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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신발
박원석
소금나무 200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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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글 머리에

1. 아버지의 부음을 받고
2. 벽오동 심은 뜻은
3. 정화수에 심은 사랑
4. 떠나가는 아버지
5. 끝없는 고통의 강
6. 목마른 세월 속에
7. 그리운 내 어머니
8. 묻지마라 갑자생아
9. 역경 속에 핀 꽃
10. 혼돈의 시대
11. 페스탈로찌를 찾아서
12. 고무신에 새긴 사랑
13. 사랑은 가이없고
14. 눈물로 참회해도
15. 제2의 방정환
16. 이름없는 들꽃이 되어
17. 외로운 사도의 길
18. 사랑하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19. 아버지의 우주
20. 뼈로 기둥을 세운 사랑

저자 소개 1

1985년 KBS TV 드라마 작가에 당선된 후, KBS 국제방송국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통일, 외교, 스포츠 특집프로그램 수백 편을 집필했고 SBS, TBS 등에서 주요 일일프로그램을 집필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방송에서 선진 영농기술과 농협 발전을 위한 교육, 홍보 방송 프로그램을 집필했다. 경제경영서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 『의사가 못 고치는 병을 밥장사가 고친다』 등 20여 권의 자연건강도서를 기획, 집필, 대필했으며 2009년 현미효소 제품 판매회사를 공동 창업하고 『현대인은 효소를 밥처럼 먹어야 한다』를 기획 출
1985년 KBS TV 드라마 작가에 당선된 후, KBS 국제방송국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통일, 외교, 스포츠 특집프로그램 수백 편을 집필했고 SBS, TBS 등에서 주요 일일프로그램을 집필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방송에서 선진 영농기술과 농협 발전을 위한 교육, 홍보 방송 프로그램을 집필했다. 경제경영서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 『의사가 못 고치는 병을 밥장사가 고친다』 등 20여 권의 자연건강도서를 기획, 집필, 대필했으며 2009년 현미효소 제품 판매회사를 공동 창업하고 『현대인은 효소를 밥처럼 먹어야 한다』를 기획 출판해 효소 붐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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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5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8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612316

출판사 리뷰

날마다 원고더미 속에 파묻혀 사는 50대의 방송작가인 아들은 깊은 밤 원고를 쓰다가 결국 병상에 누워있던 아버지의 부음을 받고 여덟 살 난 아이와 고향으로 내려가는 차안에서 아버지를 부르며 통곡한다.
누구보다 자식사랑이 남달랐고 특히 아이들을 좋아해서 30여 년 동안 몸담아 왔던 교직에서 퇴직한 후에도 밤에 잠을 자면서도 잠꼬대로 '학교종이 땡땡땡......'을 부를 만큼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아버지......
어린아이들을 그렇게 좋아하신 당신이었기에 아들은 쓸쓸히 시골에서 살아가는 아버지에게 기쁨을 안겨드리기 위해 서둘러 결혼을 했고, 아내와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낳아 53일 만에 아버지에게 내려보냈다.
아버지는 이 손자를 다섯 살이 될 대까지 어머니와 함께 세상에 둘도 없이 귀하게 키워주셨고 그래서 더욱 아버지에 대한 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었던 것.

퇴직한 후 15년 동안 날마다 새벽이면 자식들을 위해 찬물로 목욕재계하고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았던 당신......아들은 아버지가 써 놓은 일기장을 읽으며 당신이 살아온 역사와 그 큰사랑 속으로 빠져든다.
우리 민족이 가장 곤궁했던 시기인 1924년에 태어나 배고픈 어린 시절을 살았고 배움의 기회마저 놓쳐버린 아버지. 열 다섯 살 나이에 일본으로 가서 형님의 숯 굽는 일을 도우며 초등과에 편입해 중등과까지 마치는데........ 일제의 징집령과 귀국, 일본군의 입대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극적인 삶, 그리고 교직에의 입문.......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 아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학교에 입학시키고, 또 모든 아이들의 고무신에 이름을 새겨주고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 아주머니들의 고무신에도 하나같이 이름을 새겨준 정성은 무려 25년 동안이나 계속 된다.
또 날마다 도시락을 두 개씩 싸 갖고 가서 아이들과 바꿔 먹고, 또 굶주린 아이들을 씻어주고 닦아주고 심지어 집으로 데려다가 먹이고 재우신 아버지........ 여순 반란 사건과 6. 25, 5. 16혁명과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변화되던 당시 농촌의 교육환경과 함께 감동적인 사도실천기는 이어진다.
1976년, 퇴직을 1년 앞두고 마지막으로 근무하셨던 겸백남교에서 5월 14일 날 쓰신 아버지의 일기 원문이다.

"우리 학급은 生日 祝賀會를 한다. 기념품이랬자 20원짜리 공책 한 권 정도. 오늘은 金00이와 金仁錫이 둘이의 生日이다.
앞으로 나오라고 해서 생일 축하의 노래를 合唱하는데 김재영이의 顔色이 좋지 못하다. 이때 내 머리에 삥하니 떠오른다. 이 애의 부모는 江原道로 품팔이를 가고 13살 먹은 누나하고 둘이서 남의 夾室에서 산다.
도시락도 항상 시커먼 純麥食, 그마나 퍼지기라도 잘했으면 좋겠지만 워글워글하다.과거에 몇 번을 바꿔먹었다.
부모가 없으니 어린 누나가 生日床을 차려줄 리도 만무하다.내 눈에서 눈물이 쏟아진다.복도로 뛰어나와 엉엉 울었다. 생일에 麥食이 웬말이냐? 給使를 시켜 미역국을 한그릇 酒幕에 시켰는데 낮에는 酒母가 없어 가져오질 못했다.
내 도시락과 바꿔먹는데 요놈 밥이나 찬은 참으로 질색이다.純麥食이 물기가 질질하여 그나마 퍼지기도 안했다. 찬은 묵은 김치조각, 돼지도 안먹겠으며 한조각 입에 넣으니 애욱질이 박친다. 뺨을 때리면서 먹어래도 못먹겠지만 00이는 날마다 먹는데 나는 왜 못먹을 거냐? 이를 악물고 전부 먹어 치웠다. 오늘 요놈을 집으로 데려와 제 生日을 쇠아줬다."

그런가 하면 특히 책의 대목 대목에서 불효를 뉘우치며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아들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일곱 살의 나이에 일본에서 할머니의 부음을 받았던 아버지, 그 당시의 마음을 적어놓은 일기는 이 책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

"열 다섯 살의 어린 나를 일본으로 보내놓고 날마다 눈물로 세월을 보내셨다는 내 어머니...... 똥오줌을 싸시더라도 한번 살아만 계셔준다면, 내 손으로 그 똥오줌 한번 쳐보게. 不孝父母死後悔......."

이 글을 쓰는 내내 아버지는 아들에게 있어서 끝없는 눈물의 강이었다. 실제로 이 글을 쓰면서 저자인 아들은 참으로 많이 울었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다.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글인 데다가 아버지보다 더 숭고한 삶을 살아오신 분도 많기 때문이다.
부모 앞에 자식은 누구나 죄인이다. 그것은 부모가 돌아가신 후에야 비로소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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