대를 노래한 "달은 겨울나무를 떠나지 못한다" 등 시집 곳곳에 스며든 사랑의 메시지는 독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집니다. 자신을 찢는 아픔으로 타인을 씻어내는 "찔레 가시에 비가 내린다"처럼 숭고한 사랑의 의미 또한 되새기게 합니다.

3. 치유와 회복의 문학:


귀농 생활에서 얻은 자연의 위안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시집 전체에 걸쳐 '치유와 회복'이라는 문학의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시어들이 가득합니다.

추천 대상

*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소년 및 젊은이
* 지친 일상에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모든 독자
*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동경을 가진 분
* 은퇴 후 귀촌을 계획하거나 문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분
* 작가와 깊이 있는 문학 세계를 만나고 싶은 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묻고, 사랑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과 영감을 얻도록 이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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