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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길을 묻다
이원화
문학들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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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길을 묻다
나무들이 서 있는 풍경
늘 그런 것
그곳이 어딘지
그 눈빛의 깊이는 얼마였을까
하루
파문

저자 소개 1

이원화

 
1969년 완도 금일 출생으로 바다는 늘 꿈을 꾸게 하는 힘이 되었다. 일찍 결혼하여 두 아이를 두었고 늘 허공에 발을 딛고 서 있는 듯해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였다. 방송통신대와 광주여자대학교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길을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었다. 2006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삶은 끝없이 이어지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다. 소설집 『길을 묻다』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으며, 광주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53*224*20mm
ISBN13
9788992680486

출판사 리뷰

신예소설가 이원화의 첫 소설집
숙명적 체험과 '페넬로페'적 글쓰기


신예소설가 이원화의 작품은 슬프고, 진지하며, 새롭다. 슬픔은 작가의 숙명적 체험에서 오고, 진지함은 숙명의 근원에 대한 의문에서 오며, 새로움은 그 숙명의 이면인 현실의 체험에서 얻은 다양한 정보에서 온다.

"사랑을 믿으세요? 어쩌면 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모두 한 공간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 안 들어요?"
왜 남편은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고 미안하다고 했을까. 사랑과 미안의 간극. 그 틈 속에 남편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들어 있다.-소설 「길을 묻다」 중에서

핍진한 현실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놓은 7개의 작품에 대해 문학평론가 변지연 씨는 '어느 페넬로페의 숙명적 시간 혹은 선택'이라고 명명했다. 호머의 서사시에 등장하는 페넬로페는 전장에 나간 남편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천을 짜고 풀기를 반복했던 여인이다. 페넬로페에게 천을 짜고 푸는 일은 무엇보다도 남편의 부재 즉 현실의 결핍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남편을 잃은 여인들, 남편의 부재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생활 전선에 뛰어든 여인들, 죽은 남편에 대한 애틋한 기억과 다른 남자와의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 사이에서 서성이는 여인들, 또는 남편이 살아있을지라도 외롭고 치욕적인 삶을 견디는 여인들.
이원화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은 '남편'이라는 이름의 '또 하나의 자아'이자 '특별한 타자'의 결핍의 문제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페넬로페의 천짜기는 남편 오디세우스가 돌아오는 순간 더 이상 지속될 이유가 사라지게 되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신화 밖의 오디세우스, 그녀와 우리의 오디세우스는 결코 우리 곁에 돌아올 수 없다. 그러므로 지상의 천짜기는 언제까지나 끝나지 않을 것이다.

추천평

사실의 핍진한 고백이 이원화 소설의 근본적 기반이다. 그의 작품 가운데, 실제적 삶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하지 않은 소재가 드문 것이 그 증거일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세상에 대한 진술은 명확하고, 거리낌 없다. 체험에서 육화된 리얼리즘은 때때로 너무 거리낌 없이 쏟아져 나오는 까닭에 일상에 침윤되어 있는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 자리가 소설가로서 그녀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채희윤(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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