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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머리말

1. 보물찾기가 시작되다
2. 피리 라이스 지도의 비밀
3. 피리 라이스 지도 자세히 보기
4. 오론테우스 피나에우스ㆍ하지 아메드ㆍ메르카토르의 남극 지도
5. 동방과 서구의 고대 지도들
6. 고대의 북극 지도
7. 지도에 담겨 있는 과학적 의미
8. 사라진 문명

후주
지리적 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찰스 햅굿 (Charles Hapgood)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킨 주립 칼리지에서 과학사를 강의했다. 1958년 자신의 저서 『움직이는 지각』을 통해 ‘지구는 기원전 지각이동에 의해 자전축이 바뀌는 대재난을 겪었다’는 이른바 ‘지각이동설’을 주장해 학계에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주장은 아인슈타인에 의해 ‘지구 표면의 역사를 밝혀낼 매우 중요하고, 창의적인 주장’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햅굿의 연구결과는 그레이엄 핸콕 등과 같은 뉴에이지 저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들은 햅굿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남극대륙에 아틀란티스 대륙이 존재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신비스런 주장만 되풀이하는 이들 저술가들과는 달리 햅굿은 철저히 학문적 영역 안에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해나간다.
역자 : 김병화
서울대학교 고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증언』, 『첼리스트 카잘스: 나의 기쁨과 슬픔』, 『카루소』, 『시드니, 휴가지의 진실』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4월 2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75쪽 | 107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918097

출판사 리뷰

고대의 지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초고대문명의 실체를 밝히다.
16세기 고지도에 19세기에 발견된 남극 대륙이 그려져 있는 까닭은?

초고대문명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최초의 책!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신의 지문〉에서 그레이엄 핸콕은 초고대문명의 발원지가 남극 대륙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초고대문명은 지금의 남극 대륙을 본거지로 발달했던 것이 분명”하며, “남극 대륙을 심층적으로 탐사하면 인류문명사를 다시 쓰게 할 거대한 유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와 같은 주장을 하게 된 계기는 바로 16세기에 만들어진 세계지도에 남극대륙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찰스 햅굿의 〈고대 해양왕의 지도〉를 언급하며 자신의 주장을 전개해나간다.
1966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찰스 햅굿의 이 책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그레이엄 핸콕을 비롯한 수많은 뉴에이지 저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 까닭은 이 책이 세계 각국의 고대 지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그 지도에 남극 대륙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힌 최초의 책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남극 대륙은 인류에게 19세기에 발견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고지도에 남극 대륙이 그려질 수 있었을까. 햅굿은 여기에 의문을 품고 각종 고지도를 분석한 뒤 남극 대륙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초고대문명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한 장의 지도 속에 담겨 있는 인류의 비밀!

킨 주립 칼리지에서 과학사를 강의하고 있던 찰스 햅굿에게 지적 호기심을 안겨준 것은 한 장의 고지도였다. 그 지도는 1920년 콘스탄티노플에서 발견된 것인데, 흔히 피리 라이스 지도(초고대문명에 관련된 책에 반드시 등장하는 지도)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이 지도는 1513년 터키 해군제독인 피리 이븐 하지 메메드, 우리에게는 피리 라이스라고 알려져 있는 인물이 그린 것이었다. 이 지도가 발견되자마자 흥미를 끈 이유는 아메리카 대륙이 포함된 지도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지도의 존재는 금세 잊혀졌다. 그러다가 1956년 고대 지도 연구자인 앨링턴 맬러리가 이 지도의 남반부 부분이 남극 대륙의 퀸모드랜드라고 주장하면서 이 지도의 존재가 다시 부각되었다. 햅굿은 이 주장에 상당한 흥미를 느끼고 제자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연구에 돌입했다. 비록 햅굿은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지적 호기심이 발동하여 장장 7년에 걸쳐 이 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피리 라이스 지도는 어떤 원본 지도를 베낀 것이며, 그 원본 지도를 그린 사람들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그리스 시대 이전, 즉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을 낳은 초고대문명의 사람일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는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리기까지 과학적으로 모든 문제를 하나씩 증명하며 접근해나갔다. 그리고 약 1만 2500년 전에 초고대문명이 실제로 존재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피리 라이스 지도의 원본은 어떤 것일까?

그가 왜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되었는지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처음 햅굿과 그의 제자들은 피리 라이스 지도와 중세의 여러 항해 지도가 비슷하게 닮아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1339년에 만들어진 둘체르트 포르톨라노에 그려져 있는 지도의 선이 피리 라이스 지도에 그려진 것과 상당히 유사했다. 육지 부분은 조잡하기 그지없었으나 해도 부분은 상당히 정확했다. 그런데 당시의 과학기술로는 이런 수준의 지도를 그릴 수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좀더 밀접하게 연관성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제자들과 고대 그리스 시대의 지도에서부터 중세의 지도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피리 라이스 지도를 현대 지도에 나오는 경도와 위도의 격자망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 시대의 과학기술을 검토하고, 여러 가지 관련성을 검토한 뒤에 햅굿은 이 지도가 현대 수학법인 구형 삼각법에 의해 그려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지도의 경도는 놀라울 만큼 정확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것은 당시 과학 기술 수준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햅굿은 이것을 바탕으로 피리 라이스 지도에 현대적 격자망을 입힌 지도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62~63쪽 그림).
피리 라이스 지도가 현대지도와 비교해도 상당히 정확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그들은 그 지도를 지역별로 하나씩 자세히 검토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런 작업을 계속 진행하는 동안 그는 피리 라이스 지도가 어떤 지도를 베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어떤 부분은 지극히 정확하지만, 또 다른 부분은 오류가 상당히 많았던 것이다. 이것은 그 이전에 존재했던 여러 지도들을 그대로 베끼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일 것이라고 햅굿은 예상했다. 그리고 그가 베낀 지도는 아마도 그리스 시대 이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 이유는 삼각법을 사용해 지도를 그릴 수 있었던 시대가 그때까지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시대의 지도는 물론 그리스 시대 최고의 지리학자였던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에서도 그런 방법은 보이지 않았다(이 가설을 증명하는 과정이 3장 ‘피리 라이스 지도 자세히 보기’에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햅굿은 여러 항해술 관련 책과 지도들을 참고하며 그리스 시대부터 당시의 과학 기술의 위치를 설명하고 더불어 피리 라이스 지도와 거의 같은 시기에 제작된 후안 데라코사 지도, 로버트 손 지도, 요하네스 루이슈 지도의 예를 들으며 이 시기 지도 제작술이 얼마나 열악했는가를 말해주고 있다.


피리 라이스 지도에 남극 대륙이 그려진 까닭

햅굿과 그의 제자들은 피리 라이스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지역들을 검토하면서 점점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한다. 바로 남아메리카 대륙의 안데스 산맥의 존재와 남극대륙의 존재이다. 그 두 지역은 당시만 해도 인류에게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었다. 그런데 두 지역이 상당히 정확하게 그려져 있었고, 그것도 남극 대륙에는 빙하가 전혀 덮여 있지 않았다.
햅굿은 비단 피리 라이스 지도에만 남극 대륙이 나타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어마어마한 양의 지도를 조사하면서 그 시대, 또는 그 이전 시대의 지도에도 남극 대륙이 나타나 있다는 걸 발견했다. 1532년의 오론테우스 피나에우스 지도, 1559년에 그려진 하지 아메드의 지도, 1569년에 그려진 메르카토르의 지도 등에서도 남극 대륙이 발견되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같이 남극 대륙에 얼음이 뒤덮여 있지 않았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햅굿은 여기에 궁금증을 품고 수많은 고지도에 나타나 있는 지질학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 북극이 나타나 있는 여러 고지도를 검토하면서 지금과 다른 해안선과 섬들의 위치를 규명하고, 그것이 해수면의 변화가 나타났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또 이븐 벤 자라 지도의 스페인 부분에서 현재의 과달키비르 강 삼각주가 있는 위치의 변화, 같은 지도에 그려져 있는 에게 해의 여러 섬들이 사라진 까닭 등도 해수면의 변화의 증거로 들고 있다.
무엇보다 남극 대륙에 얼음이 존재하지 않는 것에 그는 커다란 의미를 둔다. 즉 지도가 제작될 당시에는 남극 대륙이 온난한 기후였다는 것이다. 햅굿은 이것을 바탕으로 피리 라이스나, 피나에우스가 보고 베꼈을 원본 지도의 제작 연대를 추정한다. 그리고 약 1만 년 전에는 남극 대륙이 온난한 기후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여러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그가 1958년에 발표한 〈움직이는 지각〉에 서술한 ‘지각 이동설’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지구는 기원전 지각이동에 의해 자전축이 바뀌는 대재난을 겪었다’는 이론을 발표해 학계에 논쟁을 불러일으켰다(핸콕도 이 이론을 경청하며 자신의 논지를 이어나갔다). 이 주장은 아인슈타인에 의해 ‘지구 표면의 역사를 밝혀낼 매우 중요하고, 창의적인 주장’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약 1만 2500년 전에 지구는 자전축이 바뀌는 대재난을 겪었고 그 당시 존재하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피리 라이스 지도 등의 원본 지도가 제작된 시기는 지구가 ‘대재난’을 겪기 이전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즉 그 시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초고대문명일 것이고, 그렇지 않고서는 피리 라이스 지도와 같은 것이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초고대문명이 안겨준 교훈, 역사는 언제든 끝날 수 있다

고대 지도가 제시하는 증거는 아주 먼 옛날, 현재까지 알려진 문명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던 때에, 다른 고대 문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보된 수준의 진정한 문명이 존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문명은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일 수도 있지만 전 세계를 상대로 교역을 했으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전 세계적인 문명이었다.
찰스 햅굿은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리고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등으로 구분되는 역사 발전 단계 이론은 포기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초고대문명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가 얼마 되지 않지만, 햅굿은 초고대문명이 반드시 존재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초고대문명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모든 문명에는 스스로를 파괴하는 씨앗이 내포되어 있다. 모든 순간에는 진보의 힘과 멸망의 힘, 그것을 세우는 힘과 무너뜨리는 힘이 공존한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결국에는 파괴의 힘이 승리했다는 것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고대 크레타, 트로이, 바빌론, 그리스, 로마 문명을 봐도 그렇다.
곧 한 문명이 흔적도 남지 않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이다. 지금도 핵전쟁이 일어나면 현재의 문명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며,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문명은 다시 퇴보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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