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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뚜벅뚜벅, 구도의 발걸음으로 찾아간 사찰들
법계와 속계의 경계에 선 하늘 아래 첫 산사- 지리산 법계사/ 삿된 마음을 용납하지 않는 도량-호거산 사리암/ 일가족이 득도한 불교의 성지 - 능가산 월명암/ 세조도 반했다는 약수가 흐르는 곳 - 속리산 상고암/ 인간을 부끄럽게 한 꿩과 구렁이 -치악산 상원사/ 고행의 발걸음으로 찾아간 높고도 깊은 산사 - 도봉산 망월사 2장 바위에 불심 새긴 마애 부처님을 찾아서 <한국의 3대 마애불 ①> 석공의 불심이 새겨낸 국내 최대의 바위 부처님 - 파주 용미리 마애미륵불/ <한국의 3대 마애불 ②> 아름다운 여인의 혼이 깃들은 바위 부처님 - 안동 제비원 마애불/ <한국의 3대 마애불 ③> 미래를 예견한 비기秘記가 숨겨진 곳 - 고창 도솔암 마애불/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에 새겨진 바위 부처님 -양산 자장암 마애불/ 한국 최초의 석굴과 조화를 이룬 꽃 - 경주 골굴사 마애불/ 뭇 중생들의 괴로움과 고통을 건져줄 마애약사 여래불 - 괴산 백운사 마애약사 여래불 3장 섬과 바다를 어우르는 임해가람 한국 최남단에 드리운 관음보살의 미소 - 마라도 기원정사/ 애환과 신비의 섬에 드리운 부처님 자비도량 - 울릉도 대원사/ 용궁에서 오신 옥돌 부처님을 모신 도량 - 영종도 용궁사/ 바닷바람이 찬불가를 부르고 미역줄기에는 염불이 배여 있는 곳 - 거금도 송광암/ 번뇌의 먼지조차 닦아주는 곳 - 거제도 세진암/ 다리 하나 건너면 아상을 버릴 수 있는 곳 - 미륵도 용화사/ 승속을 어우르는 도서 속 임해가람 - 완도 신흥사/ 아상도 행복도 배꼽에 감춰진 자신일 뿐 -진도 쌍계사 4장 지장보살의 대원력이 깃들은 지장 기도도량을 찾아서 <4대 지장 기도도량①> 국난을 예견하는 국내 최대 좌불이 있는 지장도량 - 종남산 송광사/ <4대 지장 기도도량 ②> 마음을 열고 마음을 닦는 지장 기도도량 - 상왕산 개심사/ <4대 지장 기도도량 ③> 사냥꾼의 업장을 소멸시켜 준 생지장 기도도량 - 철원 심원사/ 쪽빛 남해 바다에 지장보살의 자비가 서린 곳 - 호구산 용문사/산자락에 구름 걸리듯 의지하는 맘 걸어놓는 곳 - 운달산 김룡사 5장....피안으로 가는 길, 다비식 봉은사 조실 석주 스님 다비식/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 다비식/ 보광사 조실 정일 스님 다비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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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나를 찾아나서는 여행!
수년 동안 수백 곳의 산사를 찾으면서 걸망을 둘러메고 탁발을 하듯 주워온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풀어놓았다. <걸망에 담아온 산사 이야기> 1권에서는 삼보 사찰, 4대 관음도량, 5대 적멸보궁 등과 함께 절을 찾아나선다면 꼭 한번쯤 찾아볼 만한 절들을 지역별(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제주도)로 나누어서 소개하였다. 1권과 달리, <걸망에 담아온 산사 이야기2>에서는 테마별(높고도 깊은 곳에 위치한 절들, 마애불이 있는 절들, 섬 속의 절들, 지장 기도도량으로 유명한 절들)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절들의 사연을 담았다. 너무 잘 알려진 절들을 찾다보면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절들을 놓치기 쉽다. 이 책에 소개된, 역사성은 있으나 사람의 발길이 쉽게 닿지 못하는 곳에 위치한 절들과, 석공의 불심이 이루어낸 마애불이 있는 절들, 섬 속에 오롯이 자리하고 있는 절들, 인간의 염원이 서려 있는 지장 기도도량들을 찾다보면 어느새 보석 같이 숨어 있는 나를 찾아나서는 여행이 될 것이다.
1장에서는 그야말로 걷고 또 걸어야 하는 긴 고행 끝에서 만나게 되는 절들을 소개하였다. 지리산 깊숙이 해발 1,470미터쯤에 자리잡고 있는 일명 ‘하늘 아래 첫 산사’인 법계사를 비롯하여, 삿된 마음을 용납하지 않는 청정도량 사리암, 낙조가 일품이라는 월명암, 깊은 산 속에 흐르는 물맛이 최고라는 상고암, 높고도 깊은 곳에 위치한 망월사 등을 글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깊고도 맑은 산 속에 펼쳐진 또 다른 세상에 발을 딛게 되면 자신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장에서는 석공의 불심이 그대로 녹아 있는 마애불이 있는 절들을 소개하였다. 마애불은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바위에 불심을 새겨넣은 바위부처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찾아오는 이를 기다려주는 토박이 부처님이 마애불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전설이 담겨 있고 애환이 담겨 있는 이런 마애불에는 석수장이의 땀과 함께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그대로 스며 있다. 그 많은 마애불 중에서도 파주 용미리 마애불과 안동 제비원 마애불, 고창 도솔암 마애불이 한국의 3대 마애불로 손꼽힌다. 이 책에서는 이들 3대 마애불뿐만 아니라 양산 자장암 마애불, 경주 골굴사 마애불, 괴산 백운사 마애불 등도 담았다. 이들 마애불이 있는 절을 찾으면, 미래에 대한 희망과 선조들의 사랑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3장에서는 섬 속에 자리잡은 절들을 소개하였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또 육지와 저만치 떨어진 외딴 공간 속에서 속세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 소개된 섬 속의 절들 모습을 글로 읽는 것만으로도 속세가 아닌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 최남단에 자리한 마라도 기원정사를 비롯하여, 울릉도 대원사, 영종도 용궁사, 거금도 송광암, 미륵도 용화사, 진도 쌍계사 등의 모습을 담았다. 이들 절들을 통해 전설로 남아 있는 섬사람들의 애환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4장에서는 지장보살의 대원력이 깃들은 지장 기도도량들을 소개하였다. “지장보살본원경”에 따르면 지장보살의 전신은 브라만 사제의 아름다운 딸이었다고 한다. 사제의 딸은 아름다웠고 마음씨도 고왔지만 그녀의 모친은 그렇지 않았다. 마음씨 고운 딸은 생전에 지은 죄가 태산 같은 어머니가 저승 지옥에 떨어져서 받을 고통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져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딸은 어머니가 겪을 고통을 덜어주고, 그 고통의 세계로부터 어머니가 벗어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자비로운 행동을 몸소 실천하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지극한 자비행이 알려지면서 각화정자재왕여래覺華定自在王如來로부터 그녀는 ‘지장보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지장이 된 그녀는 여래의 인도로 지옥세계를 구경하게 되었는데, 지옥의 세계는 그야말로 끔찍했다. 그녀는 그런 지옥에서 고통스러워하며 몸부림치는 중생들의 모습을 보고는 “죄과로 인해 고통받는 육도 중생들을 모두 해탈케 한 연후에야 성불하겠노라.”는 원을 세웠다고 한다. 이때부터 그를 가리켜 ‘대원본존지장보살大願本尊地藏菩薩’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죽은 사람의 소원도 들어주신다는 지장보살님이신데 산 사람의 소원쯤이야 당연히 들어주지 않겠는가. 그래서인지 유독 지장 기도도량들에는 소위 기도발이 잘 받는다는 절들이 많다. 4대 기도도량인 종남산 송광사, 상왕산 개심사, 철원 심원사, 선운산 도솔암을 비롯하여 호구산 용문사, 운달산 김룡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절을 찾아 원하는 바를 기도해 보면 마음의 위안을 받지 않을까 싶다. 5장에서는 지난해 있었던 생과 사를 뛰어넘어 피안으로 드는 큰스님들의 다비식을 담았다. 사진과 글로 보는 다비식이지만 큰스님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삶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으리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온갖 끄달림과 집착으로 가득한 용광로 같은 마음을 지닌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위안을 찾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