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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영화 삼국지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EPUB
안정효 저
들녘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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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영화 삼국지/ 황제의 착각, 붉은 악마의 대장정/ 용의 나라, 무서운 여자/ 황인종과 백인종의 사랑/ 웨인 왕과 펄벅의 시각 / 저개발 민족의 모습/ 홍콩의 정체와 리샤오룽의 전설/ 웃기는 쿵푸/ 동양의 검과 마법/ [붉은 수수밭]의 풍경/ 살아남은 승리자/ 중국 영화 수난사/ 두 여감독의 사이/ 제5 세대의 등장/ 젊은 제6 세대/ 세 번째 중국 타이완/ 게이샤와 히로시마/ 황군(皇軍)의 노래/ 제임스 클라벨의 동양/ 사무라이와 게이샤/ 구로사와 서부극/ 사무라이 구로사와/ 동서양이 주고받은 돈과 원작/ 감각과 의상과 핌퍼넬/ 닌자들이 서양으로 간 까닭은/ 명장과 거장의 차이/ 일본의 그늘/ 무사들의 국적/ 칼잡이들의 행진/ 악의 패기(覇氣)/ 대궐 밖의 사람들/ 죽음의 열 손가락/ "문학과 역사"를 끝내며

저자 소개 1

AHN, JUNG-HYO,安正孝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한국브리태니커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여 권을 번역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1977년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발표했고, 1985년 장편소설 『하얀 전쟁』으로 등단해,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사람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을 선보였다. 영문판 『하얀 전쟁』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각각 1989년과 1990년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그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한국브리태니커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여 권을 번역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1977년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발표했고, 1985년 장편소설 『하얀 전쟁』으로 등단해,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사람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을 선보였다. 영문판 『하얀 전쟁』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각각 1989년과 1990년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그 외에 덴마크, 일본, 독일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1992년 『악부전』으로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가 겸 번역가 안정효는 2023년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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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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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8.32MB ?
ISBN13
9791159250699

책 속으로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에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의 역사를 담은 문학작품, 그리고 그러한 문학에서 영화로 옮아간 작품들을 중심으로 각 대륙의 시대극을 둘러본 '문학과 역사'를 마무리지으면서, 마지막으로 이장호 감독의 '바보선언'을 살펴보고 싶은 이유는 그것이 우리 영상예술이 거쳐온 대단히 의미심장한 하나의 시대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선언적인 작품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동철은 그가 사귀게 된 여대생을 친구와 함께 납치할 계획을 세우지만, 알고 보니 혜영은 가짜 여대생 노릇을 하는 창녀이다. 그들 세 사람은 창녀촌과 해수욕장을 거치며 사랑도 하고, 혜영은 손님이 강요하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죽는다는 대충 줄거리인데, 이 영화에서는 얘기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각본은 윤시몬이 썼다고 하지만, 사실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사진 검열을 받아야 했던 '모범적인 각본'은 실제로 촬영이 시작한 다음부터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제목도 십여 개를 만들어 검열 담당자들에게 제출했고, 그 가운데 당국자들이 '바보선언'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래서 첫 촬영을 위해 촬영기를 들고 이화여자대학교 앞으로 나갔을 때는 무슨 장면을 찍어야 할지도 몰랐고, 육교 밑에서 여자들의 치마 속을 훔쳐보는 장면도 무작정 찍어놓았고, 편집한 영화는 이 작품을 만든 감독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이장호가 건물에서 뛰어내려 죽어 버리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작품이 완성된 다음에는 검열 과정에서 소설가 박완서의 완강한 저항으로 인해서 한 장면도 잘려나가지 않았지만, 이장호 감독은 주무부서로 불려들어가 스스로 한 장면만 잘라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다. 문제의 장면은 입대 전야에 부르는 노래의 가사에서 "영자가 어쩌고 순자가 어쩌고" 하는 대목이 문제가 되었다. 당시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전두환의 부인 이름과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래서 이장호 감독은 '순자'의 녹음띠에서 'ㅅ'만 잘라내 '운자'라는 이름으로 바꿔야 했다.

---pp.379~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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