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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고기에 달라붙은 글자
? 똑같은 요리는 싫어 ?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돼 ? 딸꾹질 튀김 ? 동업자 피케로 아저씨 ? 입맛에 딱 맞는 콧수염 쿠키 ? 토토 무루베의 상상 레스토랑 ? 특별한 맞춤 요리 ? 아프리카 식량 문제 해결 ? 토토 레스토랑 체인점 ? 복사된 토토의 요리 ? 파블로 사장님 ? 토토의 요리법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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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나는 이곳 마드리드에서 최고로 유명한 요리사가 될 거라고!”
주인공 토토 무루베는 마드리드 길거리를 떠도는 거지이다. 학교도 다닌 적 없고, 집도 없는 데다,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얻어먹는 처지이다. 하지만 토토는 언젠가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고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지금 처지가 남루하다 해도 토토는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친구들은 글도 모르는 토토가 어떻게 요리사가 되겠냐며 코웃음을 치지만 꿈을 버리지 않고 웃음을 잃지 않는 토토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똑같은 요리는 싫어.” 토토는 꼬꼬네 레스토랑에서 일도 하고, 매일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기쁘다. 바쁘고 힘들어도 토토는 즐겁다. 하지만 곧 늘 똑같은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에 질려 버린다. 요리가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메뉴가 한 가지만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특별한 맛을 떠올리며 저마다 다른 메뉴를 고르지만 주방에서 그 음식을 만드는 요리법은 늘 같기 때문이다. 토토는 사람들을 놀래 줄 새로운 요리법을 꿈꾼다. “제 요리는 요리법을 적은 종이예요. 요리를 적어 드릴 테니 드시고 싶은 걸 말씀해 보세요.” 토토는 새로운 요리 ‘글자 수프’를 생각해 낸다. 토토가 써 온 ‘글자 수프’ 요리법을 본 파블로 사장님은 장난치지 말라며 호통을 치고, 토토는 화가 나서 요리법 종이들을 먹어 버린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토토는 배가 고프지 않다. 요리법 종이를 먹은 것만으로도 그 요리를 먹은 효과가 있는 것이다! 토토는 이제 누구도 할 수 없는 특별한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입맛에 딱 맞는 콧수염 쿠키 토토는 다른 요리사들과는 단지 연필과 종이만으로 요리를 한다. 재료비가 많이 들지 않으니 값도 싸다. 하지만 토토의 요리가 특별한 것은 이것 때문이 아니다. 토토는 손님이 원하는 요리, 손님에게 필요한 요리, 그러니까 손님에게 ‘딱 맞는’ 요리를 하는 특별한 요리사다. “복사를 하면 돼!” 특별한 음식을 대접하는 토토의 레스토랑은 값싸고 입맛에 꼭 맞는 음식으로 대성공을 거둔다. 토토는 전 세계에 체인점을 늘리겠다는 욕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 계획에는 걸림돌이 있다. 토토의 요리는 토토만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레스토랑 하나만 꾸리기에도 토토는 너무 바쁘다.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토토의 요리법 종이를 복사하면 된다! 그런데 과연 복사된 요리도 같은 맛일까? “사장님을 위해 만든 요리예요. 드시고 다시 글자를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괜한 욕심을 내다 어려움에 빠진 토토는 파블로 사장님을 다시 찾아간다. 파블로 사장님은 토토가 요리사로 성공했다 지금은 힘든 지경에 빠진 것을 다 모르고 있었다. 눈이 나빠져 신문을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토토는 사장님을 위해 ‘글자 수프’ 요리법을 정성껏 적어서 대접한다. 파블로 사장님은 아무 말 없이 요리법 종이를 꿀꺽 삼킨다. 자신을 위하는 토토의 마음을 받아들인 것이다. 먹는 사람을 생각하고 특별하게 만든 토토의 특별한 요리가 다시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