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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베트남의 아이들 행복지수 구족 작가 충칭 사람들 쿠바 아이들 쿠바의 신선 땅콩 파는 아저씨 제복 담배 파는 아저씨 꿈을 찍는 사진사 바라데로의 젊은이들 아버지와 딸 호수 위의 아이들 시엠립 시장 사람들 부모님도 아시니? 형제 여러분, 동포 여러분 2. 추억이 있는 풍경 트로피카나 쇼 살사 혁명 헤밍웨이의 나라 모히토 앙코르와트 시클로 그들은 그곳에 없었다 역사의 수레바퀴 옛것 후지야 호텔 성(性)과 SEX 아는 길도 물어 가라 3. 뒷골목, 그 곳에는… 톤레삽 호수 진흙 밥 한 그릇 넉넉한 곳 고무나무 숲 제방길 글라스 오르간 야시장 향 붉은 광장 오사카의 혼(魂) 4. 눈부신 하늘 빛 기억 천상의 문 판티에트 판티에트의 밤 호치민의 하늘 칸쿤 낮과 밤 굿모닝 아바나 나티오날 호텔 케언즈를 떠나며 5. 휴식의 여유를 꿈꾸며 도마뱀은 비행 중 아이러니 하니, 아바나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콜 오스트레일리아 동물원 케언즈에서는 휴식하라 생텍쥐페리가 사는 일본 카레이스키 새벽이슬 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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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만큼 파란 하늘을 간직한 나라가 또 있을까?
베트남에는 지중해의 선명한 파란 하늘과는 다른, 카리브해의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도 다른 베트남만의 하늘이 있다. 그토록 파란 하늘은 연약해 보이기만 하는 베트남 여인의 날개옷 '아오자이'이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시린 전쟁의 역사를 머금은 눈물 가득 찬 슬픈 눈망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연약함과 아련함만도 아니다. 연약한 듯 고요한 의지가 있고 눈물 맺힌 눈가에는 굳게다문 입매가 느껴진다. 흩날리기는 하나 부러지지 않는, 고개는 숙이나 무릎은 꿇지 않는 베트남 사람 특유의 강직함이 스며 있다. 그런 하늘을 레이스처럼 슬쩍 드리운 얇은 잎새는 하늘빛을 더더욱 부드럽게 감싸준다. 하늘과 나무의 밀애를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서로의 빛깔에 형광을 뿌리고 초록의 나뭇잎과 어우러진 하늘은 또 다른 하늘빛을 만들어낸다. 베트남의 하늘과 나무 잎새의 식지 않는 사랑은 난생처럼 보는 하늘을 내 머리 위에 살짝 올려놓았다. --- p.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