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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나의 길
노벨 평화상 수상자 김대중의 자전적 이야기
김대중
산하 200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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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첫사랑,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
사람들과의 소중한 만남, 최근의 심정을 담음.
2장 누가 새날을 두려워하랴
80년 군사법정에서 사형언도를 받았지만 용서하는 관용,
정치 보복 없는 사회를 이루자는 다짐
3장 하의도, 그 탯자리에 두고 온 이야기.
고향, 부모님, 어린 시절 그런 가운데 갖게 된 항일의식 등을 서정적으로 묘사.
4장 학이시습
공부에 몰두하던 학창시절과 식민치하의 고통을 담담히 그림.
5장 사랑한다는 그 말
첫 아내 차용해와의 만남, 사랑과 이별에 관한 감성적 소회.
6장 찢겨진 조국 찢겨진 산하
인민군에게 첫 번째 죽음의 위기를 맞았던 이야기, 해상방위대 활동을 하던 이야기.
7장 나를 위해 울지 말아라 내 젊음이여
청년실업가 김대중과 정치 초년생의 모습.
8장 혁명, 그리고 쿠데타
4.19혁명 이후 곧바로 이어진 군사 구데타와 그에 따른 민주주의 좌절.
국회위원 보궐선거에서 당선하였으나 한 번 등원해 보지도 못함.
이희호 여사와의 만남과 결혼 과정을 담담하게 그림.
9장 어둡고 깊은 터널을 지난 뒤
동생의 죽음과 정치규제 등 암울한 군사정권의 출범 시기를 기록.
이후 국회에 진출하여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시절을 회고.
10장 사쿠라, 그러나 아름다운 꽃
6.3 사태의 대응에서 현실적 외교노선을 주장한 견해를 통해 실리외교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장.
11장 그것은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었다
1967년 7대 국회의원선거는 사실상 박정희와 김대중의 대결이었다. 목포 선거에서 있었던 일화와 박 정희와의 길고도 질긴 운명에 관한 감성적인 소회.
12장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1971년 격정과 파란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진실을 밝힘.
13장 대통령 선거의 앞과 뒤
선거 결과와 그에 따른 파장에 관한 기록.
14장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그걸 뚫고
유신 선포로 불가피하게 망명생활을 하게 됨. 그러나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인권문제에 깊은 관심 을 가지고 저항운동을 함.
15장 태양은 반드시 다시 떠오른다
김대중 납치 사건의 진실을 담담하게 기록. 죽음 직전에까지 내몰렸지만 결코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 다.
16장 이해할 수 없는 참 많은 일들
납치사건 이후로도 끊이질 않는 감시와 가택 연금 등으로 어둡고 참혹했던 시절이 이어짐.
17장 대지진의 전야, 그리고 해일
3.1 민주구국선언 등 귀국 뒤의 활동상과 박정희의 죽음.
필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죽음 직후 찾아온 기자에게 ‘생전에 한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었다.’고 밝힘.
18장 너무 짧았던 80년 서울의 봄
서울의 봄과 광주항쟁, 내란음모사건 등에 관해 당시의 진실에 대해 기록.
19장 사형선고, 무기징역, 그리고 추방
사형 선고를 받고 형무소 생활을 하면서 깨우친 생명과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소회.
20장 길고 또 고단한 여정
2.12 선거를 앞두고 귀국하여 벌인 민주화 투쟁에 관한 기록.
21장 뜻을 거슬러간 세상의 일들
6월항쟁과 대통령 선거 패배, 야권 단일화 실패에 대한 반성을 소회.
22장 켐브리지 강변의 추억
밀렸던 공부를 하며 내일을 준비하던 나날, 그리고 아태재단 설립 배경 등에 관해 진솔하게 묘사.
23장 내 눈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한다
언제나 봄을 기다리고 새날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삶과 가치관에 관해 진솔하게 묘사.

저자 소개 1

金大中

1924년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에서 태어났다. 하의공립보통학교, 목포제일보통학교를 거쳐 목포공립상업학교를 졸업했다. 1961년 치러진 제5대 민의원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되었으나 5.16쿠데타로 인해 의원 선서조차 하지 못했다. 1963년 민주당 소속으로 목포에서 제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1970년에는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어,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유신 반대 민주화운동을 전개했다. 1973년에는 일본에서 중앙정보부 요원에게 납치당해 수장당할 뻔했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1980년에는
1924년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에서 태어났다. 하의공립보통학교, 목포제일보통학교를 거쳐 목포공립상업학교를 졸업했다. 1961년 치러진 제5대 민의원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되었으나 5.16쿠데타로 인해 의원 선서조차 하지 못했다. 1963년 민주당 소속으로 목포에서 제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1970년에는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어,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유신 반대 민주화운동을 전개했다. 1973년에는 일본에서 중앙정보부 요원에게 납치당해 수장당할 뻔했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1980년에는 내란음모사건 혐의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1982년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1985년 귀국했지만 가택연금이 반복되었다. 1987년 평화민주당을 창당해 제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92년 민주당 제14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어 출마한 대통령 선거에서도 또다시 낙선하자,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떠났다. 1993년 귀국하여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을 설립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고,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IMF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했다. 2000년 6월에는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여 6.15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햇볕정책을 펼쳐 남북관계와 평화통일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 2000년에는 남북관계 진전 및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헌신한 공로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2009년 파란만장했던 생애를 뒤로 하고 급성호흡부전증후군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받던 중 8월 18일 끝내 서거했다. 지은 책으로는 《김대중 자서전》, 《김대중 행동하는 양심으로》, 《대중 참여 경제론》, 《나의 삶 나의 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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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73g | 148*210*30mm
ISBN13
9788976501714

책 속으로

내가 사람에 대해 말할 때 이따금 정현종 시인의 '섬'이라는 짧은 시를 빌려 쓰곤 한다. 이제는 고등학생들까지도 잘 알고 있는 이 시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된 까닭은 무엇일까.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여느 사람들보다 참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암송하고 새겨두어야 할 시가 아닌가 싶다. 사람들 사이에 있는 섬에 이르고자 하는 일, 비록 생략되어 있지만 거기에 다다를 때까지의 험한 뱃길이 눈에 보이는 듯하질 않는가. 무릇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그곳으로 가고자 하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열망에 찬 내적 자발성이 있어야만 하질 않겠는가. 나는 '섬'을 그렇게 읽어왔다.

고백하자면 마침내 나는 그 섬이 되고자 하는 오랜 꿈을 꾸어왔다. 그리하여 누구든 그 섬에 와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만인을 위한 기항지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그들은 이제껏 나를 가르쳐주고 또한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험한 길을 격려해 준 벗이고 님이고 스승이기에. 나의 스승들.

나는 오늘 이 자리까지 그들에게 너무 많은 빚을 지며 살아왔다. 나는 이제 그들을 위해 오래도록 갈무리해 온 보따리를 풀어 놓으려고 한다. 마치 이제 막 혼례를 치른 새색시가 이바지를 해 가지고 온 음식들을 시부모님 앞에서 조심스럽게 한 쌈 한 쌈 펴 보이는 마음으로. 어찌 설레지 않겠는가. 이처럼 사람을 만나는 일은 나에게 늘 첫사랑이다.

나는 어디선가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렇다. 첫사랑의 설렘과 가슴 벅참이 없다면 사람 사이는 시들해지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묵은 사이라고 해서 그때마다 사람을 물건처럼 새것으로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늘 새로운 만남일 수 있게끔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나는 늘 청년의 가슴으로 살고자 햇다. 하지만 혈기만 왕성하다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뜨거운 가슴에다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경험까지 풍부하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 p. 12-13

출판사 리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남긴 자서전
‘사진과 함께 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자전적 이야기’인 《나의 삶 나의 길》은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으로 남긴 진솔한 자기 기록입니다. 하의도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 관한 회상부터 목포에서 상급학교를 다니며 눈뜨게 된 역사의식, 걸출한 능력을 발휘했던 청년 실업가 시절 이야기 등이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에 입문하여 겪게 된 시련과 역경 그리고 결코 꺾일 수 없는 겨레와 역사에 대한 다짐과 희망이 펼쳐집니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분단, 군사 독재를 거치는 우리 현대사는 고난의 역사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험난한 길의 한복판을 걸어온 김대중의 생애는 인류의 가장 보편적 가치가 함축된 사상 및 제도인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하면서도 지적 호기심이 강하던 소년이 역사 속에서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청년으로 성장하고, 신념과 경륜으로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서 자랑스럽고 당당한 민주주의 국가로 이끌어가는 과정이 눈앞에 그려지듯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글과 사진을 묶어 인간 김대중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한국 현대 정치사의 단면을 심층적으로 보여줍니다. 불과 세 달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는 노무현을 깊이 공부하여 그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과제가 더 늘었습니다. 김대중이라는 인물을 깊이 공부하여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남북통일을 희구했던 열망과 비전, 서민대중을 위해 건강한 경제를 이룩하는 일 말입니다. 이 책이 그런 뜻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한다면 더 이상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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