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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출생과 일제 말기의 여러 장면들
1. 집안 내력과 어릴 때 이야기 2. 일제 말기 국민(초등)학교 입학 2장 광복 후의 상황과 국민학교 시절 1. 광복의 환희와 새로운 학교 수업 2. 1940년대 후반, 서울의 동네 풍경 3. 누님의 눈물/ 아이들의 여러 가지 놀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 4. 국민학교 5ㆍ6학년 때의 추억/ 중학교 입학 5. 명륜동 집과 청년단, 그리고 육군 장교 3장 6ㆍ25사변과 인공(人共) 치하 90일 1. 서울 함락과 난생처음 보는 시체 2. 생지옥 같은 ‘인공 치하 90일’의 서울(1) 3. 생지옥 같은 ‘인공 치하 90일’의 서울(2)/ 9ㆍ28수복 4. 누님의 풀 죽은 모습/ 나의 신문팔이 생활 4장 1ㆍ4후퇴/ 대구 피란지와 서울에서의 중ㆍ고교 생활 1. 피란 생활 점묘(點描)/ 중학 과정 수학 2. 학제(學制) 개편에 따른 고교입학/ 피란 생활 청산 3. 서울 자가(自家)에서의 자취생활/ 휴전 직후의 서울/ 친척집 더부살이 5장 대학 신입생 시절의 스산함 1. 입학 초기 목도한 두드러진 몇 장면 2. 부실한 대학 강의/ 학문 제3세대의 잉태 3. 정신적인 방황과 궁핍에 시달린 1학년 시절 4. 적응과 휴학 6장 3ㆍ4학년 시절의 학창생활과 그 성취 1. 복학, 그리고 여러 학형에 대한 회상 2. 『한용운(韓龍雲)전집』 편찬사업에 참여 3. 다솔사 생활 25일 4. 젊은 날의 번민과 『한용운 연구』 출판 5. 구자균 선생, 그리고 이겸로 선생과 인권환?이기서에 대한 회상 6. 1950년대 중?후반의 세태/ 4월 혁명 7. 전공 분야에 관한 고심과 대학원 석사과정 진학/ 1960년대 전후의 대학과 학계의 양상 7장 사회 진출 초기에 경험한 이 일 저 일 1. 고등학교 교사 취직-방용필 학형/ 5ㆍ16 2. 군대 생활 33개월/ 제대 후에 본 세태 3. 전공 분야 결정/ 『흘러간 성좌』 연재 4. 임종국의 『친일문학론』/ 석사학위 취득/ 지훈 선생 서거 8장 대학 강사 시절의 고생과 피곤 1. 김성식 선생님/ 산동네 우물 파기에서 얻은 인생 교훈 2. 대학 강사 시절의 공부/ 모친상 3. 서민생활의 변화/ 졸도/ 최철 학형/ 대학 전임교수로 취직 9장 강원대 교수 시절의 명암 1. 전임교수 초기 직장 생활의 몇 장면/ 『향가』 연구의 진척 2. 학생과 대학에 관한 몇 기억/ 유신 통치하 정보부의 경고를 받은 일 3. 10?26, 5?18의 혼란/ 박정권에 대한 평가/ 국보위의 경고 받은 일/ 강원대와 작별 4. 조부님 형제분 서거/ 1970년대 되짚어보기/ 서울시립대 교수 생활 1년/ 박사학위 취득/ 1980년대 초 대학가의 저항 분위기 5. 1960년대~1980년대 초 대학과 범국문학계, 그리고 고대국어국문학연구회 10장 한양대 교수 시절의 긴 행로 1. 부임 직후 ‘고려가요’ 연구 시작/ 김성식 선생과 정기적인 만남 2. ‘고려가요’ 연구의 진척/ 1980년대 그 폭풍노도의 시대/ 김성식 선생의 서거 3. 미치기 시작한 집값 이야기/ 6월 항쟁의 열풍/ 『고려가요의 연구』 간행 4. 한양어문학회 창립과 소설가의 교수초빙/ 고전문학회 나들이와 『조선후기 시가의 현실인식』 간행/ 아버님의 서거 11장 20세기 말과 21세기 초를 살면서 1. 경이로운 세태변화/ 한국시가학회 창립/ 도남국문학상 수상 2. 『향가여요의 정서와 변용』, 『옛 사람 옛 노래, 향가와 속요』 간행/ 정년기념 논문집 『고전시가 엮어 읽기』 펴냄/ 소장도서 기증 3. 1980년대~20세기 말의 대학과 학계의 양상 4. 문도들 5. 2014년 이후 2021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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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망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삶의 기록을 남길 자격이 있다”
이는 저자가 이 글을 시작한 이유이자, 끝까지 펜을 놓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남다른 삶이 아니라, 흔하디흔한 삶 속에서 얻어진 깨달음과 진실을 후세에 남기고자 하는 진지한 책임감은, 회고록 곳곳에서 절절히 드러난다. 이 글은 자료 없이 오직 기억에만 의존해 쓰인 기록물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생생하고 솔직하다. 기억에서 떠오르지 않는 것은 굳이 포장하지 않았고, 불편한 진실도 직시하되 지나친 미화는 경계하였다. 수차례에 걸쳐 첨삭하고, 수십 년에 걸쳐 보완된 이 기록은, 단지 한 사람의 삶을 정리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지나온 궤적과 그 안에서 살아간 보통 사람들의 얼굴을 환기시키는 소중한 사초(史草)이다. 저자는 삶의 굴곡과 선택 앞에서 자신이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자세로 살았는지를 솔직하게 고백함으로써, 우리 각자가 자신의 삶과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조용히 묻는다. 화려한 극적 서사는 없다. 그러나 담백하고 따뜻한 문장 속에는, 한 인간이 온 힘을 다해 시대를 통과해온 진정성이 깊게 배어 있다. 거짓 없는 기록, 외면하지 않은 성찰, 그리고 세대를 잇는 진심,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이 책은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한 시대의 풍경을 담은, 진귀한 삶의 연대기이자 인간적 진실의 보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