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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무늬 이불을 덮고 자려니 아이는 문득 사나운 표범이 떠오른다. 다음 순간, 아이는 상상 속의 세계로 들어갔다. 그 곳에서 만난 표범은 생각만큼 사납지도 않았고 윙크도 아주 잘했다. 또 슬퍼할 줄도 알고 밤의 낭만도 즐길 줄 아는 멋쟁이었다. 둘은 어느새 친구가 되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아이는 표범 무늬 이불을 덮고 행복하게 잠에 빠져든다.
세상 모든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의 공간이며 그 대상이다. 그리고 그 세계를 통해 아이들은 성장한다. 하지만 상상의 세계도 끝이 있음을 아이들은 잘 안다. 거기에 이르면 다시 현실로 되돌아와야 하지만, 그 세계가 있어 현실마저도 감미롭다. 서정적이고 함축적인 시적 언어와 풍부한 감성이 빛나는 그림, 이야기 속에 담긴 철학이 돋보이는 그림 동화 <생각하는 크레파스>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란 영화와 미술의 본고장일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시인’이라고 할 정도로 시적인 영감이 넘쳐나는 나라, 이란 특유의 문화적 감성이 곳곳에 배어 있다. 이 책의 원저작권사인 이란의 솨버비즈(Shabaviz) 출판사는 이 시리즈로 볼로냐 아동 도서전 '라가찌(Ragazzi)-뉴호라이즌 상'을 수상했다. 아동 독서 전문가들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러운 대화 형식으로 풀어나간 추천글도 이채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