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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드바르드 뭉크의 삶과 예술
2. 생의 불안과 고독 -프랑스에서 쓴 미공개 일기 3. 자유도시의 사랑 4. 구스타프 쉬플러에게 보내는 편지 5. 알파와 오메가 6. 수난의 역사 에드바르드 뭉크의 연보 그림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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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 동안 우리의 그림을 관찰한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웃었든 아니면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를 저으면서 짧은 설교를 늘어놓았든지 간에, 그림을 즐기려는 속셈이 깔려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이런 순간에 받는 인상들에 최소한의 작은 씨앗 만한 이성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무가 빨갛거나 파랄 수 있다는 것을, 얼굴이 파랗거나 초록일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들은 어릴 적부터 나뭇잎과 잔디는 초록이고, 피부는 연한 홍조를 띠는 색이라고 알고 있다. 그들은 그것이 진지하게 생각해낸 것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사기와 다를 바 없다고 이해하고, 칠칠치 못해서 그런 게 생겨났거나 아니면 가장 듣기 좋은 말로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본다.
이 그림들이 진지한 상태에서 열정적으로 그려진 것이라는 사실을 그들의 머리로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이 그림들이 낮과 밤을 새서 만들어진 생산물임을, 피와 신경의 대가를 지불한 것임을 그들은 모른다. 그리고 그 화가들은 이런 그림들을 계속해서 그릴 것이고, 그 정도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관객에게는 졸렬하게 비치겠지만, 화가들의 움직임은 점점 더 정열적으로 되어간다. 그렇다, 이것은 곧 미술이 찬사 받을 땅으로 가는, 미래의 회화로 가는 길이다. 왜냐하면 화가는 이 그림들에 자신의 가장 값진 것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영혼을, 슬픔과 기쁨을. 화가는 심혈을 기울인다. 그들은 대상에게 주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 준다. 그 그림을 원하는 사람은 더 강하게 이해해야만 한다. 처음에 소수가, 그러다가 다수가, 결국엔 모두가. --- p.9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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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뭉크』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미공개 일기(1889~1892)와 뭉크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이자 수많은 판화 작품을 목록으로 정리한 구스타프 쉬플러에게 보낸 편지(1903~1935)를 선별하여 엮은 것이다.
프랑스에 체류하던 시기에 씌어진 일기에서는 뭉크의 고독과 방황을 엿볼 수 있으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고 후원해준 쉬플러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뭉크의 예술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방황, 유년 시절의 기억에 대한 애증, 인간적 고뇌 등을 보다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 또 석판화가 삽화로 들어간 드라마 형식의 <자유도시의 사랑> <수난의 역사> 그리고 창작 우화집이라고 할 수 있는 <알파와 오메가>를 실었다. 뭉크 자신을 음유시인에 빗대어 풍자적인 사랑을 얘기하는 <자유도시의 사랑>,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타락을 고찰하게끔 하는 <수난의 역사>, 아담과 이브의 신화를 재해석한 <알파와 오메가> 등 일련의 작품에서는 선과 언어로 표현한 뭉크의 또 다른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