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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 004
전국시대 연표 - 007 귀향歸鄕 - 016 들의 아이 - 028 가족 - 036 대향로大香爐 - 048 대붕大鵬 - 058 군도群盜 - 073 고양이 밥 - 093 소금 - 105 만卍의 일족 - 112 처벌 - 124 야하기矢? 강 - 134 반딧불이 - 143 밀사 - 153 이나바稻葉 산성 - 167 주베 미쓰히데十兵衛光秀 - 179 화풍火風 - 192 마쓰시타松下 저택 - 211 이마가와今川의 대망 - 223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 240 장인과 사위 - 254 출사出仕 - 268 명마 - 278 고군孤君과 노신老臣 - 285 가시밭길 - 294 봉공일심 - 311 만두 - 325 네네의 마음 - 334 도산道山의 최후 - 355 차 례 저자의 말 - 004 전국시대 연표 - 007아케치明智 함락 - 366 바람 속의 성 - 378 사흘 공사 - 393 나루미鳴海 성 - 413 축제의 달 - 429 젊은 이에야스家康 - 441 오하구로鐵漿 장군 - 461 망촉望蜀 - 473 사지死地 - 482 풍전등화 - 501 출진 - 513 기로 - 531 덴가쿠하자마田樂狹間의 서막 - 546 혈전 - 555 교훈 - 565 박꽃 - 574 적국 순례 - 583 중매 - 597 데릴사위 - 608 미즈가케이와이水掛祝 - 621 화전和戰 - 635 봄 손님 - 656 스노마타洲股 - 672 재회 - 689 대기大器의 상相 - 706 산천개병山川皆兵 - 716 일종일금一縱一擒 - 728 다케나카 한베竹中半兵衛 - 743 보다이마루菩提丸 - 754 산중인山中人 - 765 도원桃園 - 785 미노 함락 - 792 가족 일가 - 811 인교원계隣交遠計 - 827 밀객密客 - 840 천하의 재갈 - 849 춘풍행春風行 - 867 이세伊勢 평정 - 874 오이치於市와 오도라於虎 - 889 대의大義 - 905 이십일 일간의 상락 - 912 문전성시 - 921 대역사大役事 - 928 사카이境 상인 - 937 명기名器 - 950 북벌北伐 - 963 교토 탈출 - 983 심금心琴 - 994 아네姉 강 싸움 - 1006 보이지 않는 적 - 1018 에이叡 산 - 1031 한베의 지병 - 1045사자 새끼 - 1058 후쿠타로의 찻잔 - 1067 사면초가 - 1077 복룡伏龍의 고뇌 - 1084 비사문毘沙門 당주 - 1095 간자 - 1106 권화勸化 - 1117 풍림화산風林火山 - 1135 미카타가하라三方ヶ原 싸움 - 1141 만卍 - 1156 공성계空城計 - 1163 노파의 교훈 - 1170 별이 지다 - 1177 십칠 조의 상소 - 1189 에치젠 멸망 - 1198 오빠와 동생 - 1211 정략결혼 - 1222 세객 - 1233 어린 인질 - 1245 무사 회합 - 1260 오다니 성의 최후 - 1270 주군의 덕목 - 1279 행복 - 1286 시동 도라노스케 - 1299 비육지탄?肉之嘆 - 1308 노부나가의 정치 - 1320 미카와三河 무사 - 1330 미하타御旗와 다테나시楯無 - 1339 내부의 적 - 1347 나가시노長篠 성 탈출 - 1359 출정 전야前夜 - 1375 필살의 땅 - 1387 무사의 혼 - 1394 시다라가하라設樂ヶ原 싸움 - 1409 전후담戰後談 - 1427 미래의 적 - 1434 아즈치安土 - 1445 아즈치 축성 - 1462 구로다 간베?田官兵衛 - 1475 삼군三軍 총사總師 - 1490 주고쿠中國 공략 - 1499 모리 가의 유훈遺訓 - 1510 양자택일 - 1520 일말의 바람 - 1527 충치 - 1536 군사軍師, 한베 - 1541 서약서 - 1549 뜻밖의 모반 - 1562 군신君臣과 사제師弟 - 1574 옥중獄中 논쟁 - 1580 돌아오지 않는 사자 - 1599 선교사, 오르간티노 - 1608천하의 봄날 - 1615 간베 구출 - 1626 수의壽衣 - 1637 아리마有馬 온천 - 1650 소년 무사들 - 1659 한베의 유언 - 1668 히라이平井 산의 무덤 - 1679 거문고 소리 - 1687 아버지와 아버지 - 1695 히메지?路 성 입성 - 1708 오판 - 1717 오다의 수군 - 1722 단바丹波와 단고丹後 - 1727 두 개의 문 - 1734 본원사本願寺 몰락 - 1742 숙청 - 1749 명장과 명장 - 1758 부정父情 - 1773 신겐의 고간甲館 - 1777 진상품 - 1780 세계지도 - 1797 란마루 - 1821 교토의 봄 - 1828 왜구의 후예 - 1834 백만일심百萬一心 - 1844 세객歲客 - 1850 소년사절단 - 1855 만시지탄晩時之歎 - 1863 다카도高遠 성 - 1876 불타는 니라사키 성 - 1884 다케다武田 가의 최후 - 1890 차가운 불 - 1898 진노 - 1910 객래일미客來一味 - 1916 후지 산을 보다 - 1924 개선 - 1933 히나雛의 손님 - 1940 무인 무네하루 - 1950 빗추로 들어가다 - 1957 성에 가장 먼저 오른 자 - 1969 시장 - 1982 모토스케의 처妻 - 1994 장마 구름 - 2001 흙과 사람 - 2013 향연 - 2040 마음속 어둠 - 2049 논병아리의 숙소 - 2058 병든 잎 - 2066 히에이 산의 부흥 - 2072 낮의 두견이 - 2080 약초 채취 - 2086 시라白 강 도하 - 2096아타고 참배 - 2110 제비뽑기 - 2118 짧은 밤 - 2124 무용無用의 용用 - 2131 푸른 사紗 안 - 2136 오이노老 언덕 - 2146 본능사 부근 - 2156 밤의 담소 - 2164 남방 - 2172 등불의 정, 바람의 마음 - 2178 아홉 개의 깃발 - 2183 어지러운 북소리 - 2193 한 국자의 물 - 2197 무례한 방문 - 2203 고요한 불길 - 2213 원포귀범 - 2221 격문 - 2227 니조의 세 문 - 2231 고노에近衛 가의 지붕 - 2243 목숨 - 2249 우학사 - 2258 일파만파 - 2272 이에야스의 경우 - 2284 구름은 점점 - 2295 분루 - 2305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천기 - 2315 기회 포착 - 2321 안국사 에케이 - 2325 소가笑歌 - 2331 승낙 - 2338 사내를 치장하고 - 2344 부채에서 이는 한 줄기 바람 - 2352 상喪을 치지 않다 - 2358 둑을 허물고 - 2362 목욕 - 2370 바람은 순풍 - 2379 시원한 머리 - 2387 천둥의 기운 - 2397 요도淀, 야마자키, 덴노天王 산 - 2404 심판의 비가悲歌 - 2412 호라가미네 - 2418 대나무에 싼 떡 - 2424 가쓰라桂 강 - 2429 화문火門의 뚜껑 - 2436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 2447 맞부딪친 양군 - 2453 금 표주박 전진 - 2465 온보즈카 - 2472 밤길 - 2476 오구루스小栗栖 - 2481 세베, 수고했네 - 2491 다리 위, 다리 아래 - 2497시가志賀 포구의 바람 - 2503 천하의 물건 - 2518 게으른 농부 - 2528 도라지의 분맥分脈 - 2535 어머니의 성 - 2539 마음의 고향 - 2543 착한 아들 - 2549 시바타 가쓰이에 - 2564 종이학 - 2575 훈향산薰香散 - 2588 호구虎口 - 2602 이離 - 2623 척후병 - 2637 다이고大五라고 쓰게 - 2646 무라사키노 - 2654 거짓 화친 - 2665 불혹, 대혹大惑 - 2676 이에야스 - 2693 수중의 물건 - 2701 머위의 어린 꽃줄기 - 2713 엎드린 백성 - 2724 커다란 자비 - 2731 쐐기 - 2745 백성과 그 나라 - 2758 마음의 귀와 때를 보는 눈 - 2771 요새 - 2788 모략 - 2807 안에서 패한 자 - 2818 적진 속으로 - 2831 서전 승리 - 2844 교만한 군대 - 2857 그날 안으로 - 2874 후군後軍 - 2893 한 무리의 사자 새끼들 - 2907 고요한 숲 - 2920 권위 - 2931 멘주 이에테루 - 2941 길 위에서의 작별 - 2958 훌륭한 집안, 훌륭한 아내 - 2973 우씨虞氏와 초왕楚王 - 2984 귀공녀 - 2994 아수라의 아들 - 3000 하쓰하나初花 - 3010 예양의 수레 - 3025 오사카 축성 - 3034 중용 - 3043 향귤 - 3049 동병상련 - 3056 명문가의 화禍 - 3062 고마키小牧 전투의 서막 - 3071 울보 진나이 - 3083 구상 - 3098다른 빛깔의 꽃 두 송이 - 3101 조용한 밤의 시끄러운 손님 - 3112 방랑자 - 3127 거취 - 3140 왜가리 - 3152 방탕한 아들 - 3162 이누야마 함락 - 3175 두 개의 세상 - 3188 지도 병풍 - 3197 고마키 산 - 3207 고마키의 나비 - 3217 병든 맹장 - 3235 진중의 꽃 한 송이 - 3243 허실 - 3252 흔들리는 조릿대 - 3270 금부채 깃발 도착 - 3279 훈풍진 - 3289 철쭉 - 3295 달인의 눈 - 3311 류센지 강 - 3317 검은 돌, 하얀 돌 - 3327 전후의 셈법 - 3345 오가니, 고가니 - 3351 노년의 무장 - 3365 여제자 - 3377 안과 밖 - 3387 누님의 아들 - 3399 야다 강변 - 3405 뜨거운 쇳물을 삼키다 - 3417 호쿠리쿠의 겉과 속 - 3437 오리무중 - 3448 오쿠무라 부부 - 3460 연계 봉화 - 3476 눈의 미로 - 3493 북풍남파北風南波 - 3507 나루토 전투 - 3526 잔챙이와 대어 - 3538 웃으시오 - 3547 하룻저녁의 만남 - 3552 관백 - 3567 인내 - 3578 젊은 날의 유키무라 - 3590 겨울바람 - 3607 두 개의 세상 - 3620 강권, 완강한 거부 - 3637 금원의 도둑 - 3648 |
Eiji Yoshikawa,よしかわ えいじ,吉川 英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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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기서 죽을 생각이더냐?”
“당연한 것을 어찌 물으십니까?” “나는…….” 미쓰야스는 하늘로 검게 피어오르는 연기를 바라보다가 다시 스물 다섯의 약관에 불과한 조카와 그보다 어린 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 았다. “나는 너희를 죽게 하고 싶지 않구나. 너희는 아직 젊다. 도망치거라!” “예?” “도망치거라. 미쓰하루, 주베.” --- p.371 “이리 오너라.” 이에야스는 손짓으로 산고로를 부르더니 그에게 잔을 건넸다. 술잔 바닥에 초승달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산고로가 술잔을 비운 뒤 술잔 바닥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 술잔을 제게 주실 수 없는지요?” “그것으로 무엇을 하려고 그러는가?” “제겐 영광이니 이 초승달을 가보로 삼고 싶습니다.” 이에야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젓가락을 놓았다. 아직 거리는 꽤 떨어져 있었지만 적군의 총성이 요란하게 들려왔고 정원에 쌓이는 눈도 우왕좌왕하는 성의 병사들로 인해 금세 진흙으로 변했다. --- p.1164 적의 패색이 역력해졌습니다. 숨통을 끊어줄 때가 된 듯합니다.” 노부나가의 옆에서 시종 전황을 보고 있던 사사 나리마사가 말했다. “흠, 좋다!” 노부나가는 즉시 나리마사를 통해 목책 안의 전군에게 총공격의 명을 내렸다. “목책을 나가 다케다 군을 섬멸하라!” 마루 산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던 바바 노부후사는 멀리서 그 광경을 보고는 되뇌었다. “지금이 바로 내 목숨을 바칠 때다.” --- p.1421 ‘솔직하지 못하다. 거짓이다. 끝까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자이자 정이 가지 않는 자이다. 왜 한 마디 푸념이라도 하지 않는 것인가.’ 노부나가는 미쓰히데를 보고 있을수록 그런 마음이 점점 강해졌다. 그곳에는 없었지만 히데요시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그러한 위험한 감정이 털끝만치도 없었다. 이에야스를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미쓰히데의 대머리를 보면 노부나가의 눈빛은 일변했다. --- p.1912 “후회는 없다.” 노부나가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눈을 뜨자 네 벽의 글씨와 그림이 빨갛게 빛나고 있었다. 천장의 모란 무늬도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 한마디, 후회는 없다는 소리가 바깥까지 들렸기에 란마루는 곧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노부나가는 흰 비단 소매로 선혈을 끌어안은 채 이미 엎드려 있었다. 란마루는 무사가 숨는 곳의 작은 문을 열어 관에 넣듯 노부나가의 시체를 안아 넣은 뒤 조용히 문을 닫고 물러났다. 그리고 곧 할복을 하기 위해 단도를 쥔 채 방이 완전히 화염에 휩싸일 때까지 눈을 반짝이며 노부나가의 시체를 지켰다. --- p.2220 적장의 목을 살펴볼 때에는 엄중하고 예의를 갖추는 게 당시의 관습이었다. 히데요시는 부하들에게 명하여 본당 앞에 걸상을 놓게 한 뒤, 좌우의 사람들과 함께 앉아 미쓰히데의 수급을 살펴보았다. “…….” 히데요시는 그저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커다란 감회에 젖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 p.2530 “아아, 여기까지인 듯하구나.” 쇼스케는 아직 남아 있는 몇몇 전우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만큼의 여유는 가지고 있었다. “싸움이 끝나면 다시 싸움이 오는 법. 여한은 없다. 모두 좋은 적을 골라 이름을 화려하게 남기고 마감하기 바란다. 우선 쇼스케부터 주인을 대신하여 목숨을 바치겠다. 비겁하게 깃발을 숨기지 말고 높이 치켜들어 하나가 되어 뒤를 따르라.” --- p.2949 “참으로 훌륭했소. 그 정도의 축성과 포진을 그처럼 단시일 안에 해낼 수 있는 자는 이에야스밖에 없을 게요.” “나도 몇 번인가 말을 몰아 고마키 부근을 둘러보았으나 그곳을 공략할 방법은 거의 없을 듯하오.” “서로 대치해야겠지, 늘 그랬던 것처럼…….” “이에야스도 상대가 상대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고, 우리도 이름 높은 도쿠가와 군과의 첫 번째 결전이기에 자연히 이렇게 서로 눈싸움을 하는 형국이 되고 말았소.” “재미있지 않은가? 연일 소총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정적 속에서 싸움 없는 싸움을 하고 있으니……. 백미는 그 미묘함에 있지.” “바로, 그렇다네.” --- p.3237 “그래, 도쿠가와 나리께도 그 정도의 떼는 쓰게 해줘야겠지. 하지만 잘 지켜보고 있게. 머지않아 그 고집쟁이를 히데요시의 무릎 위에 앉혀놓고 미카와의 도미와 경사스러운 날에 먹는 찰밥을 먹게 할 테니. 하하하하하. 일곱 살 때부터 인질로 잡혀가 고생하기는 했으나, 역시 다이묘의 아들이로구나. 히데요시가 한 고생과는 차원이 달라.” 히데요시는 나가마스와 가쓰토시에게 잔을 건네고 자신도 마신 뒤, 곧 큰 걸음으로 서쪽 성곽의 침실로 들어갔다. 그 조그만 몸이 키가 큰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침소로 향하는 모습이 조금도 우습게 보이지 않았다. 아니, 나가마스와 가쓰토시에게는 커다란 고래가 봄의 조수를 타고 물과 하늘의 일선 너머로 어슴푸레 사라져가는 것처럼 보였다. --- p.3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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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키요에 아트로 디자인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두꺼운 소설! 『춘추전국기春秋戰國期』는 총 3,656쪽의 분량에 책 높이가 11cm에 이르는 세계 출판 역사상 가장 두꺼운 소설책이다. 출판사는 이 방대한 분량의 원고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 위해 기존 출판 인쇄술과 더불어 새로운 수공예 제본을 적용하여 제작했다. 또한, 일본 춘추전국시대의 풍류를 책 디자인에 표현하기 위해 일본 우키요에 전통 예술의 거장 츠키오카 요시토시月岡芳年의 작품을 소재로 자켓 커버를 만들었으며, 양장 기본 커버는 본문의 주인공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세 영웅의 가문을 상징하는 대표 문장을 활용하여 디자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