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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얼굴의 독립운동사
우리가 배우지 않은 역사, 독립운동 X파일
진명행
양문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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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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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첫 머리에 4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폭력의 충돌, 3.1운동

뒤틀리고 왜곡된 3.1운동의 상징들
비폭력, 무저항이라는 사기
민족대표 33인은 누구를 대표했나?
급조된 자칭 민족대표 33명의 진실
천도교에서 빌린 돈 5,000원의 행방
손병희는 무엇을 위하여 종을 울렸나?
절망적인 지도층의 수준, 세상의 비웃음을 사다.

돈을 사랑했던 선교사, 헐버트(Homer B. Hulbert)

암군(暗君)의 총애를 받은 미국 선교사들
착한 침략자와 나쁜 침략자.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했다는 희대의 거짓말

러시아 간첩과 내통한 언론인 베델(Ernest Thomas Bethell)

한국의 불행을 재기의 기회로 삼았던 언론사업가
횡령과 추문으로 얼룩진 국채보상운동
러시아 정보기관에 포섭된 항일 언론인

국가가 조작한 유관순 신화의 진실

유관순 신드롬은 누가 시작했나?
유관순은 감옥에서 만세 부르다 죽지 않았다
만기 출소한 유관순과 의문의 죽음

독립운동자금으로 둔갑한 고종의 해외 비자금

고종이 숨긴 상해은행의 비자금은 누가 빼돌렸나?
고종을 둘러싼 폰지사기와 어새 농단
위조된 출금 위임장을 들고 나타난 헐버트

소련을 위해 살다 간 독립운동가, 홍범도

간도 무장독립운동을 끝장낸 볼셰비키 홍범도의 실체
자유시 참변 당시 홍범도는 어디에 있었나?

항일독립운동으로 분칠된 범죄의 기록

유흥 빚 변제를 위해 떼강도에 가담한 사람들이 독립운동가로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한 안동 종가의 후손, 독립운동가가 되다
강도, 협잡, 미인계와 권모술수로 얼룩진 김원봉의 행각
배임횡령 사기혐의로 도주한 자, 상해임정의 모태를 만들다
상해 독립운동가들의 범죄 백서
파쟁의 피로 물든 만주 벌판, 자멸의 길로 간 사람들

맺음말

저자 소개 1

眞明行

『제3의길』 컬럼니스트 한국역사진흥원 객원연구위원 한국정책거버넌스 자문위원 청년웹진 『The Index』 논설위원 『진명행의 역사저널』운영자 한일역사교류 포럼 추진위원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유난과 극단을 싫어하는 자유주의자로, 역사에 흥미를 느껴 공부한 지 20년이 넘었다. 특히 고대사와 근현대사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온·오프라인 매체에 기고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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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52*230*30mm
ISBN13
9791198670281

책 속으로

전근대의 종언(終焉)을 알리던 시기에 나라가 힘 한 번 못 쓰고 망하면서, 해외로 떠도는 사람들이 많았다. 보호해 줄 국가가 망하고 없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현지인들의 차별과 수탈은 가혹한 것이었다. 우리가 배우는 역사에서는 이들을 보호한 사람들이 한인회 조직이나 독립군이 아닌, 일본 영사관이었다는 사실을 가르치지 않는다. 예컨대 ‘만보산사건’이 그런 경우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해외에서의 이주 한인들은 일본인에 준해 보호를 받고 있었다. 문제는 같은 동포였던 한인 무장조직이었다. 이들은 동포들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약탈과 살인, 납치, 폭력을 예사로 저질렀다. 더러는 현지의 마적들과 합세하여 가공할 위력을 보이기도 했다. 자금조달에 협조하지 않으면 마을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렇게 시달리면서도 누구 하나 이에 저항하지 못했다.
--- p.6

일본인 간수들이 아무리 폭압적이라 해도, 우리의 부패한 옥졸(獄卒)들보다는 차라리 인간적이었다. 그들은 남의 여인을 탐하여 죄 없는 사내를 잡아들여 불구로 만들거나, 이유 없이 패서 죽여 놓고 시체를 성문 밖에 몰래 내다버리지도 않았다. 우리 옥졸들이 죄수의 목숨을 파리보다 하찮게 여겼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사단지심(四端之心)마저 붕괴된 사회를 의미한다. 말 그대로 망국의 전조였던 것이다.
--- p.10

조선총독부는 수형자 입출현황?죄명?형량?질병 등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남겼던 반면, 우리는 누가 죽었는지, 나갔는지, 무슨 죄로 입감했는지 기록이 전혀 없다. 누가 사망해도 사유조차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 근대와 전근대의 차이는 이렇게 현격한 것이다. 야만과 문명의 경계점에서, 스스로 개화하지 못한 민족의 운명은 분명해진다. 그것이 일본과 우리의 차이를 만들었다. 누구에게 먹혀도 이상하지 않았을 그 시기, 본질은 외면한 채 그저 가해자에 대한 증오와 적개심으로 일관하는 것은 자격지심이 아니고 무엇인가?
--- p.11

우리 역사학자들은 평화로운 만세시위를 일제가 무력으로 탄압했다는 사실을 강조하지만, 어느 나라를 불문하고 시위가 정도를 벗어나면 공권력이 강제 진압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3월 1일 첫 날 시위대는 왕세자가 머물고 있는 궁궐까지 난입했을 정도로 무질서했습니다. 간도에서도 10여 일 뒤 똑같은 대규모의 만세시위가 발생했지만, 중국 군대와 경찰은 일제보다 더 철저하고 무자비하게 탄압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러시아 역시 한일들 주거지인 신한촌 민회(民會)를 폐쇄하고 시위를 원천적으로 금지시키는 등 엄격하게 통제했습니다. 비록 일본 영사관의 압력이 있었다고 하지만, 중국 동삼성 군벌과 러시아 극동정부는 자국 땅에서 벌어지는 과격한 독립운동 방식에 애초부터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미국 워싱턴이나 필라델피아에서 만약 똑같은 시위방식을 택했다면 어땠을까요? 그 결과는 조선의 경우와 비슷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평화적인 만세시위에 무력 탄압했다’는 식의 만들어진 프레임에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합니다.

--- p.38

출판사 리뷰

진명행의 글은 언제나 직설적이다. 돌려 말하는 법이 없다. 그의 글이 온라인에서 꾸준히 인기를 끄는 이유도 독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해소해주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가 주입식으로 학습해 온 스테레오 타입의 역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시도는 우리 사회에서 무례하거나 불경스러운 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고정된 프레임과 사회적 편견에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우리는 외세의 지배를 경험했고, 외세에 의해 분단되었으며, 외세가 개입한 전쟁을 치러야 했다. 이러한 역사적 비극과 후유증을 겪는 과정에서 민족주의에 입각한 정치적 프로파간다는 매우 강력하게 작용해 왔다. 정권 차원에서 ‘민족주의 교육’은 일종의 국가적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되었다, ‘유구한 전통’, ‘우수한 문화’, ‘불굴의 독립정신’, ‘반일주의’를 반복적으로 주입하면서, 무엇이 진실인가보다는 무엇이 가치 있는 역사인가를 더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다. 민주화가 어느 정도 진전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 결과 사실에서 벗어난 과장된 서사와 영웅적 담론들이 학교 현장과 매스미디어를 통해 대중들의 사고를 불가역적인 상태로 오염시켜왔다. 이 책은 국가가 주도하는 획일적 역사 해석에 정면으로 반론한다.

또한 저자는 우리가 당연시 여겼던 수많은 역사적 상식들을 여지없이 깨뜨리며, 새롭게 사유할 수 있도록 롤백 지점을 제시한다. 민족의 성지처럼 다뤄지는 3.1운동과 관련 인물들을 다루면서, 왜곡과 과장의 층위를 하나씩 벗겨낸다. 유관순, 민족대표 33인처럼 교과서 속 영웅들이 어떻게 신화화되었는지를 추적하고 오류를 잡아내는 과정은, 단순한 사실관계를 넘어서 우리 사회가 ‘기억’을 구성해온 방식이 불순한 의도에서 비롯되었음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와 함께, 구한말 우리를 도왔다고 알려진 외국인들의 ‘호의’를 무비판적으로 신뢰해온 종래의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애국자로 칭송받아온 외국인들이 실제로는 조선 왕실과의 관계 속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개인적 사익 추구, 제국주의적 침탈에 부역하는 등 현실주의자들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동안 그들의 선의(善意)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독자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 내부의 권력 구조, 자금 문제, 인권 유린 등에 대한 서술은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감춰졌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다. 저자는 단순한 고발에 그치지 않고, 그 어두움까지 함께 끌어안는 성찰적 시선을 통해 독립운동의 양면성과 인간적인 얼굴을 동시에 그려낸다.

저자는 전문서 못지않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사료를 곁들여 탄탄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학술적인 틀에 갇히지 않도록 일상의 언어로 쉽게 풀어내었다. 전문 연구자가 아닌 저자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며, 유연한 사고의 결과물일 것이다. 재치 있는 전개와 풍부한 읽을거리,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구성은 단순한 팩트 전달을 넘어, ‘생각하는 독서’를 유도한다. 물론 이 책이 어떤 역사적 사실을 확정하거나, 논란을 종식시키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독자들로 하여금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실관계를 보다 유연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작가의 말

이 책은 『조선 레지스탕스의 두 얼굴』의 후속작이다. 전편에서 다루지 못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대해 기존의 통설을 배제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해 보았다. 우리가 주입식으로 배워 온 근현대사는 사실의 취사선택을 넘어 창작 수준의 왜곡을 저지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역사적 사건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존재할 수 있음에도, 우리 헌법은 3.1운동이나 임시정부의 수립, 4.19 의거와 같은 사건을 전문에 수록함으로써, 단 하나의 평가만이 존재하도록 성역화하고 말았다. 역사 해석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만큼 위험한 시도는 없다.

3.1운동은 더 이상 무저항, 비폭력 민중운동으로 분칠해서는 안 되며, 임시정부 법통론도 한낱 허구에 불과함을 직시해야 하다. 이와 관련한 인물들과 단체들의 실상도 더 이상 미화되어서는 곤란하다. 유관순의 경우 감옥에 투옥된 후에도 만세를 부르다 고문당해 순국했다는 식의 영웅적 담론이 오랫동안 우리를 길들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란 눈의 애국자로 둔갑된 외국인들에 대해서도 냉정한 시각이 요구된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다고 볼 근거가 없음에도, 이들을 영웅시 하는 것은 우리의 일방적인 사모곡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 민족에 대해 일말의 애착도 없었던 사람들이며, 반일감정에 편승해 자신의 사복(私腹)을 채우거나, 적국과 내통하여 결과적으로는 우리 민족에 해를 끼쳤던 인물들에 불과하다.

나아가 독립운동이라는 명분 아래 자행된 일부 단체와 인물들의 인권유린과 범죄, 그리고 주도권 쟁탈을 위한 동족상잔의 비극들을 더 이상 감추어서도 안 된다. 단지 일본에 맞섰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모든 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찬양하는 식의 독립운동 서사는 역사에 대한 감정적 소비를 부추길 뿐, 진실을 밝히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뽕과 자기합리화를 위한 수단으로 역사를 들먹이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감추고 싶은 치부일수록 더 살펴 배워야 진정한 교훈을 얻는다. 그것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단지 과거의 흠결을 들추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고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리뷰/한줄평15

리뷰

9.6 리뷰 총점

한줄평

8.5 한줄평 총점

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

"맨얼굴의 독립운동사"는 독립운동의 진실을 탐구하며, 일제에 맞서 싸운 사람들의 실제 행동과 그들의 노력이 독립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사실적으로 서술한다. 이 책은 독립운동의 진실을 알리고 그 용기를 주는 데 큰 역할을 하며, 기존의 독립운동사 서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저자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영웅 신화를 넘어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를 재검토하도록 제안하며, 3·1운동을 성역화된 사건으로 재해석하고 근대화 과정의 갈등과 생존 투쟁의 성격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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