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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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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야마자키 나오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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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kora Yamazaki,やまざき ナオコ-ラ,山崎 ナオコ-ラ

1978년 일본 후쿠오카 출생. 고쿠가쿠인 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의 흔한 여자 이름인 나오코와 콜라의 합성어 ‘나오코라Nao-cola’라는 특이한 필명을 쓴다. 기념품 가게에서 사 온 시들시들한 드래곤프루트와의 인연으로 식물을 가꾸기 시작했다. 사람을 사귀는 데 서툴러 정원을 가꾼다.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쓴 소설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로 2004년 문예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작가로서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아무나 쓸 수 없는 글을 쓰고자 한다.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 『가발 미용실 2호점』, 『손』으로 세 번
1978년 일본 후쿠오카 출생. 고쿠가쿠인 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의 흔한 여자 이름인 나오코와 콜라의 합성어 ‘나오코라Nao-cola’라는 특이한 필명을 쓴다. 기념품 가게에서 사 온 시들시들한 드래곤프루트와의 인연으로 식물을 가꾸기 시작했다. 사람을 사귀는 데 서툴러 정원을 가꾼다.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쓴 소설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로 2004년 문예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작가로서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아무나 쓸 수 없는 글을 쓰고자 한다.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 『가발 미용실 2호점』, 『손』으로 세 번이나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다. 예리한 심리 묘사와 간결하고 개성적인 문체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특히 『가발 미용실 2호점』은 관계에서 비롯되는 미묘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그 외의 작품으로 『지상에서 런치를』, 『여기에 사라지지 않는 대화가 있다』, 『논리와 감성은 상반되지 않는다』, 『긴 마지막이 시작되다』, 『남자와 점과 선』, 『지상에서 런치를』, 『귀여운 세상可愛い世の中』, 『취미로 가득趣味で腹いっぱい』등의 소설을 썼으며, 『엄마가 아니라 부모가 된다母ではなくて、親になる』 등의 에세이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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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0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02쪽 | 25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462404

책 속으로

외로워서 누군가를 만지고 싶다는 건 바보들이나 하는 소리다. 상대를 소중히 여기고 착실한 인간관계를 쌓아가면서, 애무는 천천히, 다정하게, 정성껏, 동시에 에록틱하게, 상대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면서 해야 하는 것이다.

겨울이 찾아왔다. 남색 더플코트는 장롱 깊숙이 모셔 두고 고동색의 털 달린 코트를 새로 장만했다. 내 딴에는 다소 어른스러운 얼굴을 하고 거리를 걸었다.

유리와 나는 돌연 다시금 불타올랐다. 일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뭘 새삼스럽게 하는 생각은 들지만 보고 싶은 마음을 붙들어 맬 수는 없었다.

--- p.46~47

2주 정도 지나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그림이 생각대로 그려지지 않아."
"계속해 봤자 괴로울 뿐이야."
"인생을 위한 예술이라고 생각해. 예술을 위해 인생이 있는게 아냐. 적어도 나한테는."
하고 유리는 말한다.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는 말한다.

"내가 힘이 되어 줄 순 없나요? 집에 가서 오야코동 만들어 줄게요. 얘기하기 괴로우면 안 해도 돼요. 그저 곁에 앉아서 차나 마셔요."

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한동안 혼자 있고 싶어."

몇 마디 더 묻고 대답하는 사이, 그녀가 정마롤 내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화는 온도다.

말하는 내용은 아무것도 전하지 못한다.

단지 온도만 전해진다

나는 유리의 낮은 온도를 느꼈다.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오싹오싹 전해져 왔다.

--- p.88~89

출판사 리뷰

어떤 편견과도 비교되지 않는 순수한 사랑의 기억

2004년 일본 문예상은 또 하나의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했다.‘저도 모르게 질투가 날 정도의 천부적인 글재주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 심사위원 다나카 야스오의 말처럼 78년생의 이 젊은 여류작가는 마치 지나간 일기장을 읽듯, 잊혀진 순간의 사진첩을 들추듯, 툭툭 던져지는 장면과 묘사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리하여 누구나가 가져보았음직한 짧은 사랑의 시간이 생생하게 가슴을 파고들게 만드는 소설로 독자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39세의 아이 같은 여자 유리와 19세의 어른스런 남자‘나’의 일년 반 동안의 사랑을 나이 차라는 편견 없이 평범하면서 아릿한 사랑의 정경에 충실하게 그리는 이 소설은, 여자 작가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남자 주인공의 사랑에 들뜨고 괴로워하는 심상을 예리하게 묘사했으며, 사랑이 끝나고 헤어지는 과정 역시 매서운 통찰력으로 그려내면서 우리가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에 대한 일반적 고찰을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게 보여준다.


“전화는 온도다. 말하는 내용은 아무것도 전하지 못한다.”

작가는 사랑과 이별의 순간을 명징하게 묘사함으로서, 순간 읽기를 멈추고 감탄하게 만든다. 사랑이 식은 여자의 전화통화에서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 달콤함을 온도로 표현한다든가, 연락이 되지 않는 그녀를 생각하며‘내 A컵도 안되는 가슴의 살점을 유리가 도려내어 가서 지금도 어디선가 그것을 꼬집어 대고 있다’는 표현. 그리고 둘의 관계가 변화되는 과정을 날씨와 교통, 사물 등에 비유하며 세심하게 묘사한 부분 들이 작위적이지 않으며 시종일관 차분함 와중에 탄성을 지를 수 있게 만든다. 언뜻 불륜으로 치부되기 쉬운 소재를 이처럼 투명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는 나이와 관계에 상관없는 한 사랑의 솔직한 과정과 건강함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제에 집중하는 힘과, 그것을 일관되게 풀어내는 젊은 작가의 저력이 부러운 대목이다.

리뷰/한줄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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