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2 국어 나 교과서 수록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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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저 할아버지 배낭 속에
죽은 아이들이 들어 있대!“ “밤늦게 혼자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잡아서 배낭에 넣고 다닌대.“ 아이들은 무서워서 부르르 떨었습니다. 정말 할아버지의 배낭은 커다랗고 울룩불룩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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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으로도 벗어버릴 수 없는 인생이라는 이름의 굴레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노인, 그 노인은 등에 크고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노인이 평생 메고 다닌 그 무거운 배낭의 다른 이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살아가는 동안 내내 우리가 지고 가야 하는 인생의 ‘무게’이자 ‘굴레’입니다. 노인은 죽음으로써 배낭을 벗어버리고자 하였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마저 노인과 함께 묻어 버립니다. 평생 지고 다닌 굴레를 영원히 벗지 못하게 된 것이지요. 이 이야기는 어느 한 노인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제를 살아왔고, 오늘을 살아가고, 또 내일을 살아갈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결국 힘든 우리들의 인생살이를 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 것입니다. * 외로움, 인생의 무게를 감싸는 따뜻한 색채 <배낭을 멘 노인>이 주목 받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흐르는 갈색톤의 ‘색채’입니다. 제주도의 넝마주이 할아버지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작되었지만 풍경이나 색채에서는 서구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그래서 마치 유럽에서 전해 내려오는 한편의 설화를 보는 것 같고, 유럽 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은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는 갈색의 색채와 몽환적인 구도는 노인의 외로움, 인생의 무게감을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특히 갈색톤의 색조는 어두운 듯하지만 따뜻하게, 무거운 듯하지만 차분하게 이야기 속으로 이끌어 줍니다. 커다랗고 낡은 배낭을 멘 노인, 그리고 그가 등에 멘 커다랗고 낡은 배낭. <배낭을 멘 노인>은 노인과 배낭에 담긴 의미를 곰곰이 되짚어보게 하는 값진 그림책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