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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프롤로그 - 구부러진 길 위에 서다 0040일차 | 낯선 땅, 낯선 공간, 낯선 사람 0141일차 | 가슴과 하늘이 맞닿은 피레네산 020 까막눈에 서툰 언어 대혼란 025 생장피드포르St. Jean Pied de Port -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 27km2일차 | 수리비의 숲과 마을 그리고 사람 029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 - 수비리Zubiri 22.1km3일차 | 팜플로나에서 첫사랑을 만나다 034 수비리Zubiri - 팜플로나Pamplona 21.1km4일차 | 용서의 언덕 페르돈 봉 040 팜플로나Pamplona - 푸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 25km5일차 | 저희랑 같이 밥 먹어요 045 푸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 - 에스테야Estella 21.9km6일차 | 목마름을 달래주는 와인샘을 만나다 051 동화 속 같은 산솔마을에서 꿈을 꾸다 057 에스테야Estella - 산솔Sansol 28.1km7일차 | 나와 마주한 로그로뇨 062 산솔Sansol - 로그로뇨Logrono 21.1km8일차 | 발뒤꿈치의 곪은 상처 또한 내 인생의 동반자 067 빨리! 빨리! 뛰는 우리, 손잡아 주는 나바레타인! 071 로그로뇨Logrono - 벤토사Ventosa 21km9일차 | 일일 사진기사가 되다 075 성당 안의 하얀 암탉과 수탉 081 벤토사Ventosa -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Santo Domingo de la Calzada 29.4km10일차 | 상그리아는 언니도 춤추게 했다 086 축제의 도시 벨로라도 089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Santo Domingo de la Calzada - 벨로라도Belorado 22.7km11일차 | 말 없는 시위로 앞만 보고 걸었다 094 아헤스 마을의 무서운 여인 099 벨로라도Belorado - 아헤스Ages 27.4km12일차 | 순례길에서 처음으로 길을 잃다 103 웅장하고 아름다운 부르고스 산타마리아 대성당 107 아헤스Ages - 부르고스Burgos 23km13일차 | 축복의 마을 라베 데 라스 깔사다스 112 부르고스Burgos - 온타나스Hontanas 30.8km14일차 | 혼자라 외롭지만 행복한 보아디야 델 까미노 120 온타나스Hontanas - 보아디야 델 까미노Boadilla del Camino 28.5km15일차 |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카스티아에서 카프로미스타 125 까미노 데 산띠아고의 심장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129 보아디야 델 까미노Boadilla del Camino -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Carrion de los Condes 24.6km16일차 | 할머니의 수프 한 그릇 133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Carrion de los Conde - 테라디요스 데 로스 템플라리오Terradillos des los Templario 26.6km17일차 | 길 위의 사람들과 함께 춤을 춰요 140 테라디요스 데 로스 템플라리오Terradillos des los Templario - 베르시아노스 델 레알 까미노Bercianos del Real Camino 23.4km 18일차 | 흥미로운 만시야 데 라스 뮬라스 146 베르시아노스 델 레알 까미노Bercianos del Real Camino - 만시야 데 라스 뮬라스(Mansilla de las Mulas 26.1km19일차 | 화려한 레온에서 연박하다 151 만시야 데 라스 뮬라스Mansilla de las Mulas - 레온Leon 18.6km 20일차 | 32km 더하기 10km에서 만난 나의 수호천사 157 레온Leon - 오스피탈 데 오르비고Hospital de Orbigo 32km 21일차 | 아스토르가에서 터져 나온 6개 국어 164 오스피탈 데 오르비고Hospital de Orbigo - 아스토르가Astorga 16.4km22일차 | 따듯하고 친절한 폰세바돈 알베르게 주인 170 아스토르가Astorga - 폰세바돈Foncebadon 25,9km23일차 | 십자가를 등에 지다 175 폰세바돈Foncebadon - 폰페라다Ponferrada 27.3km24일차 | 체리 마을길 따라 가는 비야프랑카 182 폰페라다Ponferrada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Villafranca del Bierzo 24.1km25일차 | 오세브레이로 스물아홉 번째 줄을 세운 배낭 190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Villafranca del Bierzo - 오 세브레이로O Cebreiro 27.7km26일차 | 포이오봉의 기적 196 오 세브레이로O Cebreiro - 트리아카스텔라Triacastela 21km27일차 | 길 위 친구들의 성지 사리아 204 트리아카스텔라Tricastela - 사리아Sarria 25km28일차 | 나를 품은 포르토마린 210 사리아Sarria - 포르토마린Portomarin 22.9km29일차 | 곳간에서 인심 나는 팔라스 데 레이 가는 길 216 포르토마린Portomarin - 팔라스 데? 레이Palas de Rei 26.1km30일차 | 라면 스프 한 개의 기적 221 팔라스 데? 레이Palas de Rei - 아르수아Arzua 28.8km 31일차 |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도착 전날 228 아르수아Arzua - 오 페드로우소O Pedrouzo 19.2km32일차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하다 232 오 페드로우소O Pedrouzo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19.6km33일차 | 0.0km 지구의 끝에 서다 239에필로그 - 보이지 않는 길까지 걷게 한 산티아고 순례길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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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길 같았던 삶에 찾아온 힘겹고 외로운 시간노란색 화살표를 따라 걷는 800km의 산티아고 순례길물집 잡히고 곪은 발뒤꿈치의 상처를 닦아내며 얻은 위로와 용기앞만 보고 살다 어느 날 문득 뒤를 돌아보니 굽이굽이 구부러진 길이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 ‘아무리 미운 사람도 아무리 나쁜 사람도 죽는 것보다 낫다’는데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뻔했다. 딸이 꿈을 펼쳐야 할 시기에 마주쳤던 아픔은 나에게 더 큰 고통을 감당하게 했고, 자식의 아픔 앞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저자는 그동안 해오던 모든 일을 내려놓았다.내려놓은 일과 자존심은 억울함으로, 두려움은 분노로, 사랑은 미움으로 가득 찬 날들을 보내야 했다. 결국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서로에 대한 상처만 깊어 갔다. 타인의 어려움을 지원하며 소통하는 직업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해 왔던 저자가 정작 딸의 몸과 마음의 아픔을 들여다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이었다. 도망가고 싶었다. 떨어져 있고 싶었다. 그래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곪아 터진 상처가 아무는 시간이 필요했다.그로부터 여러 해, 저자는 딸의 응원을 입으며 길을 떠났다. 길은 마중물이 되어줄 것이다. 낯선 땅, 낯선 공간, 낯선 사람. 설렘과 함께 저자의 순례길을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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