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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의 희망일기
김한길
해냄 200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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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병정일기
2. 미국일기
3. 이제는 정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4. 또 하나의 벽
5. 가족일기
6. 여자들에게
7. 아버지를 보내고 만난 아버지

저자 소개 1

金한길

195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통일사회당 당수를 지낸 당산 김철, 어머니는 윤초옥이다. 부인은 탤런트 최명길로 어진과 무진이란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중앙여고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으며, 1981년 중편소설 '바람과 박제'로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다.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어렵게 생활하다가 미주 한국일보 기자, 미주 중앙일보 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귀국 후 『세네카의 죽음』 등을 썼고, 장편소설로는 밀리언셀러 『여자의 남자』와 함께 영화로도 제작된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를 통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
195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통일사회당 당수를 지낸 당산 김철, 어머니는 윤초옥이다. 부인은 탤런트 최명길로 어진과 무진이란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중앙여고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으며, 1981년 중편소설 '바람과 박제'로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다.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어렵게 생활하다가 미주 한국일보 기자, 미주 중앙일보 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귀국 후 『세네카의 죽음』 등을 썼고, 장편소설로는 밀리언셀러 『여자의 남자』와 함께 영화로도 제작된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를 통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가 활동 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김한길 초대석」 및 「김한길과 사람들」을 통해 명진행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동아일보』에 칼럼 「김한길의 소설 읽기」를 1년간 연재하였다.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지냈고,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정치에 뛰어들어, 야당이었던 당시 국민회의의 15대 전국구 국회의원이 된 후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문화관광부장관 등을 지냈다. 16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거쳐 17대에서는 구로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으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운영위원장 그리고 집권당이던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구도를 만들기 위해 헌정사상 최초로 집권당 집단탈당을 주도했고, 중도통합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다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했다. 대선패배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비판이 비등하던 때,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08년 1월 6일 신당 내 최초로 총선불출마를 선언했다. 소설 외 저서로는 『병영일기』, 『눈뜨면 없어라』, 칼럼 모음집 『아침은 얻어먹고 사십니까』와 작가의 인생관이 물씬 풍기는 『김한길의 희망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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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3쪽 | 148*210*30mm
ISBN13
9788973373314

책 속으로

왕년에 큰 가슴으로 한몫 보던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언젠가부터 동물애호가가 돼서 우리의 애꿎은 보신탕을 가지고 국제적으로 난리를 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금도 잘 나가는 육체파 여배우 킴 베이신저는 최근 일본의 한 제약회사에서 실험용으로 개를 해부할 게획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이 '야만적 행위'를 규탄하는 데 앞장선 결과, 마침내 다섯 마리의 개를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몸으로 뜬' 두 여배우가 유별나게 동물 사랑을 강조하는 것도 우습고, 스스로 혼자만 고상한 '문화인'인 양 굴면서 동양의 '야만인'들을 질타하는 것도 어쭙잖아 보인다. 그녀들의 몸 역시 조상 대대로 숱한 동식물을 섭취해서 형성된 것이며, 동서양을 떠나 무릇 사람이란 우리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숱한 개미들을 밟아 죽여가며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서양의 지성인 샤르트르는 말한다.

"개나 고양이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건 인간에 대한 모욕이다."

젊은 날의 샤르트르는, 한 귀부인이 키우던 애견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너무 성대한 것에 화가 나서 식장을 다 둘러엎어 버린 적도 있다.

동물은 학대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동물도 학대해서는 안 되지만 사람을 학대하는 건 그야말로 큰 죄악이라는 말씀이다.

오직 '자연보호'만을 외치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자연 보호란 기실 인간 보호를 위한 것이다.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서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소리다. '하나뿐인 지구'라고 말들 하지만, 우리 땅의 북쪽에서는 저마다가 '하나뿐인 사람'들 수백만이 짐승처럼 죽어가고 있다. 그 존엄하다는 인간들이 서로의 인육을 탐하고 있는 판국이라지 않는가. 한반도의 우리는 마땅히 '인간 지키기'부터 먼저 실천하고 '자연 지키기'를 말하는게 순서가 아닐까. 이건 정치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pp.204~205

출판사 리뷰

『병정일기』, 『미국일기』, 『가족일기』로 이어지는 김한길의 일기들은 젊은날의 고뇌, 타국에서의 생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아내와 아들에 대한 정감 넘치는 에피소드 등을 다루고 있어, 저자의 젊은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면면을 훑어볼 수 있다. 일기라는 그릇에 담은 김한길의 삶의 기록에는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우나 모나지 않은 시선, 어떤 아포리즘보다도 통쾌한 전복적 인식, 일그러지고 뒤틀린 일상을 보듬어 안으려는 따스한 유머가 담겨 있다.

각종 신문과 매체를 통해 발표한 칼럼 묶음도 김한길의 또다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부분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균형 잡힌 안목, 특유의 명쾌한 표현이 인상적이다. 시대에 대한 진지하나 진부하지 않은 유쾌하나 가볍지 않은 김한길의 비평은 새삼 곱씹어보게 하는 맛이 있다. 김한길 글의 가장 돋보이는 매력인 문장의 아름다움 역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무거운 것도 가볍게, 어려운 것도 쉽게, 고통스러운 것도 헐겁게 그려내는 김한길의 글솜씨는 세상과 인간의 문제에 대한 자신의 냉엄하고도 애정 어린 시선을 드러내는 데 있어서 더욱 화려하게 빛을 발한다.

이 책은 탁월한 에세이스트 김한길의 산문 중 최고의 것들만을 모아놓은 것으로 산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일기라는 장르만이 가능한 꾸밈없는 진솔성에서 터져나오는 힘도 아울러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김한길이라는 인물의 과거와 현재도 만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거울처럼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 보이는 '일기'와 초점이 타자를 향한 '칼럼'이라는 장르가 함께하는 『김한길의 희망일기』는 김한길이라는 인물의 깊이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추천평

우리는 김한길의 에세이와 칼럼을 통해서,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무엇에 분노하고 있는지, 무엇을 희망하며 기다리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덤으로, 이 산문집을 통하여 김한길이라는 괜찮은 친구 하나를 새로 사귀는 기쁨도 작지 않을 것이다
--- 김주영(소설가)
소설은 허구이고 거짓말이다. 물론 아무렇게나 지어내는 거짓말은 아니다. 사람과, 사람들이 모인 사회의 진실을 선명하게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거짓말이어야 한다고 배웠다. 실패한 소설을 내놓고 나면 쓸데없이 거짓만 늘어놓은 것 같아 자책감에서 헤어나기가 쉽지 않다.
산문에는 그런 부담이 없다. 실패한 산문도 거짓은 아니니까 그렇다. 적어도 산문은 코끼리를 제대로 다 말하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장님이 만지는 코끼리 한쪽 다리의 한 부분이기는 할 테니까 그렇다. 내가 산문을 사랑하는 이유를 굳이 따져보니까 그렇다.
이책에서는 정치와는 상관없는 산문들을 모았다. 여기에 묶은 내 일기와 칼럼과 에세이들이, 우리가 우리의 가능성을 믿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참 좋겠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농익은 술맛! 이것이 김한길이란 사람이 나에게 심어준 이미지다. 군더더기와 곁가지를 과감하게 배제하고 곧바로 본질로 진입해 경쾌한 호흡으로 일을 처리해 나가는 것은 자신에 대한 실존적 고뇌와 숙성된 경험이 없으면 결코 불가능하다. 김한길이란 사람은 농익이었기에 깊이가 있고, 술맛처럼 기분이 좋은 사람이다.
--- 김중권(前 대통령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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