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EPUB
eBook 첨벙 다음은 파도
EPUB
오산하
창비 2025.09.26.
가격
10,400
10,400
YES포인트?
52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카드뉴스7
카드뉴스8
카드뉴스9
카드뉴스10

소개

목차

제1부
수목
거기에서 만나
시드볼트
겨울영원
야광 인간과 손 맞잡고 걷기
거짓나무소리
홰와 나무
진입금지
Farewell
버려진 이름전(展)
최신세
두꺼운 책
이곳은 영원히 자란다
이전의 목록
거북이는 도착한다
wave
물길
폭풍우

제2부
불꽃놀이
구멍
올나이트 스탠드 쇼
공원의 모양
굿것
종점과 건축가와 언덕
우리가 잠깐 죽었을 때
돌 수집가가 문을 두드렸고
오리는 혼자서 잘 자랐다
공원으로의 복원
옥수수를 가진 사람
김치 스마일 똠얌꿍
녹나무 아래 혀 내밀고 있는 것은
예언이 될 때까지
밤 없이도 거짓말을 해
빈 병 줍기

제3부
미로에 초대되었습니다
발명
뮤지컬 스타 호문조
밤의 물속 낮의 물속
영웅이 된 이후에
비실재
들개의 자라지 않는 친구들
크리소카디움
추락을 위한 안내서
우리에게 있는 빈방
점점 빠르게 쓰는
돌 아래 놓인
벌거벗지 않은 사랑 찾기
낙과
햇빛 걷어내기
이후의 세계에서

해설|김영임
시인의 말

저자 소개 1

2022년 시 〈시드볼트〉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첨벙 다음은 파도》가 있다. 네버 네버 스마일 라이프에서 사라지지 않으려는 마음으로?붙잡고 썼다. 이 마음이 당신을 붙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오산하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26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72.52MB ?
ISBN13
9788936427856

출판사 리뷰

“이건 하나의 생의 여러갈래”
가라앉더라도 다시 뛰어드는, 연대의 역설적 희망

시집은 엄습하는 재난의 구체적이고 실감나는 풍경으로 거침없이 돌입한다. “전쟁과 전쟁이 끝나고 난 뒤 언제가 가장 끔찍할 거 같아”(「시드볼트」)라는 질문은 파국 이후의 세계까지 바라보는 시인의 예민한 감각과 날카로운 예지력을 보여준다. 이때 시인이 그려내는 파국의 장면은 단순한 허구적 상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와 맞닿아 있으며, 요동치는 사회와 개인의 불안한 내면을 동시에 비춘다. 그러나 암울한 세계는 절망에 갇혀 있지 않다. “악몽 또한 꿈이어서 좋다”(「이후의 세계에서」)라거나 “굴러떨어지는 법을 배운 나 깔깔 웃는다”(「시드볼트」)와 같은 담대한 발언을 통해 절망은 오히려 웃음과 유머로 전환된다. 이는 “유토피아적 기다림이나 구원의 약속”(해설)에 기대지 않고, ‘지금-여기’의 불안과 혼돈을 끝내 외면하지 않고 온몸으로 견디며 살아가려는 다짐이자 용기이다.

죽음 이후의 장면들은 독특하게 변주된다. “바다에 빠진 잠수부를 구하기 위해/잠수부가 바다에 뛰어들었다”(「wave」)라는 아이러니한 장면은 자기 자신조차 구할 수 없는 세계의 모순을 적실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시인은 그 속에서 언어와 의지의 지속을 발견하며, 종말을 목전에 두고도 삶에 대한 애착과 연민을 놓지 않는다. “첨벙 다음은 파도/더 거세졌을까”(「wave」)라는 질문은 절멸의 순간에도 언어로 세계를 붙잡으려는 시적 몸부림을 보여준다. 세상의 무너짐을 그리면서도 끝내 언어를 포기하지 않는 시인의 태도는 종말을 두려움의 상징이 아니라 견뎌야 할 현실로 받아들이는 담담한 인식과 맞닿아 있다.

한편 시집 속 세계는 일상과 비일상이 끊임없이 겹쳐지는 낯선 장면과 이미지로 가득하다. “떨이로 나온 오이를 사서/씻고 깎아 소금에 재워두는” 일상의 공간은 “홰 위에서 아이가 울고/오이 냄새가 밴 손을 내밀어도/여전히 홰 위에 서 있는”(「홰와 나무」) 기묘한 풍경으로 변하고, “길게 늘어진 불행”의 “잿더미 위에서 밥을 먹는”(「거기에서 만나」) 그로테스크한 공간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이처럼 시인은 일상을 위태롭고 불안정한 상상의 공간으로 뒤틀며 긴장과 공포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귀신, 야광 인간, 신화 속의 새 호문조 같은 비인간적 존재들을 호출하면서 현실이 얼마나 쉽게 뒤집힐 수 있는지 보여주기도 하는데, 일상의 익숙한 풍경이 비현실적 장면으로 바뀌는 묘하고 낯선 순간 우리는 시대와 내면에 깔린 불안의 본질에 한층 가까워진다.

“이 말은 정해진 미래가 된다”
재난의 시대를 체화한 ‘지금-여기’의 사유

오산하의 시는 종말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면서도, 지금 이곳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불안과 희망을 동시에 드러낸다. “없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벌거벗지 않은 사랑 찾기」)는 삶에 대한 끈질긴 애착을 보여주며, “맞잡고 걷자/사라지지 않을 불빛을 찾아 걷자” “서로를 바깥으로 꺼내면서 걷자”(「수목」)라는 구절에는 따뜻한 연대의 마음이 배어 있다. 나아가 “여기 망가지고 짓이겨진 기쁜 우리가 있다”(「빈 병 줍기」)라는 선언은 끝내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단호한 의지를 전한다. 무너져가는 세계 속에서 절망을 웃음으로 바꾸고, 언어로 버티며, 연대를 모색하는 오산하의 시는 ‘지금-여기’를 사는 우리에게 가히 신선한 충격과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인류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지 묻는 엄중한 시대적 물음 앞에서 서성이는 모든 이에게, 자기만의 목소리를 확고히 보여준 오산하 시인의 첫 시집을 자신있게 권한다.

시인의 말

쑥대밭 진창 뒤죽박죽의 세상에서
초를 켠다
영혼은 뼈와 살이란 등피를 입고
더 밝게 빛난다
그러니 말이야 우리는
오래 살아서 더러워질 것이다
꿈틀거리며 와락 뒤집어버릴 것이다
초가 녹으면 새로운 초를 만들기
망가지고 짓이겨져도 기쁘게, 기쁘게

2025년 여름
오산하

리뷰/한줄평6

리뷰

8.8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