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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남
2. 부를 수 없는 … 이름 3. 당신만의 주소 4. 사랑에 관한 짧은 메모 5. 사랑이 길을 잃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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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밀려 있을 때는 각자 한 명씩 들쳐 업고 현수는 컴퓨터 앞에, 정훈은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하다가 서로의 모습을 보고 한바탕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내어 주고 싶지 않은 행복이었다. 처음으로 구성원을 갖춘 가족이라는 이름이 정훈은 그렇게도 좋을 수가 없었다. 가슴 안에 훨훨 타오르는 연탄 하나를 지피고 사는 기분이었다.
행복이란 게 참 별것 아니었다. 아이를 둘씩이나 간직하고 있던 현수는 처진 배를 보는 것도 행복했고, 먹고 나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싸는 아이들의 기저귀를 갈아주면서도 웃음이 났다. -- p.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