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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1. 추방당한 이성 종교의 '온건함'이 가지는 통념/ 과거의 그림자/ 천국에 대한 부담/ 이슬람 과격주의 환상의 샘, 죽음/ 이성 너머의 세상/ 믿음이라는 문제 해결하기/ 분별력을 키우자 2. 믿음의 본질 행동의 원칙인 믿음/ 논리적 일관성의 필요성/ 미국 대사관/ 세상을 대표하는 믿음 참과 거짓의 문제/ 신앙과 증거/ 신앙과 광기/ 무엇을 믿어야 하나? 3. 신의 그림자 마녀와 유대인/ 유대인 대학살 4. 이슬람의 문제점 알맹이 없는 껍질/ 지하드와 원자의 위력/ 충돌/ 무슬림 '굴욕감'의 수수께끼 낙관론의 위험/ 좌파의 비이성과 노암 촘스키의 이상한 사례 완전무기와 '부수 피해'의 윤리학/ 귀중한 자원의 낭비/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5. 에덴의 서쪽 영원한 입법자/ 죄와의 전쟁/ 치료의 하느님 6. 선과 악의 과학 윤리학과 정신과학/ 도덕 공동체/ 상대성 이론이라는 악마/ 직관 윤리, 도덕 정체성, 이기심/ 도덕과 행복/ 종교재판관을 위한 틈? 평화주의라는 잘못된 선택 7 의식의 실험 행복을 찾아서/ 의식/ '나'란 무엇인가?/ 동양의 지혜/ 명상 프롤로그 각주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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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아끼는 믿음 중 일부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것은 우리가 서로를 가차 없이 죽이도록 만들고 있다. 한 인간 집단을 다른 집단과 구별되도록 만들어 결국 대량 살인의 기치 아래 단합되도록 할 뿐인 신념들의 대부분은 불행하게도 종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만약 우리 인류가 전쟁 때문에 멸종을 맞게 된다면 그것은 점괘에 그렇게 씌어져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경전들에 그렇게 씌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신'이나 '낙원' 그리고 '죄' 같은 단어들에 의지한 채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다.
p.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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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기독교인에게 그의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든가 얼린 요구르트를 먹으면 몸이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는 말을 해보라. 그러면 그는 그 누구보다 많은 증거를 요구할 것이고 당신이 제시하는 증거만큼만 믿으려 할 것이다. 반면 침대 옆에 두고 있는 성경책을 쓴 이가, 그것이 담고 있는 우주에 대한 믿을 수 없는 모든 주장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영원한 불러 벌주려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이라는 말을 들을 때는, 그는 어떠한 증거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p.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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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펜(PEN)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비이성으로 가득찬 종교에게 던지는 통렬한 외침. 전 세계가 이 책을 주목한다! 세기말적 퇴폐와 불안을 뒤로하고 새로운 희망의 세기, 21세기가 밝았지만, 인류가 처한 환경은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고간 9 ? 11 테러를 시작으로 최근 영국에서 일어난 알카에다 폭탄테러까지…. 종교적인 신념으로 든든히 무장한 전사들의 전쟁행렬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수많은 전쟁, 테러, 학살 그리고 인권유린이, '신의 영광'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전 인류에게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인류 문명의 발전 속도는 가히 '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종교인들이 인류와 세계를 바라보는 감식안은 여전히 전근대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이것은 우리가 아직도 '비이성'적인 상태라는 것이다. 저자 샘 해리스는 《종교의 종말》을 통해 반목과 비이성의 극을 향해 치달아가는 인류에게 공존과 이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파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은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2005년 펜(PEN) 논픽션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종교 간의 대립으로 인해 인류 공멸의 위험으로까지 치닫는 현 상황으로부터 인류가 살아남으려면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새로운 증거와 주장으로 대화에 나서야 하는데 기존 종교의 체제와 교리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것이 불가능하므로 현대세계는 종교의 이름을 내건 폭력 밖에는 기댈 게 없게 된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비이성적이고 편협한 주장으로 가득찬 기성종교를 대체할 것으로 동양의 영성 혹은 신비주의를 제시한다. '나'라고 불리는 존재가 인지적 환상에 불과함을 깨달아가는 내적 성찰의 과정, 즉 동양영성의 회복을 통해서 인류는 진정 이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