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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나누는 만큼 즐거운 기적 4
1장 아내에게 헌정한 여천如泉갤러리(고미술 기증 Ⅰ_ 300여 점) - 명경의료재단 꽃마을 미술관(여천갤러리) 1 아내에게 빚진 지난 30여 년 14 2 여천(如泉)갤러리의 보물급 고미술 16 3 관념 - 진경 산수론과 겸재 정선(금강성경도 보충 논의) 42 4 갤러리에 대한 각계의 감상문 48 2장 강원도 홍천군(고미술 기증Ⅱ_ 500여 점) - 홍천군 무궁화 박물관 1 왜 홍천군 무궁화 박물관인가? 56 2 기증식과 기념 특별전의 서프라이즈! 59 3 홍천군 무궁화 박물관 기증 작품 63 3장 강원도 양구군(고미술 기증 Ⅲ_ 200여 점) - 양구군 군립미술관 1 유물 기증증서(기증자료 인계·인수서) 80 2 기증 고미술 감사패(양구군수 서흥원) 81 3 기증식 기념사진 82 4 기념전시회 대표작품 85 4장 원주 중천中千 철학도서관(교양도서 1,000여 권 기증) 1 원주 중천철학도서관이란? 98 2 도서기증증서와 감사패 99 3 도서기증 기념사진 101 5장 명경의료재단의 캘린더 명품 도록 - 캘린더를 통한 고미술 명품나눔(고미술 120점) 1 최근 캘린더 도록(2022년~2026년) 106 2 과거 캘린더 도록(2013년~2021년) 166 6장 왜, 무엇을, 어떻게 기부해야 하나? - 나눔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1 기부, 의무인가 시혜인가 229 2 기부와 나눔의 대상: 재화와 재능 232 3 나눔의 방식: 종교적 헌금 재고 234 7장 나훈아를 짝사랑한 철학 교수와철학자이자 예술인 나훈아(哲學者이자 藝術人 나훈아) 1 철학을 사랑하는 가수의 멋진 노래 〈테스형!〉과 〈공(空)〉 238 2 철학 교수 황경식이 가수 훈아에게 보내는 팬레터 “대답 없는 메아리인가?” 243 3 한의사인 아내 강명자를 위한 노래 〈명자야〉 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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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에게 고미술을 수집한다는 것은 그리 매력적인 일은 아니다. 표구를 잘해서 멋진 박물관 벽에 전시라도 해둔 것을 보면 그나마 볼품이라도 있으련만 헐어서 너덜너덜 훼손된 고미술 뭉치는 쓰레기와 진배없을 터이니 아마추어들에게 고미술 수집은 매력은커녕 기피할 일이 아닐까.
--- p.14 조선 중기 겸재 정선에 의해 조선적인 화풍으로서 진경산수의 장르가 확립되기에 이르기까지 조선 화인들의 기초가 된 화본은 중국의 오랜 전통인 관념산수화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조선적인 진경산수의 전통을 소중하게 발전시켜 가야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오랜 전통인 중국의 관념산수의 장단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탐구해 우리의 화풍이 보다 반듯하면서도 국제적인 설득력이 있는 당당한 전통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 p.42 오늘 여천 미술관에 다시 오니 개인 소장으로선 대단하단 생각이 듦과 동시에, 눈은 국립 미술관이나 루브르 미술관에 겉멋이 들어 있어, 상대적으로 왜소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대형 박물관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 한때는 ‘어린왕자’라고 불리던 청년 황경식에서 서울대 철학과 교수와 국가 석학을 역임하시고, 한국 철학회를 이끄신 우리 철학계의 어른이, 사랑하는 아내 여천 강명자 병원장님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이 그것이다. --- p.53 황경식 기증식과 기념 특별전이 있던 24년 6월 14일에는 딸들과 사위 손녀, 손자들 모두가 한차에 타고서 홍천군으로 갔다. 우선 홍천박물관에 들어서자 정문에 걸린 대형 플래카드를 보고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황경식 기증식 및 기증 특별전”이란 커다란 문구가 눈길을 끌었고, 기증 특별전은 2024년 6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넉 달 반 동안이라는 전시 공지가 적혀 있었다. 기증식에 앞서 박물관 주변의 무궁화공원을 둘러보고 있는데 공원 중심에 무궁화동산에 관련된 독립투사 남궁억 선생의 동상도 관람할 수 있었다. --- p.59 2013년 이전 명경의료재단의 캘린더는 다른 일반 재단의 캘린더와 같이 다양한 취향의 화보를 배경으로 탁상용 캘린더를 제작해 왔다. 그러나 필자의 고미술 수집 역사가 20여 년 흐른 2013년을 전후해서는 수집된 고미술 중 남들과 나누고 싶은 명품 도록을 선정하여 캘린더의 화보로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처음 다섯 번은 고미술 화보를 격년으로 하고 지인과 고객들의 여론을 청취하기로 했다. 의견을 전해오는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고 우리 꽃마을의 심미적 경영철학에도 부합한다는 생각으로 일단 시행하기로 했다. --- p.104 일본 동경 근교에서 구한 조선 말 비운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 초상을 그린 유화로 전해진다. 2~2.5m의 대작으로서 화가인 남편 소 다케유키가 선배 화가에게 부탁하여 완성 작품으로서 실물보다는 사진을 보고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옆에 첨부한 덕혜옹주의 고교시절의 사진 모습을 닮은 초상이다. --- p.202 어떤 가수이든 모두가 내면에는 자기 나름의 철학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작곡, 작사자가 누구이든 그에 공감하며 노래를 부를 때 어느 정도는 그 노래에 담긴 철학에 동조하기에 흥을 돋구기도 하고 애조를 띠기도 하리라. 그러나 흔한 경우는 아니겠지만 작곡, 작사를 스스로 하고 그것도 철학적 표현을 명시적으로 한다는 것은 여간 용기 있거나 자신의 철학에 자부심을 갖지 않고서야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가수 나훈아처럼 스스로 작곡한 노래 제목에까지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를 거론하거나 테스를 형이라 부를 만한 자신만만한 가수는 아마 모르긴 몰라도 동서고금의 가요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할 것으로 짐작된다. --- p.2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