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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1. 옛 거울 2. 소를 찾는 나그네 3. 불교가 좋아 4. 인연 따라 마음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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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떠난 사람이 오히려 복이 있는 것일까. 추억의 노래로 마음을 달래야 하는 남은 사람에 비해서 말이다.
옛 말씀에 있는, 애이불상이란 말이 생각난다. 서럽고 애잔한 생각에 푹 젖더라도 마음만은 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 타 버린 재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슬픔 속에서도 새 삶의 힘을 얻어야지. 나는 떠난 그를 생각하면서 더 힘찬 내일을 생각한다. 그가 이루지 못한 원도 꼭 이뤄야지 하는 마음이 샘솟는다. 친구와 개봉되지 않은 편지에 쌓인 추억은 아바의 노랫가락과 더불어 가을 낙엽 속으로 차츰 묻혀 간다. --- P.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