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ar Wil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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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는 한 장, 한 장 황금박을 떼어 내었어요. 결국 행복한 왕자는 어두운 잿빛으로 변했어요. 제비는 가난한 이들에게 황금 조각을 골고루 나눠 주었어요. 그러자 아이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어요. 골목마다 웃고 뛰노는 아이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어요.
"이제 우리도 빵을 살 수 있어!" 아이들은 기뻐 소리쳤어요. 그리고 눈이 왔어요. 눈이 내린 뒤에는 서리가 내렸어요. 거리는 은으로 뒤덮인 것처럼 반짝거렸어요. 처마 끝에는 수정으로 된 단검 같이 생긴 기다란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어요. 사람들은 모두 털옷을 입고 다녔고, 어린아이들은 챙 달린 진홍빛 모자를 쓰고서 얼음 위를 지쳤어요. 가엾은 작은 제비는 점점 추워졌지만, 왕자를 너무나도 사랑했기 때문에 그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어요. 제비는 빵집 주인이 보지 않을 때 빵집 문 앞에 떨어진 빵 부스러기를 쪼아 먹고, 양 날개를 파닥이며 몸을 녹이려고 했어요. 하지만 제비는 자기가 곧 죽을 거라는 걸 알았어요. 남은 힘을 다해 마지막으로 왕자의 어깨 위로 날아올랐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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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이상 전 세계에서 사랑 받은 동화 <행복한 왕자>는 자기밖에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자기 희생을 통한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광장 한복판에는 갖가지 보석으로 치장된 행복한 왕자의 동상이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동상의 발치에서 잠시 쉬어 가려던 제비가 왕자의 눈물을 보게 되었어요. 왕자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제비는 왕자의 보석들을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추운 겨울이 되어도 따뜻한 이집트로 떠나지 못한 제비는 행복한 왕자 발 아래 쓰러져 죽게 되는데…
이 책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희생하는 왕자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나누어주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행복한 왕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을 읽는 이 모두에게 자신의 문제점을 생각하게 하고 '행복'과 '자기희생'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프랑스 작가 미셀 투르니에, 마그리트 유르스나르와 같은 위대한 작가들의 글레 삽화를 그려주는 화가 조르쥬 르무안느의 그림이 포근포근하게 얹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