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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으로 가다 (북클럽 에디션)
개정판
전지영 글그림
소다캣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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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008

『제발 조용히 좀 해요』 레이먼드 카버 014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것들
RAYMOND CARVER

『어둠의 왼손』 어슐러 K. 르 귄 026


그림자를 보며 걷다
URSULA K. LE GUIN

『일리아스』 호메로스 038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겠지만
HOMEROS

『그로칼랭』 로맹 가리 050


사랑하는 나의 삶에게
ROMAIN GARY

『소송』 프란츠 카프카 068


책방으로 가다
FRANZ KAFKA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084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빛나는
F. SCOTT FITZGERALD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098


지금 이 순간에 대한 애정
夏目漱石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112


관계의 이면
SOPHOCLES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126


더는 바랄 것 없는
EDITH WHARTON

『디어 라이프』 앨리스 먼로 138


삶의 표정
ALICE MUNRO

EPILOGUE 152

저자 소개 1

글그림전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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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고양이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에세이 『탄산 고양이, 집 나가다』(2004)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뉴욕, 매혹당할 확률 104%』(2005), 『나의 낭만적인 고양이 트렁크』(2008), 『별을 세는 가장 멋진 방법』(2011), 『혼자라서 좋은 날』(2012), 『우리도 가족입니다』(2013), 『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그만하기로 했다』(2019), 『책방으로 가다』(2022), 『귀를 기울여 나를 듣는다』(2024) 등 여러 권의 에세이를 썼다. 2022년부터 독립출판 ‘소다캣’을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sodaca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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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04g | 118*178*11mm
ISBN13
9791199323315

책 속으로

“문학에는 그런 기능이 있다. 누구라도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혼자가 아니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무가치한 위대함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남자의 죽음에 대하여, 세상이 정해준 자리에서 벗어나 고집스럽게 오빠의 시체를 매장하는 소녀의 선택에 대하여, 파리의 아파트에서 220센티미터의 비단뱀을 키우는 남자의 고립감에 대하여.”
--- 「프롤로그」 중에서

“삶의 어떤 부분은 말할 수 없다. 말하려고 하는 순간 그것은 그저 가볍고 우스운 것으로 변해버린다. 어느 날 삶을 텅 비게 하는 것, 쓸모없는 무엇으로 남아 있는 시간을 가득 채우는 것, 아무것도 없는 오늘을 견뎌야 하는 것, 그것은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것들이다.”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한 나무는 자랄 수 없다. 하지만 햇빛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의 복잡하고 끈질긴 성장에는 반드시 자신의 그림자를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순간이 있다.”

“누구라도 삶의 한순간, 뜻하지 않은 급류에 휩쓸려 절망할 때가 있다. 그 순간이 되면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방향성과 타인의 방향성과 물리적인 방향성으로 꼼꼼하게 작성된 거대한 운명의 계획을 고쳐보겠다는 시도가 얼마나 무모한지 알게 된다.”

“정말이지 삶이란 억지로 해야 할 일과 참아야 할 일이 차례대로 늘어서 있는 것 같다.”

“관계는 곧 성장을 의미한다. 우리는 때로는(우리 자신을 포함해서), 관계에 대한 성장을 거부하는 사람을 흔하게 만난다. 그들은 커다란 체스판 같은 자신의 세상에서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동료를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배치한다.”

“삶은 대개 악착 같은 것으로 채워지게 마련이지만 느린 기차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지나가는 풍경은 비슷하게 익숙하면서 황량하다. 그 잠깐의 사이에 신기하면서도 아름답게 비치는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은 삶의 표정이 세상의 어떤 탁월한 이야기보다 왜 이토록 깊은 인상을 남기는지 아직 설명할 수 없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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