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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혼돈의 시대, 질서를 향한 갈망
1. 보이지 않는 규범: 현대 한국 사회의 문법 2. 잿더미의 시대: 조선 세계의 붕괴 2-1. 문명의 소멸: 데이터와 심리의 붕괴 2-2. 신분제와 군사 시스템의 붕괴 2-3. 이념의 파산: 환향녀(還鄕女)의 비극과 이데올로그의 덫 3. 새로운 운영체제를 향한 절박함 3-1. 대안의 부재: 왜 불교나 양명학은 답이 아니었나? 3-1-1. 불교의 한계: 왜 '구원'은 '질서'가 될 수 없었나? 3-1-2. 양명학의 위험성: 왜 '마음'은 '기준'이 될 수 없었나? 3-2. 유일한 해답, 예(禮): 관계의 재건축 제2부: 광산 김씨, 거인의 어깨 위에 선 학자 1. 뿌리: 문(文)과 무(武)를 겸비한 가문, 광산 김씨 1-1. 천년의 시작: 광산(光山)의 유산 1-2. 위대한 이중주: 김질의 '경세'와 김집의 '절의' 2. 아버지의 유산: "참된 공부(爲己之學)를 하라" 2-1. '동서분당'과 '절의'의 실천 2-2. '위기지학(爲己之學)'이라는 도박 3. 세 명의 스승, 세 개의 기둥 3-1. 제1의 스승: 구봉(龜峯) 송익필(宋翼弼, 1534-1599) - 존엄(尊嚴)을 위한 예학(禮學) 3-2. 제2의 스승: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 - 경세(經世)의 철학 3-3. 제3의 스승: 아버지 김계휘 - 절의(節義)의 실천 제3부: 전쟁의 한복판에서, 실천가 김장생 1. 실천의 길을 택하다: 과거(科擧)가 아닌 천거(薦擧) 2. 임진왜란과 불가능한 임무: 호조정랑 김장생 3. 붕괴된 시스템, 무너진 권위 4. 예(禮)를 무기로 질서를 재건하다 5. 율곡의 실패, 사계의 실천: 예학, 실천의 철학이 되다 제4부: 옥좌 뒤의 현자, 산림(山林)의 시대 1. 왜 '산림(山林)'인가? : 벼슬보다 높은 권위 1-1. 조광조의 피와 사림(士林)의 각성 1-2. 서원(書院): 산림의 정치적 심장 1-3. '권력'을 버리고 '권위'를 택하다 2. 불의(不義)와의 결별: '폐모살제(廢母殺弟)' 2-1. '효(孝)'라는 운영체제 루트 코드의 삭제 2-2. (심층) 낙향(落鄕)과 인조반정(仁祖反正)의 정당성 3. '조선의 표준'을 저술하다: 『가례집람(家禮輯覽)』 3-1. 『가례집람』의 네 가지 설계도: 관혼상제(冠婚喪祭) 3-1-1. 관례(冠禮): '어른'의 재탄생과 '책임'의 복원 3-1-2. 혼례(婚禮): '환향녀'의 상처를 치유하는 '관계'의 재건 3-1-3. 상례(喪禮): '죽음'이라는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다 (예송의 뇌관) 3-1-4. 제례(祭禮): '뿌리'의 확인과 '공동체'의 재결속 3-2. 가문의 보물, 『가례집람』 목판 4. 설계자의 공간: 연산(連山)의 사계 고택 5. 위대한 계승: 김집(金集)과 송시열(宋時烈) 5-1. 정통(正統)의 계승자, 아들 김집: '권위'의 성역화 5-2. 실천(實踐)의 계승자, 제자 송시열: '권력'의 장악 제5부: 예송(禮訟), 죽은 자의 예복이 산 자의 정치를 가르다 1. '예(禮)'라는 이름의 운영체제: 커널(Kernel)과 루트 권한(Root Access) 2. 사건의 발단: 소현세자의 죽음과 효종의 '정통성 원죄' 2-1. 궁중 비사(宮中 ?史): '새 운영체제'의 비극, 소현세자 2-2. 강빈(姜嬪)의 옥사와 '원죄'의 완성: '핵심 프로토콜'의 파괴 2-3. '강빈 옥사'와 서인(西人)의 침묵: 또 다른 '원죄' 3. 제1차 예송 (기해예송): '원칙'과 '명분'의 격돌 3-1. 서인(西人) vs 남인(南人): 두 개의 철학, 두 개의 국가 3-1-1. 인물열전: 우암(尤庵) 송시열 - '예(禮)'는 '헌법'이다 3-1-2. 인물열전: 미수(眉?) 허목과 고산(孤山) 윤휴 - '예(禮)'는 '경세(經世)'이다 3-2. (사료) 격전의 기록: 『현종실록』의 한 장면 3-3. '예학 명가'의 최후 판단 4. 제2차 예송 (갑인예송): 15년의 와신상담과 '왕의 복수' 5. 사계 김장생이 남긴 '위대한 유산' 제6부: 불천위(不遷位)와 문묘(文廟), 영원한 스승이 되다 1. '불천위(不遷位)': 가문(家門)의 영원한 빛 1-1. 가문의 영원한 현재: 사계 불천위 사당 2. '돈암서원(遯巖書院)': 살아있는 정신의 전당 3. 부자(父子) 문묘 배향: 조선 유학사의 기적 3-1. 성현의 전당: 문묘와 조선 18현(十八賢) 3-2. 공자의 곁에 서다: 성균관 대성전 배위도(配位圖) 3-3. 왜 하필 이들 부자였을까? 제7부: 동아시아의 예(禮), 조선의 예(禮) 1. 더 큰 무대: 17세기 동아시아의 지적 지형도 2. 중국 (명·청 교체기): '고증'으로의 전환과 '국가 의례' 2-1. '심학(心學)'의 파산과 '고증학(考證學)'의 대두 2-2. '갈림길': 이념(조선)의 예(禮) vs 사실(중국)의 예(禮) 3. 일본 (에도 시대): '고학(古學)'과 실용적 '통치 도구' 3-1. '개인 윤리'로서의 예(이토 진사이) vs '통치 제도'로서의 예(오규 소라이) 3-2. '통치 도구(일본)' vs '헌법(조선)': 17세기 한일 정치 체제의 근본적 차이 4. 상호 교류의 흔적: 『가례집람』은 동아시아로 갔는가? 5. 사계 김장생의 독보적 위상: '예'의 재창조자 제8부: 위대한 계승 - 신독재 김집과 우암 송시열 1. 학문의 완성은 '계승'이다: 경전(經典)과 헌법(憲法) 2. '정통(正統)'의 계승자, 신독재 김집: 성현(聖賢)의 반열에 오르다 2-1. 아버지의 '공저자(共著者)'이자 '완성자' 2-2. 홀로 신중하라: '신독재(愼獨齋)'의 철학 2-3. 아버지 곁에 잠들다: 김집 선생 묘소 3. '이념'의 실행자, 우암 송시열: 헌법(憲法)으로서의 예(禮) 4. 사계 학파: '서원'이라는 네트워크 (돈암서원과 화양서원) 제9부: 광산 김씨, 예학(禮學)의 명가(名家)를 이루다 1. '명가'의 탄생: 학문이 가문을 정의하다 1-1. 훈구에서 사림으로: 김계휘 묘역과 신도비 2. '부자 문묘 배향' : 가문의 정점(頂點)에 서다 3. 대를 이은 계승: '사계 학파'의 실천 3-1. (인물열전) 김익겸의 순절: '예(禮)'의 실천으로서의 죽음 4. 인물열전: 김만기(金萬基), 권력의 정점에서 '예'를 지키다 5. 인물열전: 서포(西浦) 김만중, 문학으로 '예'를 변호하다 5-1. 『사씨남정기』 해부: 문학으로 쓴 예학(禮學)의 최후 변론 5-2. 『구운몽』: '예(禮)'의 질서 안에서 펼쳐지는 '욕망'의 유토피아 5-3. 문학의 산실: 남해 노도 유배지 6. '돈암서원': 예학 명가의 심장, 살아있는 유산 7. 예학 명가의 보물들: 살아있는 유산 제10부: 예(禮), 400년의 시간을 넘어 (에필로그) 1. 혼돈의 잿더미에서, '질서'라는 유산을 묻다 2. 한 사람의 '설계'에서 '국가'의 '문법'으로 3. 400년의 시간을 넘어: 왜 우리는 여전히 '예'를 묻는가? 4. 사계의 길을 따라서: 후손을 위한 현장 학습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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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조선의 궁궐만 불태운 것이 아니었다. 신분제가 흔들리고 윤리가 무너졌으며, 가족 공동체마저 해체되었다. 모든 것이 붕괴한 17세기 조선, 사계 김장생은 이 총체적 문명 붕괴 앞에서 '어떻게 사회를 재건할 것인가?'라는 시대의 질문에 '예(禮)'라는 답을 내놓았다.
이 책은 '예학의 대가' 김장생을 '질서의 설계자'이자 '사회공학자'로 재조명하며, 그가 『가례집람』을 통해 관혼상제라는 네 기둥으로 어떻게 무너진 사회를 다시 세우려 했는지 추적한다. 그에게 '예'는 고리타분한 형식이 아니라, 혼돈을 바로잡고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한 가장 절박하고 강력한 시스템이었다. 저자는 김장생에서 시작된 '예(禮)'의 유산이 어떻게 한 가문을 통해 4대에 걸쳐 이어졌는지 장대한 서사로 풀어낸다. 아들 김집의 학문적 완성, 손자 김익겸의 비극적 순절, 그리고 증손자 김만중이 『사씨남정기』와 『구운몽』이라는 문학으로 가문의 철학을 승화시키기까지의 과정은 한 편의 대하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또한, 상복 입는 기간이 정권 교체로 이어진 '예송논쟁'의 핵심을 파고들며, '예(禮)'가 어떻게 조선을 움직인 '사회 헌법'이자 '권력의 무기'가 되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예(禮)'가 오늘날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밝히는 데 있다. 우리가 무심코 행하는 예의범절, 나이를 묻는 습관,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 속에 김장생의 철학이 어떻게 '문화적 유전자'로 각인되어 있는지 탐구한다. '예(禮)'라는 창을 통해 17세기 조선의 철학과 21세기 한국인의 무의식을 동시에 해부하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가장 근원적이고도 지적인 탐사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