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위작
표윤명
새문사 2014.10.15.
가격
12,000
12,000
YES포인트?
360원 (3%)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진위眞僞

보화회保畵會

해동화사海東畵史

추재와 벗

드러나는 음모

저자 소개 1

1966년 2월 3일(음력) 충남 예산출생. 2003년 중편소설 '저수지'로 심훈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나섰다. 이후로 '초록빛 추억' 등 중편과 '지촌별곡(地村別曲)' 등 단편을 발표하면서 활동하다 2006년 그리스 신화를 재구성한 창작신화소설인 '신화소설 아틀란티스'를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한다. 작가의 상상력은 이제 신화에서 역사로 넘어가게 되었다. 바야흐로 신화시대에서 역사시대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 첫 작품이 바로 '페르시아'이다. 작가의 시선은 가까운 곳에 있지 않다.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시선으로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며 즐길 수 있
1966년 2월 3일(음력) 충남 예산출생. 2003년 중편소설 '저수지'로 심훈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나섰다. 이후로 '초록빛 추억' 등 중편과 '지촌별곡(地村別曲)' 등 단편을 발표하면서 활동하다 2006년 그리스 신화를 재구성한 창작신화소설인 '신화소설 아틀란티스'를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한다. 작가의 상상력은 이제 신화에서 역사로 넘어가게 되었다. 바야흐로 신화시대에서 역사시대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 첫 작품이 바로 '페르시아'이다. 작가의 시선은 가까운 곳에 있지 않다.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시선으로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소설을 쓰는데 있다.

제7회 심훈문학상, 제10회 웅진문학상 수상
단편소설 『설렘』, 『풀』, 『천변살롱』 등
장편소설 『백제의 미소』, 『위작』, 『의열단』 외 다수

표윤명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9쪽 | 153*224*20mm
ISBN13
9788974114046

책 속으로

책 속의 한 줄:

1.
“생전에도 그랬으니 사후에야 말할 필요조차도 없지. 수많은 사람들이 추사의 글씨를 쓰고는 관서하고 인장을 찍어서 팔아먹었지. 때문에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글씨들도 난무하게 된 거야. 그러다가 가짜 그림과 글씨가 판을 치는 절정은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독립운동을 시작하면서 맞이하게 되지.”
“독립운동이라고요?”
“그래. 독립운동.”
“독립운동과 그림, 글씨가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겁니까?”
“왜 없겠어. 생각해봐라. 독립운동을 하려면 자금이 필요하지 않겠니. 그것도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 않겠어? 그런데 가짜 그림을 그리고 가짜 글씨를 써서 판다면 그 어려운 문제를 아주 쉽고 간단하게 해결할 수가 있다고. 해서 그때 많은 가짜 그림과 글씨가 나오게 된 거야. 지금 시중에 나돌고 있는 그림과 글씨의 대부분이 그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면 돼.”(39쪽)

2.
“그럼 그런 마음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찌 해야 하는지요?”
추재의 물음에 추사는 다시 한 번 준엄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것이 바로 서권기문자향(書卷氣文字香)이니라. 내가 늘 말하던 것이 아니더냐. 붓을 잡는 사람은 항상 책의 기운과 문자의 향기를 갖추고 있어야만 하느니라. 많은 책을 읽어 머리와 가슴속에 맑은 책의 기운과 문자의 향기를 가득 채워 넣어야지. 그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책을 읽고 많은 글을 써 부끄럽지 않게 해야 한다. 내 평생 벼루 열개를 구멍 내고 붓 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던 이유가 바로 그러한 것 때문이었느니라. 서권기문자향을 얻고자 함이었지.”(118쪽)

3.
“흥선군이야 추사의 제자이기는 하지만 왕족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리 깊은 가르침을 얻지는 못했지요. 오원은 우봉의 제자이지만 혜산(蕙山)을 거쳐 가르침을 받았기에 격이 떨어질 수밖에요. 허나 그대는 추사를 곁에서 모시면서 가르침을 받은 데다 우봉에게서 직접 가르침을 받았으니 그 격이 남다릅니다. 뿐만 아니라 이재 권돈인 대감에게서도 가르침을 받았으니 누가 뭐라 해도 이 시대 최고의 그림과 글씨는 그대 추재가 아닌가 합니다. 제가 장담하건대 조선에서 제일가는 글씨와 그림은 그대에게서 나올 것입니다. 이미 추사의 글씨와 문인화에 있어 최고의 경지에 이르러 있습니다. 그림과 글씨를 감식하며 밥을 먹고사는 제가 볼 때 그대의 글씨는 추사의 것과 구분할 수 없으며 매화는 우봉의 것과 조금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야 어떻게 알아볼 수 있겠습니까? 추재 그대가 쓴 글씨나 그린 그림을 추사나 우봉의 것으로 볼 밖에요.”
화사의 말에 추재는 흐뭇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추재는 화사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했다. 단지 글씨와 그림을 팔아보자는 의도로만 알았던 것이다.
“그래, 저의 글씨나 그림을 거래해 보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추재는 마음을 굳힌 듯 했다. 지긋지긋한 가난을 벗어나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호의호식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배고픔을 면해 보고자 했던 것이다.
추재의 물음에 화사는 손을 비벼대며 잠시 머뭇거렸다. 뭔가 켕기는 것이 있는 모양이었다.
“괜찮습니다. 말씀해 보시지요. 스승님들의 뜻에 어긋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그래도 눈앞에 놓인 현실이 너무나도 야박하니 어쩌겠습니까? 그리 할 수밖에요.”
“그게 아니라......”
화사는 추재의 눈치를 보고나서 주위를 다시 한 번 둘러보았다. 마치 무슨 큰 비밀이라도 있는 것처럼 조심 또 조심했다.
“그대의 글씨를 추사의 것처럼 팔면 어떨는지요?”
화사의 말에 추재는 흠칫했다.
“내 글씨를 스승님의 글씨로 팔다니요?”
“지금 한양에서는 추사의 글씨를 구하지 못해 난리들입니다. 이미 돌아가신 분의 글씨를 어떻게 구하겠습니까? 허나 추재 그대의 글씨를 추사의 것으로 내놓는다면 아까도 말한 것처럼 알아볼 사람이 없습니다. 저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인데 누가 알아보겠습니까?”(171-173쪽)

4.
“옛사람들이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것이 바로 바른 마음이잖아. 그런데 남의 글씨로 팔아먹으려니 양심이 걸려 차마 관서나 도인은 하지 못했던 거야. 그것도 스승의 글씨로 팔아먹으려니 그렇지 않았겠어?”
“예, 그럴 수도 있겠군요.”
“은지법신(銀地法臣)과 춘풍대아(春風大雅)도 아마 그런 걸 거야. 절집과 부처를 상징하는 말로 추사의 글씨 중에 가장 괴하게 쓴 글씨 중의 하나라는 게 은지법신이잖아. 그것도 관서는 물론 도인도 없어. 누군가 추사를 흉내 내기 위해 쓴 것 중의 하나일 수 있다는 얘기지.”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 고서화계(古書畵系)를 발칵 뒤집어 놓을 충격적인 소설이다.

고서화(古書畵) 위작(僞作)을 둘러싸고 조선시대, 근현대기, 지금 이 자리, 시간을 오가며 전개되는 보통사람들로서는 상상도 못할 놀라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거짓은 왜 만들어지고,
어떻게 만들어지며,
어떻게 퍼져 나가는가.
그리고 결정적 순간에 작디작은 한 개인 우리는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각계각층에서 조직적으로 판치는 거짓의 세계에서 진실에 맞서는 주인공 청년 지환에게서 자기를 돌아보게 된다.

추사 김정희를 비롯해 조선시대 서화계(書畵系)를 대표하는 여러 인물들을 만나 고서화에 대한 지식과 교양을 높일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의 재미다

리뷰/한줄평10

리뷰

8.8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2,000
1 1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