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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신화
J.F. 비얼레인 저 / 배경화 역
세종서적 200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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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아버지와 아들
아타마스와 피륵수스 - 그리스
아브라함과 이삭 - 성경과 탈무드
토르와 오딘 - 노르웨이
파에톤 - 그리스와 로마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아들 - 알공킨 인디언

2. 남녀간의 사랑
날라와 다마얀티 - 인도
아프로디테의 다양한 얼굴 - 그리스, 로마, 그리고 독일
나비가 된 아키코 - 일본
에테인의 구애 - 아일랜드
에머의 유일한 질투 - 아일랜드
트리스탄과 이졸데 - 중세 서유럽

3. 자연과 인간 본성에 대한 신화
코레(페르세포네)의 신화 - 그리스
사티 이야기 - 인도
글루스캅, 여름을 납치하다 - 알공킨 인디언
이둔과 스카디 - 노르웨이
동굴 속에 숨은 아마테라스 - 일본
테 아타라히 - 뉴질랜드

4. 영웅 신화
테세우스 - 그리스
쿠쿨레인 - 아일랜드
오쿠니누시 - 일본
케찰코아틀 이야기 : 영웅, 마침내 신이 되다 - 멕시코
오딘과 토르 : 신들의 영웅 - 노르웨이

5. 창건 신화
최초의 황제들 - 중국
단군 - 한국
바라타 - 인도
히아와타 타렌야외곤 - 이로쿼이
아테네의 건립 - 그리스
로물루스와 레무스 - 초기 로마
아에네아스 - 로마 제국, 그리고 영국
브루투스 - 영국
이란의 창건 -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건설 - 일본

저자 소개

저자 : J.F. 비얼레인
미국의 신화학자.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 객원교수로 있으며, 스미소니언 인스티튜션에서 신화학을 강의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어, 헤브루어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언어, 신학, 실존주의, 예술, 오페라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세계의 유사 신화』『시대이 책』이 있으며, 사후 세계에 관련된 각국의 신화와 종교를 다룬 후속작을 집필 중이다.
역자 : 배경화
전문번역가. 이화여대 불어교육과 졸업. 미국 인디애나 대학 영문과 과정을 수료. 인문학, 신화학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주요 역서로는 『얼음꽃』『천국의 수인』『언어의 여성학』『이야기 세계의 신화』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626g | 148*210*30mm
ISBN13
9788984070424

책 속으로

다음의 이야기에도 나오듯이, 중세 독일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적 전통뿐만 아니라 기독교와 초기 독일의 전통 문화가 서로 접촉하는 문화의 십자로였다. 다음에 소개되는 비너스의 이야기는 독일 신화에서 그녀에 해당하는 미의 여신인 프레야(Freya)에게 바쳐진 것으로 알려진 산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이 시대의 학자들은 라틴어를 사용했으나, 일반 대중들이 여기에 소개되는 <탄호이저>같은 시문을 암송할 때는 독일어가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탄호이저는 로마의 여신과 그녀의 독일인 연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기도교적인 주제의 독일 가극이라고 하겠다.

이 야기는 탄호이저라는 음유 시인이 살았던 1천 2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것은 신화인가, 전설인가? 전체적으로 신화와 전설에 모두 속하는 공통의 짜임새를 보이고 있고, 비너스가 고대 신화에서만큼이나 많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둘 다에 속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독일의 시인 루트비히 울란트(Ludwig Uhland, 1787~1862)는 고대 설화를 바탕으로 하여 슈바벤 지방의 사투리로 시 한 편을 썼는데, 그 시가 이 이야기 속에 인용되어 있고, 또한 그것을 바탕으로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는 오페라를 쓰게 되었다. 바그너에게, 한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한 남자의 영혼을 구한다는 주제는, <탄호이저>만이 아니라 또 다른 오페라에서도 주요한 낭만적 주제였다.

--- p.102

출판사 리뷰

오늘날에 여전히 살아 숨쉬는 신화, 그 현재적 의미를 찾아 떠나는 빛나는 탐험
세계 각국의 신화들의 다양성과 유사성을 조망한『세계의 유사 신화』로 국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미국의 신화학자 J.F. 비얼레인의 두번째 저서『살아있는 신화』가 출간되었다.『세계의 유사 신화』가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발견되는 신화의 유사성에 중점을 둔 책이라면『살아있는 신화』는 그 신화들의 패턴과 그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탐사하고 있는 흥미로운 저서이다. 신화는 장구한 인류문화의 기록이자 거대한 우주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과 역할을 발견하게 해주는 유용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다. 비얼레인은 신화를 통해 우리의 행동에 숨겨진 의미, 나아가서 인간 존재 자체의 의미를 풀어내는 실마리를 찾고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지난 세기 동안 세계를 지배해온 합리적 물질주의는 "나는 누구이며 왜 이곳에 있는가?" 하는 인간 본원의 의문에 답해주지 못했다. '의미'를 인식하는데에 열쇠가 되는것은 바로 신성이다. 다시 말하면 '의미'란 우리가 그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신비를 이해하는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신화는 신성으로부터 소외당해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우주 속에서의 자신의 위치와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유한한 존재인 우리 인간들이 과연 누구인지를 말해준다. 저자가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여기에 소개된 모든 신화들은 실존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인류의 탐구를 반영하고 있다.『살아있는 신화』는 그러한 탐구의 기록이며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답변들이다."

숨가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인생이 무의미하고 보잘것 없다는 생각에 빠져들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비록 미미한 존재이긴 하나 나름의 성장 과정을 거치며 깨달음의 원형을 발견해가고, 또 타인의 성장에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거대한 우주의 일부를 이루는 귀중한 존재들이다. 이 책에 소개된 신화의 주인공들처럼 우리 역시 타인들과 함께 그들 속에서 그들을 통해서 참된 실존을 이루어가는 사회적 존재들인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깨달음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는 근원으로 신화를 제시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면면을 살펴보기 위해 신화에 나타나는 인간 공동의 경험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남녀간의 사랑, 자연과 인간 본성에 관한 신화, 영웅 신화, 창건 신화의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눈 후, 이 다섯 가지 범주에 속하는 세계 각국의 신화들을 소개하고, '들여다보기'라는 소제목 아래 그 신화들이 대표하고 있는 삶의 단면들과 그것이 현대인의 삶에 부여하는 의미를 설명한다.

제1장 아버지와 아들
신으로부터의 소외된 인간의 모습,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나타나는 묘한 경쟁의식, 나이 든 사람들의 원숙함과 지혜로움에 대비되는 젊은이들의 허장성세에 관한 도덕적 우화를 보여준다.

제2장 남녀간의 사랑
인간의 생성 과정에 없어서는 안 될 촉매제로서의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자신의 "살갗보다도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고 "푸른 바닷속 깊은 곳에 숨겨져 손에 넣을수 없는 보물 같은 것"이며 "인드라의 번갯불보다 강력하고, 아그니의 불길보다 더 뜨겁게 타오르며 바루나의 천공에 다리를 놓을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야마가 다스리는 죽음보다 강한" 남녀간의 낭만적 사랑이 지닌 힘을 보여준다.

제3장 자연과 인간 본성에 관한 신화
삶과 죽음의 문제, 계절의 기원, 세계를 구성하는 창조적 힘과 파괴적 힘 사이의 긴장을 다루고 있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삶과 죽음, 그리고 재탄생의 순환을 설명하는 신화적 세계관"을 엿볼수 있다.

제4장 영웅 신화
테세우스, 쿠쿨레인, 케찰코아틀 등 영웅들의 이야기. 영웅 신화는 인간의 성장 과정에 대한 모든것을 이야기해준다. 선택의 자유와 그에 대한 책임 사이에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 그 치명적인 결과로 인해 고통을 당하기도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신성한 존재의 도움으로 어둠을 초월하고 다시금 사명을 추구하는 영웅들의 모습은 해답을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제5장 창건 신화
개인이 속한 집단, 즉 민족이나 국가의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 창건 신화는 국가의 정통성 확립에 필요한 종교적 토대를 설명해주고, 천계의 신성과 그 나라의 국토를 결합시켜준다. 이들 창건 신화가 내포하고 있는 지단적 정체성의 상징은 대부분 현대의 우리가 어떤 특정한 나라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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