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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뭣 때문에 달리고 있지?
안상은의 리얼 로드 무비
안상은
이른아침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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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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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01 중국 - 베이징
02 중국 - 샤오바지
03 몽골 - 고비사막
04 몽골 - 사인샨드
05 몽골 - 울란바토르
06 몽골 - 가츄르크
07 중국 - 시안
08 중국 - 다챤성
09 중국 - 쿤밍
10 베트남 - 사파
11 베트남 -쩬꿕로
12 베트남 - 쟌느와
13 라오스 - 타이창에서 농키아우까지
14 베트남 - 하노이
15 베트남 - 1번국도
16 캄보디아 - 프라삿
17 캄보디아 - 쁘놈뺀
18 태국 - 방콕에서 푸껫까지
19 태국 - 꼬창
20 태국 - 카오프라
21 말레이시아 - 니봉 테발
22 인도네시아 - 메단에서 토바까지
23 방글라데시 - 다카
24 방글라데시 - 미르자뿌르
25 방글라데시 - 디나스뿌르
26 네팔 - 모랑
27 네팔 - 바르디바스에서 카투녜베시까지
28 네팔 - 코툼카
29 인도 - 깐뿌르
30 인도 - 아그라
31 인도 - 잠무
32 파키스탄 - 라호르에서 디나까지
33 파키스탄 - 카리마바드
34 파키스탄 - 이슬라마바드에서 데라 무라드 자말리까지
35 파키스탄 - 퀘타
36 이란 - 쉬라즈
37 이란 - 테헤란
38 아르메니아 - 트크쿠트
39 아르메니아 - 카라훈즈
40 조지아 - 고데르지코튼
41 터키 - 아르트븐에서 사예반즉까지
42 터키 - 앙카라
43 터키 - 츠랄르
44 터키 - 욀루데니즈
45 불가리아 - 파자르칙
46 불가리아 - 소피아
47 오스트리아 - 비엔나
48 세르비아 - 베오그라드

Epilogue
여행을 도와주신 분들

저자 소개

저자 : 안상은
치열한 경쟁 사회에 들어가기보다 한걸음 물러나 관중석에 앉아 맥주나 마시면서 그 경쟁을 구경하는 편인 저자는 부유하게 사는 방법은 몰라도 즐겁게 사는 방법은 알고 있다고 믿으며, 훌륭한 삶보다 즐거운 삶이 먼저라는 좌우명으로 멋쟁이 한량이 되는 게 인생의 목표다. 어느 날 문득 진정한 제 짝을 만나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멋진 세계 일주를 계획했으나 경비가 턱없이 부족해 평생 관심 가져본 적 없는 자전거를 끌고 짝을 찾아 세상을 떠돌아다녔다. 지금은 여행을 마치고 힘들게 찾은 인생의 반쪽과 못다 한 세계 일주를 이어가려고 궁리 중이다.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dahsom
블로그?realroadmovie.tistory.com
이메일?dahsom@gmail.com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88g | 152*205*23mm
ISBN13
9788967450380

책 속으로

“낭만이란 게 원래 그런 거야. 훗날 그때를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즐거운 고생이 되고, 낭만이 된다고. 봐봐, 그게 바로 네 불안의 정체야. 생소함, 육체적 고통. 넌 벌써 머릿속에서 여행을 지워버렸어. 여행을 한다는 생각보다 자전거를 탄다는 생각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린 여행을 하러 가는 거지 자전거를 타러 가는 게 아니야. 힘들기야 하겠지. 하지만 네가 그토록 원했던 꿈을 위해 고작 그 정도의 육체노동도 감내하지 못하겠다는 거야? 그리고 또 뭐, 경험이 없어서? 해본 적이 없어서? 아니 여행을 하겠다는 놈이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충만해도 모자란 판에 그걸 두려워해서 쓰나.”
경험이 없어서, 힘들 것 같아서 그걸 두려워한다고? 아니다. 내가 두려운 건 그게 아니다. 남들처럼 평범한 여행을 할 수 있는 통장 하나 없어서 자전거를 타야 하는 상황. 그리고 여행을 잘 끝마친다 해도 그 뒤에 자전거로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되면, 그때가 되면 난 꿈조차 꾸지 못할지도 모른다. 꿈이 꿈인 건 그게 꿈이기 때문이다. 꿈 그 자체만으로도 정체된 삶에 충분한 위로가 된다. 꿈을 현실화하려고 할 때 직면하게 되는 자신의 초라함. 나는 그게 두렵다.
“좋아. 네가 그렇게 고집을 부린다면 시도는 한번 해보겠어. 단! 이 여행이 무리다 싶은 생각이 들면 즉각 멈춰야 해.”
- 프롤로그 중에서

종일 영화 속 장면을 찾아 비엔나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덟 장의 사진을 찍었다. 사실 〈비포 선라이즈〉는 내 영화 리스트에 없던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번에 리스트 맨 위로 올라왔다.
일로나와의 만남에는 수많은 우연이 연결되어 있다. 내가 이 여행을 시작하고 일로나가 자원봉사를 시작한 것부터 해서, 이름 없는 작은 도시 파자르칙에 머물기로 한 일, 내가 떠난 날 일로나의 부모님이 딸을 보러 불가리아 방문 계획을 잡은 일, 억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15세기 터키 오토만이 파자르칙에 식민도시를 건설한 것조차 그 우연 속에 포함된다. 우연이 겹치고 겹쳐서 그 교집합의 색깔이 짙어지면 사람들은 그걸 필연이라 말한다. 상황의 우연이 우리의 만남을 이끌어냈다면 그다음은 우리 차례다. 영화를 좇으며 사진을 찍는 건 그리 대단할 것도 없고, 유치한 놀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게 인위적으로라도 우연을 만들어 그 교집합에 색깔을 더하고 더해서 그 색깔이 더는 다른 우연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짙어지면 그때는 그 교집합을 운명이라 말할 수 있으리. 어쩌면 운명이란 놈은 그렇게 만들어지는지도 모른다.

--- #47 오스트리아 비엔나 중에서

출판사 리뷰

때론 현실이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 - 둘시네 공주를 만나는 여행자

이 책 《우린 뭣 때문에 달리고 있지?》에는 부족한 경비, 힘든 의사소통, 일천한 자전거 여행 경험 속에서도 특유의 막무가내 정신으로 철저히 현지인과 동화되어가며 여행을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이야기가 영화처럼 펼쳐진다. 영하 30도와 영상 45도를 오가는 야생에서 노숙하고, 트랜스젠더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위험지역에서 경찰에게 붙잡혀 호송되기도 하고, 노상에서 소지품과 여권을 날치기당하는 등 여러 사건을 겪는다. 대체 이런 어렵고 번거롭고 힘겨운 자전거 여행을 왜 시작한 것인지 왜 멈추지 않고 계속하고 있는 것인지, 숨이 턱까지 차오는 오르막을 오르면서, 콧물까지 얼어버리는 추위와 손가락을 벨 듯한 차가운 얼음물에 손을 담그면서, 눈에 보이는 거짓말로 여행자를 속이는 사람을 상대해야 할 때 저자는 계속해서 묻는다. ??우린 뭣 때문에 달리고 있지???

하지만 더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고 또 다른 나라에 도착하면서 저자는 세상 구석구석에서 살아가는 순수한 사람들과 교감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국제 구호 활동을 포함해 미처 알지 못했던 세상의 참모습을 마주하면서 행복한 삶에 대한 실마리를 얻는다. 두 바퀴로 떠난 이 고단한 여행에서 세상에서 사라진 것만 같았던 순박함과 순수함을 만나고, 낯선 사람들의 욕심 없는 베풂과 순수함이 어떻게 마음속에서 온기를 피워내는지 직접 체험한다. 그리고 우리의 돈키호테 같은 여행자는 마침내 둘시네 공주를 만나는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내기까지 한다. 때론 현실이 영화보다 더 극적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체험하고 왔다.

책과 동영상으로 즐기는 종횡무진 자전거 세계 여행

이 책 《우린 뭣 때문에 달리고 있지?》에 소개된 여행 지역은 19개국 48개 마을과 도시다. 저자는 각각의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을 중심으로 다른 나라의 생활문화를 독백이지만 독백이 아닌, 둘이지만 둘이 아닌 색다른 방식으로 소개한다. 전혀 다른 문화와 생경한 삶의 풍경을 소개하는 저자의 여행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dahsom)의 동영상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저자가 발을 디딘 마을과 도시는 도난 사고가 있었던 이란을 제외하고는 모두 Qr코드로 연결해 독자가 직접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편집했다. 독자는 안상은의 리얼 로드 무비를 통해 상상과 사진만으로 읽어야 했던 여행 에세이들과 달리 편집되지 않은 포장되지 않은 날것의 영상을 통해 지구촌의 색다른 세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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