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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제1장 내 마음 몰라준 사람 불편한 이름, 아버지_김경서 어긋난 환영_김수인 어머니와 나_김인경 함께 살았지만, 함께 나눈 말은 없었다_김한조 엄마의 마음을 다시 읽다_신재원 작은 용기_유혜인 그가 떠난 후, 내가 보였다_이복선 깊이 있는 시절 인연_이윤경 시간이 부모를 이해하게 했다_정청한 다시 만날 수 있다면_최고은 마음의 깊이가 다른 관계_최샐리 그래도 되는 사람은 없다_최민욱 제2장 다르게 보게 된 사람 모지리 명장의 증명_김경서 인정 욕구와 적대감_김수인 6개월 차 선배_김인경 그때는 어른인 줄 알았다_김한조 불편함의 원인을 찾다_신재원 눈꺼풀이 한 겹 벗겨지듯_유혜인 가족이라서 더 아팠고, 그래서 견뎠다_이복선 삶은 나이를 먹어도 재미있을 수 있다_이윤경 10년 늦은 편지_정청한 진정한 어른이 되어서야 이해하다_최고은 나를 찾는 여정_최샐리 누구나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_최민욱 제3장 드디어 마음이 도착한 사람 사랑 대신 도착한 이해_김경서 지키지 못한 아버지의 뒷모습_김수인 월당 선생님께_김인경 받은 온기를 건네며_김한조 가까울수록 한 번 더 돌아보기_신재원 그 사람을 사랑하면 그 자체를 이해하게 돼_유혜인 말없이 손을 잡아 주던 사람_이복선 안정감 회복, 사랑을 다시 읽다_이윤경 교사가 되어서 처음 배운 건, 교사가 되는 법이었다_정청한 그저 스치는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_최고은 나를 지켜 주는 사람들_최샐리 내가 하면 피드백, 네가 하면 잔소리_최민욱 제4장 사랑을 선택한 사람 키다리아줌마의 사랑_김경서 서운한 감정은 품고 책임을 선택한 사람, 엄마_김수인 친구 아린_김인경 사랑은 거리를 줄이는 선택_김한조 지키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순간_신재원 내 감정을 살피면_유혜인 끝까지 곁에 있어 주는 사랑_이복선 나로부터 시작되는 사랑_이윤경 우리 둘 다 변했으면 해_정청한 드디어 만났다! 누구보다 든든한 내 편_최고은 서툴더라도 시작해 보아요_최샐리 관식이시네요?_최민욱 마치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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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버지의 기억은 집에서 키우던 누렁이와 겹쳐 있다. 마당 한쪽을 지키던 누렁이는 정찰병이었다. 누렁이가 짖으면 곧 아버지가 들어온다는 신호였다. 놀던 우리는 눈빛을 주고받을 틈도 없이 불을 끄고 이불 속으로 뛰어들었다. 심장은 쿵쾅거렸지만, 눈꺼풀은 꾹 눌러 닫았다. 자는 척이라도 해야 취중 잔소리의 화살을 피할 수 있었다.
--- p.15 초등학생 시절, 친구 집에 놀러 가면 늘 따뜻하게 맞아 주는 부모님이 있었다. 우리를 보곤 흐뭇하게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은 조금만 이야기를 나눠 봐도 티가 났다. 난 그런 친구들이 부러웠다. --- p.59 나는 ‘말에는 무게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대화 중 제3자의 이름이 자꾸 오가는 모습이 내 기준에서는 불편하게 느껴졌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 가십을 좋아하는 사람.’ --- p.101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아들은 하나가 다른 남학생과 은밀한 시간을 보낸 증거를 마주했다. 더 잔인한 건 그녀가 써 놓은 글이었다. 일기인지 낙서인지 모를 글 사이에서 발견한 문장이다. --- p.145 ‘2년만 버티고 나가자.’ 결심하고 포천교육지원청으로 향했다. 축석고개를 넘자, 한층 차가운 공기가 느껴졌다. 발령장을 받고 나오니 부장님이 직접 마중을 나와계셨다. 첫 만남에서 따뜻한 미소를 건네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학교로 가는 길, 부장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호탕한 성격으로 대화를 잘 이끌어 주셔서 긴장이 조금은 풀리는 듯했다. --- p.188 “이모~”라는 목소리가 들리면 하루의 무게가 스르르 풀려 내린다. 이제는 조카가 내 표정까지 살펴보고 있다는 것도 안다. 내가 기분이 안 좋은 날에는 내 표정을 살피며 “이모, 오늘 기분이 안 좋아?”라고 물으며 걱정하고, 기분이 좋은 날에는 함께 까르르 웃으며 기뻐해 준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조카에게 기쁜 표정과 웃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지게 되었다. --- p.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