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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날마다 반짝이는 슬픔
엄마의 엔딩노트를 이어 나가며 012 어른아이의 분리불안 018 홍삼과 캔맥주 022 벚꽃과 임계점 027 바퀴 달린 회전의자 033 엄마 등 뒤에 서면 038 꽃과 엄마의 시간 043 엄마가 두 손을 공손히 모을 때 047 2. 생의 디딤돌이 된 기억 기억의 표지판이 된 백김치 054 슬플 땐 자반고등어 059 엄마의 달걀 반숙 064 헐렁한 비빔밥과 쫀쫀한 비빔밥 069 차가운 마음을 데워 준 호박순 된장국 075 쌀 한 줌에 담긴 기억 081 껌 한 개를 씹는 게 소원이었던 시대 086 속이 썩어야 맛있는 배추적 091 3. 이별을 배웅하는 문지기 엄마의 바느질과 구멍 098 아름다운 시절은 그곳에 남아 102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했다 107 소실점 너머의 세상 112 의사의 말과 용서 아닌 화해 116 유보 상자와 유리 상자 121 아버지의 마작 소리 127 벤자민 나무와의 이별 131 4. 엄마와 딸, 그리고 그의 딸 딸의 장기기증 서약서 138 거미와의 동행 142 멍의 기억 148 나를 롤 모델이라고 말한다면 152 엄마는 그래도 돼요 157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 162 한없이 기다리게 하는 존재 167 딸이 선물한 의자 171 5. 나 자신과도 이별하고 좋은 사람으로 사느라 수고했다 178 이별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퇴직 183 결국, 버리기 위해 모아 온 시간 188 신이 나를 시험했다 193 사랑의 순환과 촌수 198 직립보행, 삶의 끝에서 만나는 성적표 203 고통, 그리고 존재에 관한 질문 207 이제, 날아오르자 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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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여전히 나의 엄마라고 느낄 수 있도록
내가 기꺼이 아이가 되어 드리고 싶다. 내년 봄을 약속할 수 없으니, 더욱 간절하다.” 그 흔한 안부를 묻는다는 말이 언제부터인가 매우 특별한 단어가 되었다. ‘엄마가 편안하지 않으면 어쩌지?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닐까?’ 엄마의 안부를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을 놓지만, 그 길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지금 보는 모습이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저자는 늘 헤어질 때마다 엄마의 눈을 바라보며 안부를 전한다. 어쩌면 엄마의 일상 속 모든 순간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마지막일지 모르기에. 그래서 멀어져 가는 엄마가 잊지 않도록,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되뇌고 싶다. 나의 엄마여서 고맙다고. 엄마에게 받은 사랑으로 열심히 헤엄쳐 나가겠다고. 다음 생에도 엄마 딸로 태어나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고 말이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모든 이가 엄마와 보내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