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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 속에는 내가 너무 어려 이해하지 못할 시기에 일어났던 일들이나 나로 인해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도 담겨 있다. 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고개를 흔들며 환상일 뿐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언제나 예지력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에 난 항상 그들 가까이에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것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나에게 알려졌다. 그러므로 난 그 이야기를 말하려 한다.
언젠가는 성직자들도 그들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어쩌면 그 두 가지 이야기 사이에 반짝이는 진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이야기는 하나의 신과 하나의 진실만을 가진 성직자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기에 진실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진실이란 여러 가지 얼굴을 갖고 잇으며 그 진실은 아발론으로 향하는 길과도 같다. 당신이 성스러운 영원의 섬에 도착하게 되든 아니면 성직자들의 종소리와 그들의 죽음과 그들의 사탄과 지옥과 저주 속에 도달하게 되든, 그것은 당신의 의지와 생각에 달려 있다. 하지만 내가 자칫 불공평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은 있다. 악독한 독사 만큼이나 성직자의 옷을 증오했던 호수의 레이디조차도 그들의 신에 대해 비판하는 날 꾸짖은 적이 있으니까. "모든 신은 하나이다." 그녀에게 난 이 말을 자주 들었고, 나 또한 제자들에게 여러 번 같은 말을 했다. 내 뒤에 올 여사제들도 이 말을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 --- pp.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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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있었다. 빗방울과 호수위로 차갑게 뿌려졌다. 난 머리 위에 두꺼운 망토를 쓰고 진짜 땅으로 발을 디딘후에 거룻배가 안개속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확실했다. 내 영혼은 어릴적 자랐던 콘월을 열망했다. 검푸른 바닷속으로 펼쳐진 긴 바위들, 절벽들 사이에 위치한 깊고 어두운 계곡, 반쯤 잊고 있었던 사랑스러운 틴터즐의 해안. 그곳에서 이그레인이 날 맞아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수녀원의 벽안에서 만족스러워했고 그녀가 혼란없이 그곳에 남아 있는것이 내게는 선한일로 생각되었다. 아서가 날 불쌍히 여겨 보호해줄 것임은 의심하지 않았지만, 그에게 간다는 것은 생각저차 하지 않았다.
--- p.3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