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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수천 년 후의 지구. 얼음 속에 갇혀 있던 컴피는 인간과는 다른 생명체의 한 연구팀에 의해 구조된다. 피가 흐르지 않는 컴퓨터에 불과한 컴피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팀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인간인 엄마를 다시 찾아가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엄마를 찾아가지만 잠이 들고나면 모든 것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 컴피의 슬픈 운명. 컴피는 영원한 생명과 맞바꾼 엄마와의 단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엄마 품에 안겨 잠이 든다.
서정적이고 함축적인 시적 언어와 풍부한 감성이 빛나는 그림, 이야기 속에 담긴 철학이 돋보이는 그림 동화 <생각하는 크레파스>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란 영화와 미술의 본고장일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시인’이라고 할 정도로 시적인 영감이 넘쳐나는 나라, 이란 특유의 문화적 감성이 곳곳에 배어 있다. 이 책의 원저작권사인 이란의 솨버비즈(Shabaviz) 출판사는 이 시리즈로 볼로냐 아동 도서전 '라가찌(Ragazzi)-뉴호라이즌 상'을 수상했다. 아동 독서 전문가들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러운 대화 형식으로 풀어나간 추천글도 이채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