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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광란
허정아
200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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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루아르 강둑
2. 말벌
3. 새를 위한 단상들
4. 카네이션
5. 미모사
6. 송림수첩
7. 그들의 회합
8. 송림의 기쁨
9. 시적 종양의 생성
10. 이 모든 것은 진지하지 못하다
11. <송림수첩>의 부록
12. 라 무닌느
13. 해설-퐁주의 글쓰기
14. 연보

저자 소개 1

연세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의 마르세유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파리8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데리다, 들뢰즈, 푸코 등 후기구조주의 철학을 연구했고, 파리3대학, EHESS(파리고등 사회과학원)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의 로이 애스콧(Roy Ascott)이 이끄는 The Planetary Collegium의 멤버로서 매년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북경, 호주 등 국제학회에서 발표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상상력이 직접 문화산업 현장에 응용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고 문
연세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의 마르세유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파리8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데리다, 들뢰즈, 푸코 등 후기구조주의 철학을 연구했고, 파리3대학, EHESS(파리고등 사회과학원)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의 로이 애스콧(Roy Ascott)이 이끄는 The Planetary Collegium의 멤버로서 매년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북경, 호주 등 국제학회에서 발표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상상력이 직접 문화산업 현장에 응용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고 문학을 넘어 영화, 회화, 건축, 공연예술, 미디어아트, 문화기획 및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과의 융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물학, 나노과학, 물리학, 의학 등 인문학과 자연과학과의 통섭적 융합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예술기획경영, 디지털아트를 가르치고 있으며, 미디어아트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는 상상력개발센터장으로서 상상력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트랜스컬처를 향하여》《디지털시대의 문화콘텐츠기획》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퐁주의 시집 《표현의 광란》《테이블》그리고 데리다의《시네퐁주》가 있다.
또한 <이미지와 소리의 상호매체적 교차> <경계넘기로서의 몸과 예술적 상상력> <기호로서의 기계이미지와 현대적 시각성> <상상의 과학 나노와 시각패러다임의 전환> <과학기술을 통한 새로운 시각이미지에 대한 고찰> <의학과 예술의 융합적 상상력> 등 초학제적 융합연구 논문들을 발표했다.
저자 : 프랑시스 퐁주
1899년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서 태어나 아비뇽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후, 파리 소르본 대학 법학부에서 수학하였다. 그 후 여러 출판사에서 근무했고, 1930년 대에는 앙드레 부르통과 함께 초현실주의 문학 운동에 가담하였다. 노동조합 지부 간사로 활동하면서 공산당에 입당, 1944년부터는 공산당 신문『악시옹Action』의 문학면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초기에는 문단의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사물의 편』이 전 세계 문학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 1988년 프랑스 남부 바르-쉬르-루에서 사망하였다.

작품집으로는 『사물의 편』(1942),『프로엠므 』(1948),『대모음집』(1961),『말레르브를 위하여 』(1965),『비누』(1961)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8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1333744

책 속으로

그곳엔 모든 것이 지나침이 없게 되어, 인간을 혼자 있게 내버려둔다. 식물과 동물은 높은 곳으로 쫓겨나 있다. 시선을 방해하는 것 하나 없이, 모든 것은 이 수 많은 엇비슷한 기둥들로 시선을 잠재울 뿐, 얘깃거리 하나 없다. 그곳에는 호기심이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어떤 뚜렷한 구분이나 고립에의 의지, 과장된 몸짓이나 부딪침이 없이 자신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연 가운데 그렇게 있다.

여기저기, 외로운 바위가 이 고독한 분위기를 더욱 가중시켜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p.103

출판사 리뷰

'불행의 원천인 관념' 대신 사물을 선택한 '사물시인' 프랑시스 퐁주
프랑시스 퐁주는 랭보나 로트레아몽, 말라르메처럼 우리에게 그다지 친숙한 이름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의 여러 시집에 실린 시들을 발췌하여 실은 『일요일 혹은 예술가』가 소개되었을 뿐, 이제까지 퐁주의 시집이 완역 소개된 바가 없다. 하지만 "나는 1900년이 아닌 1899년에 태어났다"는 작가의 말처럼, 19세기와 20세기에 '양다리를 걸친' 그는 19세기 시인들의 혁신적 전통을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현대적 개념의 글쓰기를 개척함으로써 프랑스 시단에서 독창적인 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시인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산문시집 『표현의 광란』은 사물 각각에 대한 산문시가 실린 그의 첫 작품 『사물의 편』과 『프로엠므』『비누』『풀밭의 제작』과 같은 그 이후 작품집에서 보여지는 완성된 글을 향한 모든 추이과정과 그 여정을 보여주는 반복적 글쓰기의 과도기적 양상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흔히 그에게는 '사물 시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니는데, 이는 종래의 시가 다분히 이념적이고 관념적인 거에 반기를 들고 퐁주가 시의 소재로 사물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가 무당벌레나 달팽이, 자갈, 미모사 등을 시의 소재로 선택한 이유는 이념이나 관념에 대한 혐오감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이념(관념)에 대한 혐오감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그는 "그것들은 나에게 행복이 아닌 불행만을 가져다 주었다"고 답하고 있다. 수세기 동안 '행복보다 불행을 가져다 주는' 이데올로기들이 세상을 지배해왔던 만큼, 퐁주는 사물들이 그들의 권리를 되찾는 시대가 도래하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그는 동시대 지식인들이 추구하던 형이상학적 개념이나 존재론 대신 시각ㆍ청각적인 대상,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관심을 집중하며 거기에서 본질을 끌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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