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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2. 인물사진 3. 풍경사진 4. 실전 테크닉 5. 기초 이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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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에는 눈으로만 바라보는 풍경이 있고 마음으로 내다보는 풍경도 있다. 후자는 사진가의 잠재의식의 세계를 풍경과 병합하여 하나의 영상으로 응축시키는, 소위 '심상적 풍경' 사진이다. 이는 단순한 미적 표현이 아니라 수시로 변하는 시대적 상황, 인간의 가치관 등에 따른 잠재의식의 변화에 따라, 풍경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풍경을 미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기록의 의미로서 보다 강조한 풍경사진도 있다. 이 사진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파괴되는 자연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비판적인 사진이다. 주제에 대한 적극성, 그 현상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진실을 통찰하려는 시각, 대상에서 문제점을 파헤치려는 사회의식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 p.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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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태 선생은 우리나라 사진작가 1세대에 속하는 원로작가로, 한국에서 가장 다양하고 풍부한 사진자료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6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1년의 절반은 외국 원정을 다닐 만큼 사진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홍순태 선생의 주제는 소수민족에 대한 기록이다.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소수 민족의 순수함을 찾아 세계의 오지를 모두 누비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생댁의 거실에는 커다란 세계전도가 걸려 있고, 그 지도 위에는 빨간 깃발이 가득 차 있다. 수십 년간 발로 기록한 그의 인생 여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그의 사진은 강렬한 원색의 대비와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민족과 인물의 개성을 극렬하게 표현하고 있어, 한번 접해본 사람은 좀처럼 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문가들조차 오르기 어려운 산악지대를 등반하거나 사막을 횡단할 때도 늘 6대의 카메라를 메고 다니며, 보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열정을 아끼지 않는 정열의 사진가로도 정평이 나 있다. 홍순태 선생은 이미 다수의 사진 입문서와 비평서를 발간한 바 있으며, 신구대 사진학과 교수로 정년 퇴직한 후에도 각 대학과 평생교육원에서 사진 이론과 실기 강의를 하고 있어, 일반인들이 사진과 가까워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진에 대해, 카메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사진을 찍을 수는 있다. 그것이 바로 자동카메라의 메커니즘이다. 누구나 자동카메라를 통해 처음 사진을 찍어본다. 그리고 점차 다양한 사진 가법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좀더 나은 장비를 구입하고, 복잡한 기계에 대해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이론에 대한 욕구가 생긴 뒤에 하는 공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사 난해한 이론에 부딪히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가져온다. 이 책은 자연스럽게 이런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일단 재미있게 카메라를 가지고 놀아보게 한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찍어보고 싶은 풍경이며 구사해보고 싶은 테크닉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왜 이렇게 찍히는지 궁금하다면, 가장 마지막 장에 실린 기초 이론에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가령, 본문 81페이지에 실린 운해 사진은 망원렌즈로 찍으라는 캡션이 첨가되어 있다. 풍경사진인 만큼 전체가 선명하게 찍히는 팬 포커스로 찍으려면 광각렌즈로 찍는 것이 좋지만, 운해와 능선의 중첩을 멋지게 표현하려면 망원렌즈로 찍되 조리개 수치를 조여주면 팬 포커스의 선명함과 망원렌즈의 밀집감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정보만으로도 일단 높은 산에 올라가 똑같은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그러나 팬 포커스의 테크닉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기초 이론을 뒤적여 팬 포커스와 아웃 포커스, 인 포커스의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