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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여행
명화의 운명을 바꾼 컬러 이야기
빅토리아 핀레이 저 / 이지선 역
아트북스 200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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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무지개의 시작
화보
서문-물감상자

1. 오커
2. 검은색과 갈색
3. 하얀색
4. 붉은색
5. 주황색
6. 노란색
7. 녹색
8. 파란색
9. 인디고
10. 자주색

에필로그-무지개의 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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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빅토리아 핀레이
빅토리아 핀레이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서 4년간 미술부 기자로 활동하다가 1999년에 작가로 전업했다. 홍콩과 국제적인 대중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태어났고, 1991년부터 홍콩에서 거주하고 있다.
역자 : 이지선
인천에서 태어나 단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그 동안 옮긴 책으로는 『아주 특별한 인연-화상 볼라르가 만난 드가와 세잔』(공역)과 『청소년이 알아야 할 미술의 모든 것』 『청소년이 알아야 할 음악의 모든 것』『마이너리티 리포트』『세상을 유혹한 여자 마릴린 먼로』『영화의 유혹』『에비에이터』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92쪽 | 80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800477

출판사 리뷰

컬러가 탄생된 현장을 찾아

“이 책은 배색이나 색채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다.
이 책은 색에 대한 이야기와 일화와 역사와 모험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떤 색이 무엇을 상징하며 빛의 반응이 어떻다는 식의 단편적인 이론서에 머무르지 않는다. 인간이 컬러를 만들기 위해 애써온 역사를 통해 컬러의 역사 속에 얼마나 사랑과 투기와 열정이 가득한지 알려준다. 이는 지은이의 도전의식이 크게 작용했다. 컬러에 대한 궁금증을 품은 지은이는 기자 출신답게 책으로 전해지는 이론들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지금도 오랜 세월 전승되어 온 천연 염료를 사용하고 있는 전 세계 오지를 탐험해 직접 자신의 눈으로 그 실체를 확인했으며, 전설처럼 전해지는 컬러의 원료를 찾아 총성이 오가는 곳까지 (목숨을 걸고) 직접 답사했다. 이로써 지은이는 인공 안료에 밀려 사라져가는 컬러의 역사적 산증인이 된 셈이다.

지은이는 르네상스 시대에 성모 마리아의 성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썼다는 울트라마린의 원료가 있다는 광산을 직접 찾아보기 위해 탱크와 지뢰가 널린 아프가니스탄의 광산을 올라 신비한 청색 돌을 직접 만져보고, 바다달팽이의 자주색 눈물로 염색한 치마를 여전히 입고 있다는 중미의 외딴 마을을 찾아갔으며, 망고 잎을 강제로 먹인 소의 오줌으로 만들었다는 인디언 옐로의 미스터리를 밝혀내기 위해 인도를 답사했다. 이 책은 이런 탐험을 통해 컬러의 비밀이 벗겨지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다.

하룻밤 사이에 색들을 잃어버린 화가들의 이야기

“나는 이제부터 물감상자를 찾아 나서려고 한다.
우선 인류 최초의 물감상자를 찾을 것이다.
그 안에는 하룻밤 사이에 색들을 잃어버린 화가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지은이의 말처럼, 이 책에는 수많은 명화와 화가들이 등장한다. 아름다운 옷을 만들거나 몸을 치장하는 등, 우리 생활 전반에 컬러가 필요하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컬러에 민감하고 사활을 걸 수밖에 없던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화가들일 터이다. 특히나 스스로 물감을 만들어 써야 했던 19세기 이전의 화가들에게 컬러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전부였고 때론 애써 그린 그림의 운명을 바꾸기도 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미술의 역사는 예술 창조를 위해 필요한 재료를 만드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지은이는, 컬러가 미켈란젤로, 반 고흐, 터너, 휘슬러, 르누아르 등의 수많은 화가들에게 어떻게 작용했는지, 컬러로 인해 명화들의 운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이를테면 19세기 초반에 활동한 영국 화가 윌리엄 터너는 태양의 마지막 빛줄기가 구름 낀 하늘에 희미하게 퍼지는 순간을 신속히 포착하기 위해 캔버스에 진홍색 유화 물감인 카민을 칠했지만 그 색이 얼마 지나지 않아 변색된 사건을 들 수 있다. 그런데 그 사실을 터너는 몰랐을까? 아니다. 평소 작품 관리에 소홀하고 자신의 만족감을 우선했던 터너는 카민이 쉽게 변색되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안료를 선호했다. 그 빛나는 붉은 색을 자신만 보면 됐으니까.

때때로 몇 가지 물감의 질이 떨어진다고 불평했던 반 고흐의 작품은 질 나쁜 물감 탓에 ‘분홍 장미’가 ‘백장미’로 불렸다가 다시 ‘장미’로 개명되는 불운을 겪었다. 19세기 초반에 활동한 조슈아 레이놀즈는 아름다운 버터색 니스 메길프를 몇몇 그림에 발랐으나 메길프는 시간이 지나면 그림이 뭉개지는 니스였기 때문에 그 그림들은 크게 변질되었다. 하지만 한 세기 뒤에야 등장한 인상주의 그림처럼 변모하는 바람에 그 그림이 소장된 미술관에서 가장 있기 있는 그림으로 자리 잡았다.

컬러의 상징을 낳은 역사와 에피소드

“색깔 탐험을 하지 않았다면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접하지 못했을 것이다.
붉은 안료가 왜 피의 색이 되었는지,
인디고 농민들은 어떤 식으로 대영 제국의 존립 기반을 위태롭게 했는지,
자주색은 어떤 이유로 로마 황제의 전유물이 되었는지 등을 말이다.”

색의 상징성에 대해 사람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붉은색은 정열을, 파란색은 이성을…… 이런 식의 단답형 정보들은 이미 많이 전해져왔다. 그러나 컬러마다 상징성을 갖게 된 데에 어떠한 인과적인 역사가 뒷받침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책은 많지 않다. 이를테면 유명한 나폴레옹 머리카락 사건도 왜 그 저택에 그 벽지가 발렸는지, 시대적 배경 즉 당시 오리엔탈리즘이 유행한 인테리어풍에 대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그 안료를 발명한 사람의 상업성에 밀려 말 못한 고뇌, 400여 년이 지난 후에 어떤 우연한 기회가 닿아 그 사인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었는지 상세히 밝혀낸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컬러의 상징과 의미는 그저 과학적 측정에 의한 데이터가 아님을 이 책은 흥미롭게 알려준다. 때론 국가간의 전쟁을 일으키고, 때론 목숨을 바쳐서까지 지켜내고자 했던 컬러에 얽힌 인류의 역사 속에서 각각의 컬러들의 의미와 상징이 생겨난 것이다.

*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에 얀 반 에이크가 기여했다?
* 사치와 향락에 빠졌다는 불명예가 베네치아 곤돌라를 모두 검게 칠했다?
* 17세기 에스파냐 해적 덕에 유럽의 염색업계에 가장 수요가 많은 원료가 생겼다?
* 17세기 화가들은 인간의 시체에서 채취한 뼈로 만든 안료로 그림을 그렸다?
* 얼굴에 색조 화장품이나 식욕을 돋우기 위해 식품에 첨가하는 색소의 원료가 코치닐이라는 벌레의 피였다?
* 영국이 150년간 에스파냐와 대치한 이유는 검은색을 얻기 위해서였다?
* 갈색을 지칭하는 ‘이사벨라’는 에스파냐의 여왕이 옷을 갈아입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 데서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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