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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맥을 끊고 다닌 법사 2. 삼별초 최후의 장수 3. 한눈에 병을 고친 명의 4. 땅의 기운을 읽는 풍수사 5. 날개 달린 장사 6. 배고픈 장사들 7. 오누이의 힘 대결 8. 힘을 숨긴 여성 장사들 9. 강렬한 눈빛의 소유자 10. 기지발랄 재담꾼 11. 사랑을 위한 처절한 복수 12. 뻔뻔한 거짓말쟁이 작가의 말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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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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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종달, 김통정, 진좌수, 범천총, 매고 등 제주에 얽힌 여러 기이한 인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고종달은 수맥을 끊기 위해 진나라에서 파견된 인물로, 제주 전역을 돌아다니며 신비한 물과 땅의 기운을 제압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한라산의 수호신이 나타나 그를 방해하기도 하며, 제주 각지에 전해 오는 물 관련 전설들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김통정 이야기에서는 삼별초가 제주에서 마지막 저항을 펼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김통정은 날개 달린 장수로 묘사되며,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명의(名醫) 진좌수의 전설은 그가 어릴 적 여우 구슬을 삼키고 난 후 기이한 능력을 얻게 되었다는 것과 함께 병을 치유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신화적 상상력을 전한다. 또한 힘이 센 여성 장사들이나 죽은 남편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복수를 감행한 매고의 이야기는 여성과 남성이 상생하며 공동체를 일궈 온 제주도의 문화를 반영한다. 제주도를 흔히 삼다도(三多島)라고 일컫는다. 바람과 돌과 여자가 많은 섬인 만큼, 제주 사람들의 강인한 생존력은 전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자연에 대한 경외를 잃지 않고, 사회적 부조리에는 반기를 들고 저항하되, 공동체와 가족에 대한 헌신을 아끼지 않는 삶의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그리하여 이 책은 단순한 전설의 집합체가 아니라, 제주 사람의 정신적 유산과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담아내어 제주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게 해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제주의 전통과 전설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 왔는지 알 수 있다. 청소년 독자들은 전설을 통해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발견하고, 나아가 제주가 지닌 독자적인 매력과 제주 사람들의 역사적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제주에 깃든 신화와 전설의 상징성은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제주도민이 지켜 가고 있는 문화와 가치를 나타내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작가의 말세계자연유산의 섬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입니다. 사계절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여 주는 한라산, 바람을 품을 푸른 바다, 제주의 어디서나 시선을 사로잡는 오름, 화산 활동의 흔적을 품고 있는 기이한 돌 하나하나 눈길 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지요. 제주 사람들은 오랜 세월 이런 자연과 더불어 살아오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중략)고종달·김통정처럼 외부에서 제주에 들어온 이들의 이야기와 진좌수·고전적·범천총과 같은 특별한 능력을 보여 준 인물들의 이야기, 오찰방·막산이와 같은 장사들의 이야기를 만나며 제주 사람들이 꿈꾸었던 세계와, 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내었을까 하는 궁금증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풀어내 보았습니다.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옛날이야기를 듣는 문화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럴수록 오랫동안 전설을 모으고 정리해 오신 선생님들의 노력이 더욱 귀하게 다가옵니다. 소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모쪼록 이 책이 제주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지혜와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2024년 11월이야기의 섬 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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