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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문상오 단편집
문상오
밥북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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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폭우
2. 알몸
3. 질식
4. 동제
5. 인멸

저자 소개 1

충북 단양 출생으로, 1990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소무지」, 1991년 새농민 창간기념공모(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그 찬란한 빛, 어둠에서 오다」가 연이어 당선되었다.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몰이꾼(상·하)』, 『길을 찾아서』, 『야등野燈』, 『도화원별기』, 『새끼』, 『묘산문답』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2023년에는 『아, 시루섬』으로 제48회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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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28*188*20mm
ISBN13
9791172231156

출판사 리뷰

같은 듯 다른 다섯 편의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물음

‘폭우’는 기억과 기다림, 그리고 세월이 남긴 공허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노인은 손자의 이름을 부르며 오래된 시간을 더듬는다. 반가움과 두려움이 뒤섞인 재회의 순간, 멈출 줄 모르는 빗소리는 말보다 깊은 마음의 진동을 전한다.

‘알몸’은 드러냄과 숨김, 그리고 인간이 스스로를 마주하는 용기에 대해 묻는 이야기다. 벗어던진 것은 옷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 속에서 굳어진 마음이다. 우리가 진정 벌거벗을 수 없는 이유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그 속의 진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질식’은 관계와 존재를 옥죄는 보이지 않는 공기에 대해 묻는 이야기다. 그들은 서로의 온기를 갈망하면서도, 점점 더 단단히 서로를 감싼다. 결국 숨을 막는 것은 벽이 아니라, 함께 살아 있다는 감각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동제’는 기억과 망각, 그리고 신앙이 남긴 상흔에 대해 묻는 이야기다. 굴 속의 제는 구원을 향한 의식이 아니라, 오래된 두려움을 가두는 봉인이 된다. 끝내 그 봉인을 풀어낸 것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었다면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인멸’은 심판과 자비, 혁명과 책임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다. 누가 정의를 내릴 것인가, 그리고 정의를 향한 싸움이 또 다른 폭력을 낳을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어둠 속에서 목소리를 모은 자들의 결의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거대한 거울을 들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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